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2월 8일: 2월, 모독시즌 1주차 대충 랭겜 후기 및 사견

1월 '자부 시즌' 이 끝나고, 2월에 개봉하는 '앤트맨-퀀텀매니아' 에 발맞춰서 마블스냅에서도 '모독 시즌' 을 출시했다. 모독이 퀀텀매니아에 등장하는 중간보스 빌런역할이기 때문임. 작년 12월, 올해 1월의 시즌패스카드 성능이 엄-청 좋아가지고 사람들이 밸런스에 대해 말이 엄청 많아서 그런가 .. 모독은 그래도 꽤 재미있게,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내놨다.

현시점에서 '모독 시즌'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첫번째로 '모독' 에 관한 것인데, 모독은 사기는 아니고 '버리기테마의 덱' 에 중요 파츠로 쓰이는 괜찮은 카드로 내놨다. 이거 어떻게 써먹을까 싶었는데, '아포칼립스축' '헬라축' '스웜+차베즈축' 정도? 이 3가지 정도로 지금 연구가 된거 같다.

아포칼립스축은 버리면 파워+4 가 되어 다시 손패로 되돌아오는 아포칼립스를 계속 버려가지고 드라큘라, 모비우스를 성장시키는식으로 플레이한다. 이상적으로 플레이한다면 5턴에 모독을 내고 막턴에 20이 넘는 아포칼립스 + 0코 스웜 여러장 + 6코 드로우된 카드 이렇게 사용하는 식이다.

헬라축은 매그니토, 기간토, 인피넛 등 밸류좋은 5-6코스트 카드를 손패에 들고있다가 인비저블우먼 뒤에 5턴 모독, 6턴 헬라를 해서 막턴에 모독이 손패 싹 버리고, 헬라가 두번째로 오픈하면서 싹 부활시키는 그림이다. 이게 진짜 뽕맛+포텐 쥑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이 인비저블이 무조건 6턴까지 그위치에 있어야하고 뭣보다 후턴으로 카드오픈이 되기 때문에 코스모에 매우 취약하며, 상대가 눈치까고 5턴에 에어로를 써버린다거나 6턴에 에어로를 써버린다면 헛짓이 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스웜+차베즈축' 은 그냥 굿스터프, 템포식으로 플레이를 하다가 막턴에 0코스웜 2~4장+차베즈 뭐 이런식으로 마무리를 하는 느낌이다. 여기서 좀 더 자기가 고점을 노리겠다면 콜렉터, 모비우스 등을 추가하고 웡+모독 같은 콤보를 써갖고 미친듯이 버려 손패에 그냥 0코스웜만 계속 와다다 리필되게 만들어서 모비우스, 콜렉터를 20넘게 키우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모독의 활용 덱유형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그래서 이 덱들이 좋냐? 나쁘진 않다. 근데 1티어? 라고 보긴 힘들다. 버리기덱은 대부분 테크카드를 못쓴다. 왜냐? 버려지기 때문이다. 혹은 내 버리기효과를 발동시키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냥 깡파워로 밀어붙이는식으로 해야하는데, 이 때문에 상대 테크카드에 매우 취약해갖고 아무리 봐도 1티어로 보기는 힘들다. 심지어 버리기는 로또성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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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서퍼' 와 '자부' 가 아직 너프가 되지 않았다. 디코에서 뭐 데이터마이닝상으로 너프유출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이게 진짜 그대로 너프적용될지도 아직 모르고 .. 뭣보다 언제 너프될지 그걸 모른다. 개발진측에서 일주일전에 이맘때쯤 자부, 실버서퍼를 건드리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감감무소식이다.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일단 데이터마이닝상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너프 패치이긴 하다. 우선 '실버서퍼' 의 경우 3코스트 2파워에 필드의 3코카드 +2공 부여이다. 원래는 3코 0파워에 +3버프였는데, 1공버프가 까인 대신에 서퍼 자체가 2공이 생겼다. 때문에 만약 이 너프가 적용이 된다면, 원래는 그냥 브루드만 던져놓고 서퍼버프 뿌리면 해당 구역에 카드 하나로 15파워 날로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브루드에 서퍼까지 그 자리에 던져야 15파워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서퍼는 그동안 0파워였기에 네거티브 효과를 받을 경우 0코 3파워가 되어서 아주 좋았는데, 저렇게 너프되면 이제 네거티브효과를 받아도? 2코 3파워가 된다. 2코스트나 써야 되는 카드로 바뀌게 된다. 아마 빼버리지 않을까 싶다. 네거티브에서는 ㅇㅇ

