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와 아가씨 (브롤스타즈 콜트 ♡ 쉘리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밤, 한 숲에는 으스스한 램프와 빛나는 두 눈을 가진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등장했다. 삿갓과 텐구 (얼굴이 붉고 코가 높고 날개가 달려있는 일본의 요괴) 가면을 착용한 자는 가면을 벗었다. 그러자, 뾰족한 이와 노란 눈을 가진 노인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의 이름은 '다이너마이크', 요괴들의 왕이었다.

"폐하 납시오!"

그의 앞에는 한 여자가 있었다. 달빛 아래에 반짝이는 흰 털의 여우를 한 마리 데리고 있는 이 여자의 이름은 '롤라', 왕의 집무원이었다.

"공주님 납시오!"

몇 분 후, 푸른 유카타 (기모노의 일종. 일반 기모노보단 캐주얼한 느낌) 에 초록 조리 (납작한 판과 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에 끈을 끼워서 신는 신발) 를 신은 소녀가 걸어왔다. 소녀의 적발은 땋은 반묶음으로 묶여 있었고, 아름다운 벚꽃으로 만든 화관을 쓰고 있었다. 소녀는 귀여운 노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손 사이의 물갈퀴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인간처럼 보였을 것이다.

"왕자님도 납시오!"

그러나 왕자는 오지 않았다.

"이 녀석이 또...."

다이너마이크는 어딘가로 달려갔다.

그가 달려간 곳에는 적발을 넘겨 이마를 드러내고, 검은 키나가시 (하카마를 착용하지 않는 기모노) 를 입은 소년이 피리를 불고 있었다. 노란 눈과 송곳니, 긴 손톱이 그 역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콜트!"

"네, 할아버지?"

"계승 예정자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어떡해! 거기다 오늘 행사는 네가 즉위하면 결혼할 신붓감을 찾는...."

"몇 번이나 말했어요? 전 왕이 될 생각 없다고요! 그리고.... 저보다 제시가 더 똑똑해요."

한편, 숲 주변 저택에서는 한 아가씨가 나기나타 (언월도와 흡사한 일본의 칼, 또는 해당 칼을 사용하는 스포츠) 연습을 하고 있었다. 분홍 기모노를 입고 보라색 머리카락을 가진 이 아가씨의 이름은 '쉘리', 이 가문에서 59년만에 태어난 직계 딸이자 외동딸이었다.

몇 분 후, 쉘리는 부모와 대화를 나누었다.

"쉘리, 이제 너도 결혼할 때가 된 거 알지?"

"네."

"너도 알다시피 아빠가 네 나이 때 엄마랑 결혼했어."

"알죠."

"데릴사위를 들여야 하는데.... 누굴 들이냐가 문제구나."

그날 밤, 쉘리는 우연히 피리 소리를 들었다. 쉘리는 그 아름다운 소리에 홀린 듯 나갔다. 아름다운 피리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피리를 불고 있는 콜트가 있었다. 그의 피리 소리에 여러 곤충과 동물들이 몰려들었다. 콜트는 아기 올빼미를 쓰다듬었다.

"공격하지 않나요?"

"전혀요."

콜트는 대답한 후, 소리가 들린 쪽을 보았다. 보라색 머리카락을 묶은 아름다운 아가씨가 서 있었다. 콜트는 첫 눈에 그녀에게 반했다.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졌고, 몰래 연애 중이었다. 어느 날, 쉘리는 결혼 상대가 정해지게 되면서 결국 원치 않은 결혼을 해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쉘리는 그 상대도 사실 한 하녀와 몰래 연애 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쉘리는 그에게 말했다.

"저도 사실 연애 상대 있었거든요.... 도망가세요! 돈은 제가 지원해 드릴게요."

결국 상대는 도망갔고, 쉘리도 숲으로 도망갔다.

둘은 숲에서 몰래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롤라가 말했다.

"예복 쯤이야 만들어 드릴 수 있죠!"

쉘리는 화관에 쓰일 꽃을 꺾으러 갔다.

한편, 갑자기 도주해 버린 쉘리를 찾던 쉘리의 부모는 실수로 요괴의 구역에 들어가고 말았다.

다이너마이크가 그들을 심문했다.

"어째서 여기 온 거지?"

"제 딸을 찾으러 왔습니다...."

"너희의 딸을 왜 여기서 찾지?"

"할아버지, 뭐 하세요?"

꽃을 다 꺾은 콜트가 쉘리와 왔다.

"쉘리!"

"아빠! 엄마!"

"그렇게 된 거였어...?"

"네. 아빠, 전 이 분을 사랑하고 있어요. 이 분도 절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요."

"....결혼을 허락하마."

"진짜요? 감사합니다!"

둘은 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