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 산책하기 좋은 곳 + 포켓몬고

주말에 킨텍스 갔다가

일산 호수공원도 다녀왔는데

와.. 여기 진짜 대박이었어요

날씨 때문인지 정말 가는 곳마다

너무 예뻐서 일산 살고 싶다

계속 얘기하면서 다닌 거 있죠

진짜 날씨가 다했던 날..

바람도 시원하고 햇빛은 따사롭고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까지

정말 평화로움 그 자체였답니다

근데 이날 포켓몬고 이벤트?

뭐 그런 거 해서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피카츄 모자 쓰고 핸드폰 들고

포켓몬 잡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괜히 저도 폰 들고

포켓몬 잡으러 가야 되나 했네요

저는 포켓몬고를 하지 않아서

사람들 없는 으슥한 곳을 찾아다녔는데

여기서 사진 찍은 건 다 잘 나온 것 같아요

포켓몬고는 5년 전에 해 봤나?

하는 사람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다시 시작할까 싶어요

등 뒤에 있는 깃털들은

고양이 낚싯대랍니다

킨텍스 갔다가 언니가 사 온 건데

약간 사냥꾼 느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간이 멈췄으면 싶기도 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 출근해야 되니까..)

확실히 가을이 하늘이나 나뭇잎이나

그냥 모든 게 다 예쁜 것 같아요

이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계속 걷고

짐 들고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여기 있을 때만큼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힘이 났네요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이

일산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고

누구 만나러 가끔 가곤 싶고...

약간의 핑곗거리가 있으면 좋겠다..

마지못해 가는 척하고 싶거든요

아 그리고 일산 호수공원 내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는데

주말에 포켓몬고 하는 사람들까지

몰려서 그런가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니

50번째 메뉴라 하더라고요

20분 넘게 기다렸다가 받았는데

앞으로 일산 호수공원 가게 되면

스타벅스 말고 다른 카페에서

먹던가 해야겠어요 사람 넘 많앙..

결론은 저도 일산 살고 싶어요!

#일산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