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28 - 나히다의 돌파 재료를 위한 무상의 풀 토벌

언젠가 사막쪽의 맵을 뚫어서 나히다 돌파 재료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수메르 출신 캐릭터라서 멀리까지 가서 재화를 파밍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그래도 타이나리와 함께 유일하게 가진 5성짜리 영웅인 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는 있죠.

첫 시작은 역시 일일 의뢰부터. 그런데... 이 양반들 또 난리네. 숨바꼭질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또 뭐가 문제인지... 역시 주인공이 없으면 뭐가 돌아가지를 않네요.

그러게 말이야. 처음에는 약을 구해달라, 나중 뒤에는 동생 찾아달라, 이제는 또 뭐야? 이 두 양반들 쌍으로 난리군. 날이 가면 갈수록...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끝까지 가 보자.

그냥 평소에 잡몹 잡는 거랑 똑같은데, 이건 무슨 출장 임무같군. 물론 오프스크린에서 자막으로 입을 털어대는 건 전투 중에 읽을 정신이 없지만.

별로 오래 있지도 않았다만... 하긴, 맨날 분수대 앞에서 기침만 하던 양반이 여기까지 나온 것도 대단하긴 하지. 이게 다 누구 덕인지 생각해 보면, 함부로 셔틀짓은 못 시킬 텐데?

일일퀘가 끝나면 바로 수메르로 워프를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직 메인퀘는 여전히 미루고 있고, 가지고 있는 영웅들부터 돌파를 시켜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Aㅏ... 역시 일곱신상 바로 근처에 이런 템들이 파밍하기 쉽게 모여있군. 멀리서 스킬 한번만 써주면 적절히 인벤토리 안으로 재화가 들어와줍니다.

가만 보니 폭포가 있는 절벽 아래 바위에 연꽃이 많이 있구만 그래. 일단 지금 당장 필요한 재화는 지도상에 따로 표시를 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달달하고 맛있군. 멀리 있는 것도 안 닿을 것 같아도 다 닿는 걸 보니, 몬드성에 있는 바람 버섯 5개도 1초만에 털어가는 서리왕 나히다 답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지난번에 한번 털었던 적이 있는 곳에 재방문. 역시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리스폰이 되어있네요. 지도상에 좀 정확하게 뜨면 더 좋으련만...

Aㅏ... 저기도 있군. 역시 스폰되자마자 매번 긁으러 와야겠습니다. 한곳에 여러개 뭉쳐져 있어서 그래도 양반인데, 울림풀처럼 하나씩만 자라는 건 헬 오브 헬이죠...

그러고 나서 적절히 보이는 사막. 몬드에는 드래곤 스파인이, 리월에는 층암거연이, 이나즈마에는 어느 이름 모를 섬이 있다면... 역시 이 수메르의 특수구역은 이 사막이겠군?

Aㅏ... 이렇게 넓다니.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그런 특수구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만 보니 중간중간 워프 포인트가 많은데... 이건 나중에 시간을 내서 뚫는 거로 하고...

일단은 가까운 마을로 가서 워프 포인트부터 하나씩 활성화를 시켜줍시다. 지도상에 무상의 풀이 떴으니, 가는 길에 어차피 가까운 곳에 들러서 두번 오가는 걸 방지해줍시다.

사막도 사막인데, 진짜 사막 마을도 컨셉 제대로 잡았네요. 마치 과거와 미래가 적절히 공존하는 것만 같은 대륙입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신기한 곳인듯...

이건 마치 예수님이 사막에서 40일간 단식하며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던 광야의 40일이 떠오르는군... 왠지 성경에서 묘사된 적이 있는 것만 같은 장소를 탐험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무상의 풀 근처까지 도달했습니다. 바로 위에 워프 포인트가 있고, 맵상에 보스 아이콘이 뜨고는 있지만, 정작 그 보스는 저 아래 깊은 동굴에 벙커링을 하고 있죠.

적절히 입성. 가만 보니 속성은 7개인데, 각 속성별로 무상 시리즈가 하나씩 전부 다 등장을 했네요. 나머지 3개의 나라가 아직 더 남았는데... 거긴 또 어떤 보스가 있을지;;

무상의 풀은 역시 풀속성이라 불을 지르는 게 제맛이지. 가만 보니 불과 얼음을 담당하는 딜러는 각종 보스를 공략할 때 꼭 파티에 한 명씩 있어야 하는듯...

Aㅏ... 레일라의 쉴드 덕에 그 어떤 패턴이 나와도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봤던 무상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풀이 제일 쉬운 것 같네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패턴은 딱히 안 나옵니다. 무상의 뇌전이 패턴이 제일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이 무상의 풀은 패턴이 5개도 안 되는 것 같네요;;

그냥 불 붙이면 활활 타오르면서 데미지가 살살 녹을 만큼 잘 들어갑니다. 연소 + 과부하 딜을 넣으면 본 적 없는 폭딜이 발생하죠. 역시 풀은 태우고 지져야지 제맛이지.

패턴도 그렇게 위협적이지도 않고... 쉴드 캐릭터가 사망해도 그냥 딜로 찍어서 누를 수 있는 유일한 보스네요. 유적의 뱀보다도 훨씬 더 만만한 보스가 됐습니다.

마지막 패턴은 항상 무상 시리즈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패턴인데... 여기선 풀속성 공격으로 정화를 시켜서 재생을 막는 조금 특이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풀에 전기를 바르면 적절히 활성화가 더 빠르게 된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곧장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리사와 향릉은 평소 쓰던 파티고... 풀이 없으면 콜레이나 타이나리도 있죠.

