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12 - 천하인의 장 제2막,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분량이 진심 역대급입니다. 종려 전설 임무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네요. 집정관은 스토리상으로도 나름 비중이 높은 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해는 된다지만... 안수령 이후의 이야기인 만큼, 이런 건 마신 임무에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곧바로 2막을 뚫어줍시다. 이러고 나서 코코미랑 이토도 뚫어야 하고... 이나즈마 출신의 5성 캐릭터들은 다 밀어놓고 3막으로 넘어갈 예정이니, 서둘러서 움직여줍시다.

Aㅏ... 뭐 어쩌라고? 또 이상한 셔틀짓을 시키려고 날 불러냈군. 이나즈마 상황이 아무리 막장이라고 해도, 모험가 길드 양반들에겐 해코지를 함부로 못하나보네요.

혹시나가 역시나군. 돈을 많이 준다거나, 원석을 한 300개 쯤 주면 생각해 보겠네. 하지만 전설 임무는 원석 60개로 고정이지. 그렇다면 추가적인 부수입을 꽂아주는 수밖에.

Aㅏ... 그런데 이게 전설 임무랑 무슨 상관이냐고? 지나가던 단역 쩌리 NPC가 월드 임무로 줄 법한 퀘스트잖아. 하다하다 이제는 잡몹까지 잡아야 하는군.

지난 종려때의 전례로 미루어, 1막과 2막은 이어지는 것이 아닌,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스토리로 따로 진행이 됩니다. 그렇다면 1+1이라는 말이죠.

이런 잡몹쯤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째 전설 임무로 인해서 자체적으로 소환된 몹들은 평소에 필드에서 나오는 몹들과는 조금 다른 경우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특히 이 준보스급 몹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지금껏 게임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몹이기도 하고, 출혈이라는 생소한 상태이상까지 걸죠.

그렇게 평소처럼 과부하 딜로 녹이고 있는데... 딸피가 되자 몹이 갑자기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더니, 그대로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네요;;

젠장,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 말고 몹들한테는 낙하 데미지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에 빠지면 즉사이긴 해도, 밑에 땅이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죠. 그런데...

젠장,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임무 구역을 벗어났다는 이유에서였죠. 이런 식으로 게임이 조금 불공평하게 돌아갈 때가 있는데,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최대한 절벽쪽 말고 안쪽에서 싸우도록 해줍시다. 실피만 아니었더라도 별 생각 없었을 텐데, 아슬아슬하게 실패하는 바람에;;

보스를 잡고 나서는 잡몹 3마리가 추가적으로 또 스폰이 됩니다. 출혈이라는 건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힐 쓰는 캐릭터가 없어서 피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그렇게 빡센 상황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강제로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을 시키다니? 이쯤 되면 누가 나타날지는 안 봐도 뻔하죠.

조금 더 빡센 상대랑 맞짱을 뜨다가 밀리는 상황에서 나타나줬으면 뽕이 차오르겠지만, 왠지 지금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막타 노리러 온 트롤을 보는 것만 같네요...

그러게 말이야. 안에서 벙커링을 하겠답시고 사라진 게 엊그제같은데, 갑자기 또 예고도 없이 필드에 나와서 사냥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진짜 심각한 건 마신 임무에서의 내란이었잖아... 지금보다 훨씬 더 스케일이 큰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 땐 거기에 벙커링을 하더니, 고작 이런 일로 갑자기 나타난다고?

글쎄, 이나즈마에서는 처음 보는 몹이었는데 말이야. 지금껏 잉간 vs 잉간의 내전 상황만 계속 강조되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마물 양반까지 설치는 치안 개판의 나라였군;;

겁나조쿤. 모험가 길드의 의뢰 따윈 버립시다. 안 나오면 쳐들어 갔던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나타나 주셨으니, 다행히 통행증이 또 필요하거나 할 일은 없겠네요.

Aㅏ... 다행히 이번 임무는 친절합니다. 원소 시야로 찾으라고 하거나, 아니면 막연하게 돌아다니라고 하지 않고, 친절하게 화살표로 안내까지 해주네요.

중간중간 화면 클로즈업을 통해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기까지 하고, 일정 구간에 도달하면 이렇게 컷신으로 전환까지 시켜주니, 일이 쉽게쉽게 풀리고 있습니다.

나무 뿌리가 썩고 있고, 마물들이 설치고, 이제는 귀신까지 나타나? Aㅏ... 어질어질하군. 하나씩 해결하려고 했는데,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네요.

