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근황 (현생, 원신, 스타레일, 젠레스)
마지막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게 8월 27일이니까... 한달만의 포스팅이다. 8월에도 단 두건의 블로그 포스팅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게을러졌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실 귀찮음이 앞섰던 것도 있고, 이번 여름 역대급 더위 앞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 진득하게 글을 쓴다는 것도 꺼려졌고, 무엇보다 현생이 많이 바쁜 것이 컸다.
오키나와 여행
일단 올해는 결혼 10주년이다. 참 시간이 빠르다. 와이프 만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한지 10년이라니.... 결혼 기념일은 지났지만 결혼 10주년을 맞이하여 올 추석에는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키나와는 몇년전에 가보긴 했었는데, 그때는 차를 렌트하지 않아서 여기저기 진득하게 돌아다니지 못했던 것에 반해서 이번에는 렌터카를 빌려서 좀 이곳저곳을 다녀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역시 태풍...
출발하는 날에는 13호 태풍이 오키나와에 상륙해서 비행기가 지연없이 정상적으로 출발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고(다행히 별탈없이 도착), 귀국 날에는 14호 태풍이 오키나와에 상륙해서 귀국 비행기가 자칫하면 결항되지 않을까하는 상황이었는데 이것도 다행이 큰 문제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태풍탓이 아니더라도 남쪽의 섬답게 계속 비가 오락가락했다가 해가 쨍 뜨는 신기한 날씨이긴 했는데 그나마 차를 렌트해서 다녀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독사 '하부'를 이용한 뱀술... 오키나와 월드라는 곳을 다녀왔는데 이런식으로 다양한 뱀술을 팔더라. 실제 이렇게 뱀이 들어가있는 뱀술 외에도, 이 뱀술의 술만 따라서 작고 저렴하게 파는 것도 있었는데, 기념으로 두병 샀다가 실수로 기내 수하물 캐리어에 잘못넣어서 오키나와 출국장에서 압수됐다는 슬픈 현실이...
그 외에도 묵었던 호텔이 산 꼭대기에 있어서 전망이 제법 그럴싸했다는 것.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원신 4주년
어제로 원신이 오픈한지 4주년이 되었다. 오픈 당일날 시작했던 유저로서 이 게임을 이렇게까지 오래하게 될줄은 그 당시에는 몰랐지... 아마 지금까지 했던 게임중 가장 오래한 게임이지 않을까.
오래하긴 진짜 오래했네...
그나저나 작년 푸리나 픽업 이후로 8연속 픽뚫이라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이거 정말 미친 확률아닌가? 푸리나 이후 이번 키니치까지 모든 픽업이 다 픽뚫... 게임에 있던 정도 떨어질만한 확률이다. 0.5^8*100 확률이니까 대략 0.39%의 확률...
이번 픽업에 슈브르즈 더 먹어보겠다고 키니치 뜬 이후에도 계속 가챠돌리다가 엉겁결에 키니치가 픽뚫없이 1돌되면서 이 대장정의 폭망 기록이 깨지긴 했는데, 정작 그렇게 먹어보겠다고 발악한 슈브르즈도 이번 픽업 동안 돌린 201뽑 중에서 단 3장만 나와서 대환장 파티다. 딱 한장만 더 나오면 슈브르즈 폴돌이라서 욕심이 나지만, 확률업의 마지노선인 73뽑까지 단챠로 진행해놔서 더 돌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 201번의 뽑기 중에서 이미 풀돌이었던 토마는 8장, 역시 마찬가지로 풀돌이었던 쿠죠 사라는 7장을 뽑은 걸 생각하면 슈브르즈 3장은 억까도 이런 개 억까가 따로없다.
어쨌든 이러이러한 이유로 원신은 최근에 조금 시들한 상태...
그리고 스타레일
이번 비소도 연경 픽뚫로 화려하게 시작해서 획득하고, 어지간해서는 들어가지 않는 전용광추 픽업도 괜시리 욕심나서 로빈 광추 픽업 들어갔다가 고봉으로 웰트 광추가 떠서 멘탈이 화려하게 갈려나갔다. 50%의 확률도 아니고 25%밖에 안되는 확률의 픽뚫에 걸려버리니까 타격이 더 크다. 그렇게 낭비된 재화 덕분에 영사와 라파 픽업은 패스할 예정...
그래도 여우 눈나 장군님은 진리시다. 비소 장군님 덕분에 실직한 레이시오에게 애도를...
마지막으로 젠레스존제로
어쩌다보니 현재 가장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게임. 이 게임 역시 픽뚫의 향연인데, 우연찮게도 픽뚫다름으로 확정픽업이 굉장히 빠르게 뜨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어서 공월기행 정도로 지금까지의 픽업캐릭을 다 가져올 수 있었다. 남들은 그렇게 다 싫어하는 퍼리도 난 별로 거부감도 없고, 덕분에 첫픽업에 픽뚫로 걸려버린 리카온도 엘렌 파티의 중요한 격파캐릭으로 잘 써먹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상시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리나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으며, 써먹지도 않는 콜레다와 그레이스가 각각 1돌씩 됐다는 점... 하지만 지난 픽업이었던 제인 눈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게임 자체에 애정이 가고 있다.
아니 어떻게 쥐 수인으로 이렇게 캐릭터를 섹시하게 뽑아낼 수 있지?
그리고 다음 픽업 캐릭터인 버니스... 엉밑살의 구현. 호요버스의 정상화. 뽑아야겠지?
좌우간 블로그를 좀 멀리하고 있던 동안 배송와서 밀려있는 피규어도 꽤 되고... 다시 부지런이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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