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러닝화 3종 비교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아디오스 프로3 엘리트V4

더운 여름이 끝나가면 곧

가을 마라톤 축제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9월 동대문런 하프와 2024 춘천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린이' 다보니 그동안 카본 러닝화 한 켤레 없이

쿠션 안전화로 꾸준히 연습해왔는데

이제야 카본화를 신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열심히 마일리지도 쌓았고

카본화도 충분히 신을 수 있다고 여겨

욕심을 내봤습니다.

카본화도 종류가 많아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그보다 신어보고 살 수 있는 매장이 근처에 없어

인천 촌놈이 홍대까지 다녀왔습니다.

홍대에는 아디다스 브랜드 센터와 나이키 홍대점

뉴발란스 홍대점이 모두 가까이 있고

더구나 모든 매장이 규모가 있어

프리미엄급 러닝 제품을

모두 신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속 PICK으로 고민했던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 3와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그리고 최근에 나온

뉴발란스의 퓨어셀 SC 엘리트 V4까지

모두 구경해보고 왔습니다.

카본 러닝화 3종 비교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3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 3

뉴발란스 퓨어셀 엘리트 V4

디자인

출시일

2023.03

2022.06

2024.07

무게

200g(280mm 기준)

223g(사이즈 265mm 기준)

230g

사이즈

정 사이즈보다 한(반) 치수 업

레귤러 핏(정 사이즈 추천)

(나이키 기준 반치수 다운)

발볼 선택가능(D, 2E, 4E)

(나이키와 비슷)

정식 가격(공홈)

299,000

279,000

319,000

구매 난도

공홈 판매(일부 색상 품절)

매장 재고 있음(대형 매장)

공홈 판매(일부 색상 품절)

매장 재고 있음(대형 매장)

품절(공홈)

매장 재고 있음(대형 매장)

미드솔 굽 높이

8mm

(힐 40mm 포어 32mm)

6mm

(힐 40mm 포어 34mm)

4mm

(힐 37mm 포어 33mm)

카본플레이트+에너지 아크+ 100% PEBA

갑피

합성가죽

에어매시 적용

통기성통기성, 착용감 좋음

인조 갑피

통기성, 착용감 좋음

합성 가죽

에어매시 소재 적용

통기성, 착용감 좋음

컬러

화이트/비비드 퍼플/퍼플 아게이트/블랙 등 다양

Crystal White / Lucid Lemon / Blue Burst 등 다양

Cyber Jade White

특징

ZoomX 쿠셔닝

높은 드롭, 힐 스트라이커 추천

5-10km 추천

라이트 미드솔:

새로운 차원의 스피드를 이끄는 아디다스가 개발한 초경량 라이트스트라이크 쿠셔닝.

10-21km 적합

엔지니어드 어어매시 어퍼

포어풋 주자를 위한 포어풋 아웃솔 커버리지

10~41km 중장거리 속주 주자에게 적합

개인적인 단점

내구성

악마의 뿌리

단일 컬러 선택

RunRepeat평점

88

89

90

이 정도의 제품 사양을 갖추고 있는

카본 러닝화입니다.

홍대 카본 러닝화 투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아디다스 브랜드 센터로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꼭 신어보고 싶었던 제품인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 3'를

신어보고 싶어 제일 먼저 달려갔습니다.

신발 제품은 맨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디오스 프로 3' 신어보니 명불허전 정말 좋습니다.

나이키와는 달리 아디다스 특유의

단단하게 튕겨주는 탄성이 너무 좋았고

디자인은 물론 가볍기까지... 착화감 어쩔

내적 갈등이 시작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데일리 훈련화로 '아디제로 보스턴 12'를

너무 사랑하고 있지만

아디오스 프로 3을 신어보니 보스턴 12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정말 비교불가입니다.

착화감, 디자인, 탄성, 접지력 등

완벽한 신발이구나 싶습니다.

이슈인 '악마의 뿌리'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구매해 오고 싶은 아이였습니다.

신어보니 악마의 뿌리라고 불리는 부분이

거스리기는 합니다.

매장에서 신어볼 때는 별문제가 없었지만

긴 거리를 달리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특히나 '아디오스 프로 4'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구매하기보다는 다음 신발로 찜 해놓는 게

좋다는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정말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나이키 홍대점입니다.

이 매장도 아디다스 브랜드 센터만큼

규모가 제법 큽니다.

신발류는 마찬가지로 맨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시 중인 베이퍼 플라이 3제품의

모든 컬러가 전시 중에 있습니다.

일렉트릭 버전까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신어본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컬러와

볼트 스크림 그린 컬러였습니다.

화이트 그레이 컬러는 심플하긴 했지만

같이 신어보니 역시 '볼트 스크림 그레이'의

형광색을 당해내지 못하네요.

무조건 볼트 스크림 그레이 압승입니다.

아디오스 프로 3와 착화감을 비교하자면

일단 아디오스 프로 3가 단단한 쿠션감에

착 감기는 첫 느낌이라면

베이퍼플라이는 푹신한 구름에 있는 쿠션감과

약간은 느슨한 그렇지만 통통 튀는 가벼움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쿠션감이 좋지만

베이퍼플라이는 달려보면 탄성에 놀란다고 합니다.

별칭이 추격자, 레이서로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네요^^

공홈의 광고 문구입니다.

이미 마음속에 원픽입니다.

다음은 뉴발란스 홍대점입니다.

나이키 홍대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합니다.

러닝 신발류는 2층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일찌감치 품절이지만

여기 뉴발란스 홍대점에서는

퓨어셀 SC 엘리트 V4를

신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퓨어셀 SC 엘리트 V4는

사이버 제이드 화이트 단일 컬러로

디자인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컬러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에 신어봤던 다른 카본화와는

별다른 장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특히 갑피가 타제품에 비해 헐렁해 보이고

착화감도 그냥 그런 감흥이 없습니다.

가격도 제일 비싸더군요.

이 3개사 외에도 근처 ABC 마트에서

아식스나 써코니 제품도 구경할 수 있으니

러닝화를 신어보고 결정해야겠다는 분은 홍대로 가보세요^^

비교 후 개인적 PICK

이렇게 카본 러닝화를 신어보고

결정한 제품은 바로

'베이퍼플라이 3 볼트 스크림 그린'입니다.

사실 이미 마음속에 이 신발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아디오스 프로 3를 꼭 비교해 보고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아직 이 신발은 개시 전이라 신어보고

러닝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 베이퍼 플라이3로 춘천마라톤을 함께 갈 예정이지만

장거리로도 괜찮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아디오스 프로 3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혹시라도 내년에 프로 4로 출시되면 꼭 구매할까 합니다.

그래도 지인이 개인적으로 러닝화 딱 한 개만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아마도

"아디다스 프로 3"로 추천해 줄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카본 러닝화 3종 구경해 보니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각오입니다.

덥다고 좀 풀어진 마음 부여잡고 오늘도

열심히 달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