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424 - 이미지 식별 연구 이벤트 플레이
원래 이벤트는 미루다가 하는 게 정석이었지만, 이번 이벤트는 미루면 미룰수록 손해인 이벤트가 등장했습니다. 심하면 2-3뽑까지도 손해를 볼 수 있는 수준이죠.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 올라오는 이벤트 정보를 미리 접하고 나서 황급히, 그리고 뒤늦게 도전했습니다. 하루만에 끝나는 이벤트는 더더욱 아니거니와, 며칠에 걸쳐서 해야 하는 귀찮은 이벤트죠;;
별로 한 거도 없는데 벌써 3일밖에 안 남았다고? 원석 풀로 빨아먹기는 글렀네요. 아예 시작조차 안 하고 있었으니, 1-2일차는 그냥 날린 게 됩니다.
이 망할 퀘스트부터 깨야지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페이몬이 입을 털어대던 것의 정체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Aㅏ... 다짜고짜 사진을 찍어달라는 양반을 만났습니다. 평소라면 이런 짤막한 이벤트는 더빙이 안 되어 있는데, 요즘 폰타인 들어와서는 더빙이 되어 있네요.
물론 저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입으로만 털어대지, 실제로 돈을 받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에, 사진 1방당 150모라는 적절히 구라입니다.
하지만 사기를 치는 거라면 그 누구보다도 신뢰할 수 있죠. 이 게임에 어디 사기꾼이 한둘이었나. 배신자도 열 손가락으로 다 못 셀 만큼 많았지.
이 양반은 알고 보니 사진을 찍고 있는 게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기계 장치 양반들이 무고한 시민을 해치지 않게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그것 참 기발한 생각이구만 그래. 저 기계 장치의 버그를 악용해서 걸리지 않고 완벽한 스텔스를 해내다니... 혹스턴 형님께서도 감탄하실 만한 범죄 수법입니다.
이런 젠장, 그런데 돈은 왜 안 주는 거야? 설마 공짜로 도와달라는 건 아니겠지? 하여간 이 세계관 사람들은 도움이 디폴트가 되어있습니다.
드디어 시작됐구만. 위치 힌트도 없이 그냥 주제 달랑 하나 던져주고 나서 플레이어들보고 알아서 찾으러 가라는 식으로 하루에 사진을 10장씩 찍어야 하죠.
이 특수한 카메라는 도대체 몇 번째 받는 거냐... 리월에 있는 동식이한테 받은 최고급 폰타인산 카메라가 이제 더 이상은 최고급이 아니게 되어버리겠군.
그리고 아까 그 사건에 대해서 이 양반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그 사건에 대해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는 말은, 이 양반이 지어낸 구라라는 말이 되죠.
이런 식으로 명당이 하나씩 꼭 있는데, 거기 있는 생명체들을 찾으러 다니면 됩니다. 한 개채를 찾으면 다른 위치에 있는 같은 개채도 포함이 되는군요.
이런 식으로 물수정나비도 파란색이기 때문에, 이것의 위치만 알고 있으면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은 파란색 생명이 많은 곳이죠.
이런 식으로 같은 자리에서만 10번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원래대로라면 티바트 대륙 곳곳을 날아다니면서 찍었어야 했는데, 그럴 수고를 덜어주는군요.
이렇게 해서 모은 샘플은 매일 교환이 가능합니다. 하루에 10번 촬영이니, 1주일이면 저 7번의 샘플을 전부 다 먹을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이미 이틀을 놓치는 바람에 Fail.
보상이 달달하구만. 1일차와 2일차는 어떤 주제였는지 이미 커뮤니티를 통해서 파악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루는 이벤트인 줄로만 알고 미루다가 손해를 입고 말았죠.
이런 젠장. 3일차도 쉽긴 했지만, 4일차가 문제입니다. 보상을 저렇게 주다가 갑자기 중간에 원석이 빠지면 또 몰라도, 끝까지 원석만 주는 보상이면 좀 억울할 듯...
남은 샘플은 친구들과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많이 가지고 있는 걸 다 줘버리고 적은 게 선물로 들어오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뭐야? 그 짧은 이벤트 스토리 한번 깼다고 이렇게 많은 수련 포인트를 주다니. 하지만 마지막이 아까우니 결국 하는 수 없이 1회의 퀘스트를 깨야 합니다.
수정 코어는 이런 곳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여기 외에도 다운 와이너리를 한판 돌고 나면 수정 코어가 적어도 10개씩은 모입니다.
그러고 나서 받은 농축 레진으로는 바로 여기 이 사막의 고성을 털어주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빨리 왕관이랑 성배, 그리고 시계를 종결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신 임무 이후에 이 우인단 양반들이 하는 말도 계속 바뀌고 있네요. 평소에는 말을 걸어 볼 일이 거의 없었으나, 마신 임무가 끝나면 말을 걸어보는 게 인지상정.
Aㅏ... 이거 나중에 또 다음 지역 나오면 대사가 바뀌겠구만. 그 양반 지금 스네즈나야 요양병원에서 의사양반에게 치료받고 있으니 조만간 폭삭 늙어있겠구만.
그리고 기존에 쓰고 있던 이 시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운 시계를 강화로 뚫으려고 합니다. 여기에 치명타 피해와 치명타 확률이 같이 붙는 것만큼 좋은 게 없죠.
하지만 Shite스럽게도 종결이 나지 않았네요. 여기서 치명타 피해가 20퍼만 넘었어도 그건 꽃과 깃털처럼 바로 종결급 성유물로 치부할텐데...
그래도 이정도면 준종결이라고 봅니다. 치명타 확률이 아주 조금 낮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치명타 피해만큼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200은 찍겠군요.
남은 레진을 계속 누각 비경에 녹이다 보면 어느 순간 성배나 시계, 그리고 왕관도 치명타 피해 20퍼 이상으로 뜨는 날이 언젠간은 올 테니, 종결만을 바라보고 달려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