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 스트리트 파이터 V4DUCATI Streetfighter V4 Lamborghini
DUCATI Streetfighter V4 Lamborghini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 스트리트 파이터 V4
이탈리아의 명문 브랜드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수를 위한 특별 한정 모델로 소개되는 이번 협력 결과물은 그 이전보다도 훨씬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은 필수다.
●글 나경남 ●사진 람보르기니
630대 한정의 스트리트파이터 V4
한정 모델은 그 숫자가 부족하게 느껴지곤 한다. 특히 그 한정 모델이 매력적일 경우라면 더 그렇다. 지난 9월 2일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9월 2일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람보르기니와 두카티가 양대 이탈리안 브랜드의 협력 결과물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브랜드의 협력 관계는 단순히 모 기업이 같다는 것 뿐 아니라,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 자동차 산업의 연합체인 ‘모터 밸리(Motor Valley)’로도 얽혀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들이 함께 협력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 공개되었던 두카티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Sian FKP 37)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람보르기니의 창립 연도인 1963년을 의미하는 63이란 숫자를 기념하면서 두카티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총 630를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했다. 국내에도 이 특별한 한정 모델이 공급되어 빠르게 매진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협력 결과물은 두카티의 슈퍼네이키드 스트리트파이터 V4의 람보르기니 버전이다. 역대급 슈퍼바이크로 인기를 모았던 파니갈레 V4의 심장을 네이키드 타입의 모터사이클에 얹은 스트리트파이터 V4에 대해서는 더 긴 설명이 필요없다. 영감을 제공한 쪽은 람보르기니의 우라칸 STO다. 두카티와 람보르기니 모두 이탈리아 브랜드로 각자의 첸트로 스틸레(Centro Stile). 즉, 스타일 센터의 협업으로 스트리트파이터 V4는 우라칸 STO의 휠 디자인을 가져오게 되었으며 이 휠은 단조로 제작되며 싱글 스윙암을 사용하면서 외부로 드러나는 허브는 타타늄 소재를 사용해 마감했다.
이 밖에도 람보르기니의 에어 덕트를 통합한 후드를 뜻하는 코팡고(cofango)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프론트펜더, 라데이이터 커버와 윙렛, 탱크 커버 및 테일 색션 등을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만들었다. 컬러 역시 특별하긴 마찬가지.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에 사용되었던 컬러를 사용하면서 기존의 두카티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주요 컬러는 감귤류의 푸른 잎새를 의미하는 ‘베르데 치트레아(Verde Citrea)’와 포인트 컬러로 적용되는 붉은 오렌지의 색을 의미하는 ‘아란치오 닥(Arancio Dac)’이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특별한 한정판 모델은 그 자체로도 이미 특별하지만, 추가적으로 두카티 첸트로 스틸레를 통해 더 독특한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다.
두카티의 스페치알레 클리엔티(Speciale Clienti, 특별한 클라이언트들) 프로그램을 통해서 차체 전체 및 휠 컬러에 맞게 브레키으 캘리퍼나 시트 디테일 등을 우라칸 STO의 또 다른 컬러들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한정판 역시 총 공급 대수는 630대이며, 지난 두카티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 때처럼 한정판 모델의 컬러를 맞춘 전용 헬멧과 재킷 등이 준비되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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