아니, 오히려 두렵지. 괜히 잘못 깝쳤다가 번개 맞으면 어쩌려고... 좌우간 저 아재는 이미 한번 죽은 양반 같은데, 충성심만큼은 아직도 건재하네요.

과연 그럴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필드몹들이 깽판을 치고 다니던데 말이야. 물론 이 일대 지역이 빡센 몹들이 많이 스폰되는 장소이기는 하다만...

하지만 그 영원함을 위해서 오히려 퇴보하고 있었다는 게 함정. 여기서 당신은 틀렸어! 이짓거리를 했다면 번개를 맞을 수도 있으니, 적절히 립서비스를 발라줍시다.

얼마나 원한이 맺혔으면 아직도 성불을 못 하고 있었다고? Aㅏ... 역시 리월 못지않게 잡귀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이나즈마군. 여기가 섬나라라서 귀신 양반들이 탈출을 못 하는듯...

지금껏 대륙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온갖 잡귀들을 다 만나고 다녔으니, 그런 귀신 한두마리 쯤에는 전혀 쫄지 않고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위엄...

Aㅏ... 도대체 50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여? 가는 나라마다 꼭 수백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다고 말하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얘기는 마신 임무에서 했었어야지?

이 티바트 대륙은 역시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문제는 오프닝 + 페이몬 첫 조후 2달 이전의 시간대가 언제인지 아직 정확하게 모른다는 거...

이 양반, 언제는 영원을 추구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가치관을 싹 갈아엎으신듯... 수백 년동안 고수해오던 걸 고작 말 몇 마디로 설득당한 것도 신기하네요.

귀신 양반들이랑 입을 털고 나니, 갑자기 또 그 마물들이 튀어나옵니다. 그러더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캐릭터들은 싹 다 압수시키고, 본인 혼자서 필드에 나와서 무쌍을 찍는데...

Aㅏ... 이래서 다른 캐릭터들을 묶어놓은 거군. 문제는 전투와 컷신 사이에 전환될 때 렉이 발생해서 자칫 잘못하면 검은 화면에 영원히 갇히게 될 수도 있다는 거지.

아니, 이 양반? 가만 보니까 패턴이, 몹들이 나타나고 귀신이 나타나고, 그 다음에 나타난 몹들을 잡으면 또 새로운 귀신이 나타나는 식이군...

이 양반도 수백 년 전의 잉간이었는지, 쇼군 양반이랑 접점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아재는 눈도 안 보인다고 하더니, 차를 어떻게 만든다고?

Aㅏ... 그 말 일심정토에서 했었으면 지금쯤 목이 잘려 나가서 천수각 밖으로 적절히 내던져졌을지도 모르지. 근 몇백년 사이에 이나즈마의 정치 성향이 바뀐듯...

이미 볼 장 다 봤다 이거군. 이 아재에게 만약 신의 눈이 있었다면 얘기가 좀 달라졌겠지만, 안타깝게도 신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런 젠장, 차를 준다고 하길래 기대를 했는데, 차를 만들 도구가 없다고? 장인이라는 양반께서 도구를 팔아먹은 걸로도 모자라서, 손님에게 심부름을 시키다니...

이 양반 왠지 갔다 오면 증발하고 없을 것 같단 말이지... 때마침 체력이 개피가 되었으니, 나도 일곱 신상에 가서 적절히 체력을 풀로 채우고 와야겠군.

하다 못해 이제는 또 심부름 셔틀까지 시키는데... 분명히 모험가 길드의 의뢰를 받고 왔을 텐데,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까지 흘러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Aㅏ... 알고 보니 500년 전에는 이 양반이 아니라, 전대 번개의 신이 다스리던 나라였다는 거군. 정권이 바뀐 줄도 모르고 그 귀신 양반들이 신나게 입을 털어재꼈던 거네요;;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Aㅏ... 신이라는 양반들이 어째 전지전능한 법이 없네요. 가만 보면 그냥 신의 눈 가진 잉간들 중에서 유독 뛰어난 사람 한명 뽑아놓은 것 같은...

누구 맘대로? 그렇게는 안 되지. 텟페이 아재의 원념이 여기까지 느껴지는군. 그리고 그 충신 양반도 우인단 앞에서 깝치다가 그대로 시망했고...

Aㅏ... 역시 갔다 오니 할배가 사라지고 없네요. 내 이럴 줄 알았지. 이럴 줄 알았으면 한명이 남아서 끝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도주 못 하게 잡고 있는 건데.

아니, 뭐라고? 이 양반 음식 만드는 거 젬병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아무래도 손을 갖다 대기만 해도 적절히 독극물이 탄생할 것 같으니, 먹는 시늉만 해야겠네요.