두번째로는 지금 가장 악질적인 '자부' 인데 .. 사실 '자부' 자체의 효과는 괜찮았다. 마블스냅에서 4코스트 카드가 좀 애매한 위치에 있는데 .. 이거를 코스트를 감소시켜 유연히 덱에 넣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것이 바로 자부였다. 근데 하필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업소빙맨이라는 불쾌한 콤보를 만들어내갖고 .. 이거 때문에 다들 자부 너프하라고 난리치는거임. 이게 진짜 사기여도 너무 사기임. 마이닝상으로는 자부가 3코 2파워에서 2코 2파워로 바뀌고, 원래는 4코카드 -2코감이었는데, -1코감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단 무조건적으로 문걸개지랄, 업소빙&스파 개지랄 콤보가 사라지게 된다. 2코 칼같이 자부를 내도 3코에 할 수 있는건 3코가 된 4코카드를 한장 쓰는거고, 4코에도 4코카드 그냥 한장쓰거나 +1코짜리 곁들이는거고 .. 엘리시움구역 혹은 세라까지 쓰는거 아닌이상 이제 4코짜리 2코 만들어서 2장 동시에 한턴에 쓰는 경우는 안봐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4코카드를 코감시켜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살리니, 이거대로 바뀐다면 나쁘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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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지금 모독이 첫등장했기 때문에, 너도나도 이것저것 덱을 테스트해보고 있긴한데 ..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티어 올리기에 막 좋진 않다. 진짜 좋은 알짜배기 등반덱은 '슈리or사우론덱' '다크호크+자부덱' 그냥 이거 2개가 제일 쉽고 날먹으로 찍을 수 있다. 특히 다크호크덱이 지금 그냥 자부랑 너무너무 연계가 좋아서 이거 돌리는데 인피 못찍는다? 말이 안된다고 보면 됨.

하루빨리 서퍼너프, 자부너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너프패치가 이루어진다면 이제 쟤네들도 힘이 좀 빠져갖고 전체적으로 덱들의 파워가 좀 평준화된 느낌이 들지 않나 싶다. 지금은 다크호크+자부덱이 진짜 너무 튀어나와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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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밴브로드가 공식소개영상에서, '사람들이 3풀존까지는 진짜 어찌저찌 버티는데 .. 4풀-5풀 카드 이거 언제 사용해볼수 있을지 기약이 없으니 폐사 직전이다.' 라는 상황을 인지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공식영상에서 입을 열은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달내로 무언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내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무료 로테이션 시스템처럼, 마블스냅에서도 '4-5풀카드 무료 체험 기간 시스템' 같은걸 도입할거 같다. 물론 롤은 모든 유저가 다 똑같은 무료 로테이션 챔프를 사용하는거지만, 마블스냅에서 그렇게 하면 너무 메타가 획일화되니 토큰샵처럼 개개인마다 자신이 없는 4-5풀 카드 중에 2-3개 나와갖고 덱을 짜보고 체험할 수 있게끔 .. 뭐 이러지 않을까 싶음.

이렇게 한다면 장점이 뭐냐면 .. 일단 사람들에게 4-5풀 카드 '맛보기' 를 직접 느끼게 해볼 수 있음. 4풀 3000토큰, 5풀 6000토큰 .. 이거 진짜 엄청 비싸다. 근데 이 카드가 실제로 재미있는지, 나랑 맞는지, 좋은지 직접해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는데 저 수십만원치 토큰을 꼴아박으라고? 말이 안되지 않는가. 그러니까 딱 무료체험기간이 되어서 '어! 타노스 나왔네. 상상만 해봤었는데 타노스덱 얼마나 좋은지 함 테스트 해봐야겠네' 하고서 직접 일주일 정도 돌려보고 진짜 괜찮네.. 싶으면 이제 그 사람도 스스로 고민을 해갖고 6000토큰을 지를지 안지를지 머 결론을 낼게 아닌가..

현탐오는 토큰낭비를 줄일수있고, 일주일마다 무료로 2-3장씩 4-5풀 카드를 체험하게 해주니까, 체험이긴 하지만 일주일간 자기가 없는 카드로 이것저것 덱만들어서 친선전이든 랭겜이든 덱만들어서 해볼수 있으니 좋고 .. 카드는 또 매주 나오니까 새로운 없는 카드 체험 기다려지기도 하고 .. 단점은 하나도 없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