무상 시리즈 중에서 제일 빨리 끝나는 보스인 것 같습니다. 무상의 뇌전은 잡을 수 있기는 잡을 수 있는데, 속성 상성과 높은 피통 때문에 한 세월이 걸리는데 반해, 이건 금방이죠.

Aㅏ... 매우 달달하군. 우리가 필요한 건 넝쿨과 비취 조각입니다. 나히다를 돌파시킬 수 있는 재화 4개 중에 2개를 여기서 얻을 수 있으니, 심심할 때마다 불을 지르러 와야겠네요.

보스가 다시 리스폰되는 동안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워프 포인트나 열어주도록 합시다. 웬 달콤달콤 꽃이 여러 송이 피어 있는 곳이 있던데, 1초만에 서리를 하고 ㅌㅌ할 수 있죠.

숲의 기억과 도금된 꿈 성유물을 드랍하는 비경의 위치를 알아내서 적절히 미리 활성화를 시켜뒀습니다. 월드 레벨 45에 나타나는 몹들의 레벨이 90이라... 쩔이 답이겠군요.

알고보니 위치는 층암거연을 넘어가자마자 바로 등장하는 이곳이었습니다. 진즉에 활성화를 시켰을 줄 알았는데... 역시 아직 안 열린 비경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경을 활성화시키고 나서 다시 찾은 무상의 풀. 첫 번째는 이미 잡았으니, 두 번째부터는 아무것도 아니죠. 풀 속성은 아무리 위협해도 그다지 쫄리지가 않네요.

즉사급 패턴이 다가오고 있으나, 쉴드 덕에 두렵지 않습니다. 바로 모든 캐릭터들의 궁극기를 쏟아붓고 불을 지르면 피가 절반 이상이 날아가죠.

Aㅏ... 달달하군. 연소에 과부하에 레일라의 얼음까지 도트 데미지가 들어가니, 슬슬 번개 같은 분노 성유물과 견고한 천암 성유물을 맞춰서 강화까지 발라야겠습니다.

마지막은 너무나 쉬운 정화 패턴. 풀속성 몹을 잡으러 가는데, 아이러니하게 파티에 풀속성 캐릭터가 꼭 있어야 하는 상황이네요. 풀속성 법구 나히다로 평타 좀 날려주면 그만이죠.

겁나좋쿤. 정화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저 3곳에다가 번개를 다 쏘기도 전에 클리어가 되곤 했는데, 어쩌다 운이 좋았는지 3개 다 동시에 충전이 됐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또 다시 보스가 리스폰되는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겁의 연꽃을 아주 혜자롭게 많이 준다고 소문이 난 절벽을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역시 매우 빡세네요.

어느 대륙을 가도 워프 포인트는 반갑습니다. 그런데 수메르쪽은 땅이 너무 넓어서, 과거 리월 지역 워프 포인트 밝히던 시절처럼 2시간에 걸쳐서 노가다를 해야 할듯;;

그러고 나서 다시 복귀. 이미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시키고 왔으니, 남은 건 이 보스몹을 계속 잡아서 재화를 얻고 레진을 녹이는 방법밖에 없죠.

이제는 너무 쉬운 보스로 전락해버린 무상의 풀입니다. 난이도가 쉬운 건 둘째치고, 다른 보스들과는 달리, 잡는데 걸리는 시간이 2배 이상으로 짧습니다.

다시 복귀. 보스가 리젠되는 동안, 아까 찍어두었던 위치로 날아와서 연꽃을 마저 털어가줍시다. 여기 아주 핫플레이스군... 암벽등반을 빡세게 한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얼추 다 모인 것 같네요. 그런데... Aㅏ, 버섯 포자는 또 뭐야? 이런 젠장, 도대체 언제 이 귀찮은 재료를 다 모아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남은 레진 40개를 녹이기 위해 왔더니... 아직 보스 양반께서 안 계시는군요. 너무 빨리 왔는지 리스폰도 안 되어있습니다. 이런 젠장, 날래날래 나타나야지?

결국 하는 수 없이 리월의 층암거연으로 복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여기 숨겨진 업적이 아직 하나 더 있다고 하네요. 적절히 거연의 가장 깊은 곳으로 가줍시다.

Aㅏ... 지경이, 또 너야? 불이 아직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는 걸 보아하니, 멀리 가지는 못했군. 끝까지 추격해서 잡아오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도주하고 없네요. 하늘로 솟은 게 아니라면, 땅으로 적절히 꺼졌겠군. 여기보다 더 깊은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깊고 어두운 곳으로 사라졌네요.

Aㅏ... 그런데 역대급의 텍스트입니다. 지금껏 월드 임무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마디씩 해놨네요. 중간에 혹스턴 형님의 이름도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젠장, 내 이름을 제일 처음 아니면 제일 마지막에 썼었야지... 아무튼 이렇게 완성되지 않은 지도까지 함께 넣어놓고서는 어딘가로 또 증발을 했네요.

이 양반은 아직도 여기서 벙커링을 하고 있군. 탐사대가 하나 둘씩 떠나가는 와중에, 이제 여기는 이 아줌마랑 그 이름 모를 학자랑 단 둘이밖에 안 남았군.

이제 층암거연과의 악연도 끝이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월드 임무는 다 밀어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몬드의 드래곤 스파인 3종세트겠군요...

이쯤 되면 쉴드 캐릭터도 생기고, 딜러들도 어느 정도 육성이 된 상태라, 다시 드래곤 스파인에 도전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층암거연 시리즈처럼 날 잡고 3시간 가까이 달려야지 하나씩 풀릴 것 같으니, 그건 생각해보고... 5성 성유물 풀로 맞추고 나면 이나즈마에 5개나 밀린 월드 임무를 또 하나씩 밀어보는 작업을 날 잡고 빡세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