이런 중요한 얘기는 한꺼번에 안 하고, 장소를 이리저리 조금씩 옮겨가면서 파트별로 잘라서 얘기하는군요. 1시간 밖에 없는 분량 안 그래도 적은 거, 대사로 거의 다 떼우는듯;;

그러는 주인공도 매 챕터 끝나고 마지막 집정관의 Q&A시간에 괜히 희망을 가지고 질문을 했다가 도리어 아는 게 없어서 실망을 하고, 종려씨한테는 2번이나 통수까지 맞았는데...

Aㅏ... 아까 보니 잔이 3개밖에 없던데, 이러는 거 보니 우리들 중 누군가 1명은 먹지 않았다는 말이군. 아니면 먹고 나서 다 쓴 컵을 적절히 재활용을 했다거나...

슬슬 잊고 있었던 일을 다시 이어서 해줍시다. 마물 퇴치 & 썩은 나무 청소하기였는데... 이렇게 되면 길드의 보상도 N분의 1이 되겠군.

이런 젠장, 결국에는 이런 동굴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나즈마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아마 각종 전설 임무에서 메인 임무에 등장하지 않았던 지역을 무대로 쓰는듯...

아니, 이게 무슨? 혼자서 싸우겠다고 해놓고서는 갑자기 혼자서 스턴에 걸리네. 매번 웨이브가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Aㅏ... 거기다 급기야는 이제 궁극기를 쓰는 순간 아예 완전히 굳어버렸네요. 거기다 전투도 제대로 못하고 강제로 컷신으로 전환되기까지 합니다.

아니, 보스전 할때는 그렇게 사납게 공격하더니, 고작 필드몹 몇 마리에 나가 떨어지는 게 어딨어? 역시 주변 지형 버프를 받지 못하면 약해지나보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사무라이 아재들이 우르르 나타났네요. 역시나 전투와 대화 사이사이의 중간에는 귀신들이 적절히 스폰을 해서 과거에 있었던 썰을 푸는 레파토리입니다.

아니,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닌 단역 쩌리 NPC가 신의 눈을 가지고 있는 건 또 처음 보는군. 번개 속성 한손검 캐릭터인데, 어떻게 싸울지 기대가 됩니다.

과연 그럴까. 500년 후에는 신의 눈 따위 금지당하고 염원을 빼앗기는데도? 자기 자신의 과오를 이런 식으로 돌아보게 되니, 당사자인 본인은 아마 매우 쪽팔릴듯;;

Aㅏ... 페이몬은 입으로 싸우는 역할이지. 좌우간 드디어 제대로 된 전투를 좀 해볼 수 있겠네요. 항상 이런 대규모 전투는 전부 시네마틱 영상으로만 대체되었으니...

아니, 이게 뭐야? 진짜로 전장에 나와서 같이 칼질하면서 싸워줄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고, 아예 배리어 쳐놓고 밖에 있는 배경에서만 싸우는 걸로 표현을 하다니;;

이 양반, 신의 눈이 있으면서도 원소 스킬 하나도 안 쓰고 그냥 평타만 갈기더군요;; 그것도 배경 바깥에서... 도대체 언제쯤 NPC들이 AI로 나타나서 같이 칼질을 해주려는지...

과연 그럴까. 그런 쇼군이라는 양반이 한때 이나즈마 백성들을 벌레 보듯이 했는데도? 하지만 저 영반들은 과거 500년 전의 쇼군을 따르던 양반들이니, 예외로 치고...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전적으로 똑같지만, 그 방법이 다를 뿐이지. 예상컨대 정권 교체되고 나서 500년 전의 윗사람들 싹 다 물갈이됐을듯 싶네요...

이런 젠장, 이 양반 또 스턴에 빠졌군. 이러는 거 보면, 진짜로 사람들 말대로 몸이 마모되기 시작하신듯... Aㅏ, 어째 제대로 싸우는 집정관이 나오나 싶었는데 말이야.

모험가 길드가 준 임무는 이제 완전히 유기됐습니다. 게임이 시키는 장소로 적절히 이동하려고 했는데... Aㅏ, 이게 뭐야? 뭘 어쩌라는 건지 가르쳐 줘야지?

티바트 가이드 페이몬이 아무런 입도 안 털어줘서 Fail. 알고 보니 여기 공중에 뜬 섬에 있는 번개 씨앗을 먹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나마 여기가 제일 가까운 곳이라...

가만 보니 주객이 전도된 모양이네요. 인형이 주인에게 깝치고, 그 주인이 역으로 인형에게 휘둘리기 시작하고... 깝치는 인형은 매로 다스려야 제맛이지.

아니, 혼자서 가세요... 우리가 들어가 봤자 번개 맞고 죽는 결말밖에 더 있나. 자꾸만 이상한 일에 끌어들이시네. 언제는 또 영원함의 적이라고 해놓고서는...

아니, 이게 뭐야? 그 천수각에 있던 양반은 뭐고, 저 양반은 또 뭐야?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군. 도대체 스토리를 뭘 얼마나 꼬아놓은 건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군. 내면의 갈등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려는 건가? Aㅏ... 모르겠고, 그냥 거울 보고 싸우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

Aㅏ...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름은 또 왜 저렇게 쓸데없이 길게 지은 거야? 그리고 한 명은 언월도를 들고 있지만, 한 명은 카타나를 들고 있는 것도 웃기네요.

1:1이라서 조금 쫄긴 했는데, 다행히도 인게임에서 따로 보정이 되어 있는지, 그렇게 빡세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타 몇대 갈겨주면 알아서 피가 쭉쭉 까지네요.

아니, 이게 무슨? 역시 전투가 그렇게 쉽고 호락호락하게 끝날 리 없지.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힐을 하면서 2페이즈가 시작됐네요. 그래도 사실 별 거 없긴 합니다.

이런 젠장, 죽지를 않네. 그냥 전투 몇번 해보라는 취지에서 이렇게 만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무적이라는 것도 이런 식으로 은연 중에 암시하고 있고...

애초에 똑같은 무기를 들고 싸워야지, 무기가 다른 것부터가 반칙이지. 하다하다 이제는 장병기랑 한손검이랑 맞짱을 시키네. 물론 둘 다 5성급 무기겠지만.

Aㅏ... 또 나라를 유기하시겠다고? 이런 식의 책임은 사양이다만... 어차피 나랑 상관 없는 나라긴 해도, 또 우인단 들어와서 설치면 그때는 어쩌려는 건지;;

Aㅏ... 이건 왠지 욕처럼 들리는군. 만약 이 상황에서 저 말을 한 것이 혹스턴이였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Ah, Shite! 라고 바로 직역했을텐데 말입니다.

결국 1초만에 추방을 당했네요.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땐 마음대로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또 혼자서 이상한 공간 안에 들어가서 벙커링을 하기 시작했는데...

Aㅏ... 사실상 도움을 청할 곳은 여기밖에 없긴 하지만... 이 야쿠자 같은 양반 앞에서는 말조심을 해야겠습니다. 혓바닥 잘못 놀리면 이나즈마 앞바다에 유기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는 거 보니, 마신 임무에서 큰 활약을 했던 저항군이나 다른 봉행 사람들은 순식간에 쩌리급으로 전락했습니다. 역시 전설 임무에서는 최소한의 캐릭터들로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Aㅏ... 왜 같이 안 들어가고 또 우리들보고 들어가라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모험가 길드에서 의뢰를 받지 않는 건데 말이야. 이런 걸 보고 나비효과라고 하는 거군...

이런 젠장, 쇄국령 할때는 언제고, 이제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외국인한테 이런 엄청난 일을 짬처리 시키다니? 정녕 이게 맞는지 의문이 드는군...

으아악 젠장! 빨려들어간다! 그 양반이 우릴 속인 게 분명하군. 문을 열어줬으니, 알아서 찾아서 들어가라 이겁니다. 진정으로 자비가 없네요.

이 알 수 없는 공간에 빨려들어가던 와중, 과거의 이나즈마에 있었던 일들이 적절히 눈앞에 형상화되어서 나타나는군요. 뭘 암시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Aㅏ... 뭐라고? 아무래도 바깥의 시간과 안쪽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모양이군. 지난번에는 안 그러더니, 이번에는 그 법칙이 적용되나봅니다.

밖에서 우리들이 노가리를 까는 동안, 안에서는 계속 맞짱을 뜨고 있었다 이거군요. 역시 말이 안 통하니 싸움으로 대화를 하는 수밖에...

그렇다면 최종전이다. 흔히 나올 법도 한 클리셰인 몇전 몇승 몇패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으나, 이번 싸움으로 종지부를 적절히 찍으려는 모양이네요.

Aㅏ... 이게 뭐야? 왜 갑자기 아수라가 됐냐고... 갑자기 번개의 신 인드라랑 콜라보를 했네. 아까가 1페이즈였다면, 지금 이 형태가 적절히 2페이즈라고 할 수 있겠군.

게임에서 강제로 정해주는 1:1인 상황이라서 별 생각 없었는데, 가만 보니 번개 속성 공격을 하는 캐릭터가 없다면 이 패턴을 피할 수 없는 구조겠군요.

즉사 패턴이라고 해봤자 그냥 평타 한번 때려서 쉴드를 깔아두면 쉽게 파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전설 임무 보정이라서 훨씬 약하게 보정이 되어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러게 말이야. 변신까지 해놓고 발렸으면 패배를 인정해야지. 무기도 나보더 더 좋은 걸 쓰구만. 스토리가 스토리인지라, 1:1로 맞짱을 뜨는 전투가 좀 많았습니다.

이 양반, 드디어 인정을 했군.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뻐팅기는 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적절히 넘어가주네요. 주인공까지 있는데 엿을 날리면 솔직히 좀 쪽팔리긴 하죠.

Aㅏ... 이번엔 또 뭐야? 아주 그냥 별의 별 사람들이 다 튀어나오는구만. 이러는 거 보면, 리월보다 이나즈마의 역사가 훨씬 더 길고 복잡하게 묘사가 되고 있네요...

어째 이 나라의 신이라는 양반들은 다들 하나같이 자기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네;; 백성들이랑 소통을 안 하니깐 이런 사달이 났군...

원석을 내놓으시게. 여기까지 와서 이만큼이나 고생을 시켰으면 10회 뽑기는 줘야지. 가만 보니 전설 임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수한 보상 같은 것도 있다고 하던데...

Aㅏ... 이게 뭐야? 혼자만 보지 말고 나도 좀 보여달라고. 설마 여기까지 와서 먹튀를 하려는 건 아니겠지? 아니면 나가서 좋은 벼슬이라도 하나 내려주든지..

그러더니 웬 씨앗을 하나 줍니다. 꽃을 피우지도 않고 1초만에 바로 나무가 자라는데, 이게 500년이 지나면 몬드에 있는 그 세계수처럼 고목이 되겠군요.

알고 보니 이 양반께서 심은 나무가 그 신사에 있는 커다란 벚나무였네요.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의 시간은 미래인가, 아니면 과거인가?

이나즈마의 마신 임무가 조금 허무하게 끝났다면, 이번 전설 임무는 너무 난해하네요. 뭔가 이나즈마가 어떤 나라인지 자세히 알기도 전에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온지라;;

그러니깐 아까 그게 과거였다고? 안에서는 분명 시간이 몇백 년 지났네 뭐네 하더니... 알고 보니 아까 그게 500년 전 과거였고, 500년이 지나서 지금의 이나즈마가 된 건가...

과거에는 재난과 오염이 나라를 위협했다면, 지금은 외부의 우인단 양반들과 이나즈마 내부 세력이 나라를 위협하고 있군. 역시 단두대를 다시 꺼내서 물갈이를 한번 해야 합니다.

그러게 말이야. 나도 그게 궁금하군. 알고 보니 현재 시간이 아니라, 그 공간을 통해 과거로 갔다는 거였으면 이해는 하지만 말이야. 과거에서 시간이 흐르면 현재는 맞지.

과연 그럴까. 왠지 종려 씨처럼 뒤돌아 서서 까먹었다고 할 것만 같은데 말이야. 좌우간 그렇다면 이제 적절히 이 나라에서도 영웅 행세를 할 수 있게 됐군 그래.

역시 복잡한 나랏일에는 함부로 끼어들면 안될 것 같습니다. 몬드와 리월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스케일이 너무 크고 복잡해서, 머리가 매우 아프네요.

안수령도 폐지하고, 쇄국령도 없애고... Aㅏ, 겁나 좋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월드 곳곳에 있는 월드 임무들이 영향을 받을 텐데... 이런 젠장.

아니, 이건 또 뭐야? 또 Q&A가 있다고? 마신 임무 못지않게 이번 전설 임무를 많이 밀어주고 있네요. 역시 집정관 전설 임무를 2막으로 나누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걸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벙커링만 안 했어도 나라의 폐단쯤은 금방 바로 보이는데. 군주가 민생을 살피기 위해서 저잣거리에 한 번쯤은 나와도 되잖아?

Aㅏ... 그리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저 야쿠자 양반께서 갑자기 위협을 하네요. 역시 이나즈마 앞바다에 꼬르륵 하고싶지 않으니, 당분간은 계속 사려야겠습니다;;

이제 전설 임무도 어느 정도 일단락입니다. 물론 아직 중간장 2막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선행으로 진행해야 하는 임무가 2개 더 있긴 하지만, 그건 또 날 잡고 하면 될 일이고... 미루고 있는 월드 임무는 아직도 진전이 안 보이는 걸 보니, 또 당분간 이나즈마에서 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