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의 고향, 속초를 다녀왔다
이번주 블챌 쉬기도 해서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야기 시리즈를 올리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리뷰같아서 여행 리뷰를 일단 써보려고 한다
그런데 분명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았는데 대부분 인물 사진이라 블로그에 올릴만한 게 딱히 없는 게 흠이다
일단 가기 전에 매우 많은 일정 변동이 있었으나 다행히 갈 수 있게 되었고 생각보다 더 순조롭게 놀고왔다
진짜 오랜만에 '놀았다'라는 말을 쓸 수 있었다
정말 아무 걱정없이 놀았고 걱정이라고는 좀 아팠어가지고 건강 걱정밖에 없었다
아무튼 바다는 보고싶어서 결정된 여행지는 속초였다 난 한 번도 안 가봤음
얏호 가자
1. 신림춘천집 수원직영점
닭갈비 킬러를 넘어서 거즘 신봉자여서 출발하기 전에 닭갈비부터 한 사바리...
이거 추천해준 뚜랑 조수히 절받아라 너무 맛있다
닭갈비 중간맛도 맵찔이는 맵다
숯불이 아닌 물닭갈비 느낌인데 뭔가 내가 늘 먹던 곳보다 자작한 느낌이 적어서 색달랐다
우동사리는 진짜 진짜 필수고 난 모듬으로 시킬 걸 후회하고 말았다 그러나 볶음밥이 그 실수를 만회하였으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가 없다
다음엔 막국수를 꼭 먹어볼 것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수원->서울->속초->서울->수원 의 절차로 진행된다
우린 속초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꿀잠을 잤다
2. 속초 항아리 물회
추천받은 곳으로 직행
물회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었다 진짜 맛있었음
오징어회도 먹었는데 글쎄 사진을 안찍었네요 이런... 오징어회를 처음 먹어본 것인데 오독오독하니 식감이 괜찮았다 그런데 그런 오독이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양보했다 양보가 맞다 암튼 그럼
반찬으로 이런 게 나왔는데 대체 뭘까?
3. 보사노바
유명한 보사노바에 왔다
왜 유명하냐면 넓고 긴 창문으로 보이는 뷰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예쁜데 난 빵사진만 찍었다
내껀 케이크랑 바닐라라떼! 둘 다 맛있었다
근데 진짜 왜 이렇게 사진이 없지
여기서 그냥 얘기만 많이 했다 그래서 좋긴 했음
속초 해변
날이 넘 흐려서 오들오들 춥고 파도가 세게 쳤다 서핑도 못했다 하지만 크게 아쉽진 않다
뚱땡이 찌르호크가 모래에 파묻힌 것도 봤다
역시 포켓몬고의 고향인가
갈매기 대신 찌르호크라니...
4. 모레브 펜션
숙소는 속초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로비도 아늑하고 감성숙소 느낌이 나서 좋았다
사장님께서 우리가 미리 갔는데도 짐도 맡아주시고 체크인도 빨리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엄청 친절하셨다
덕분에 편하게 밥 먹고 연락받아서 체크인하러 옴
딱 들어갔을 때 모습
왼쪽에 식탁이 있는데 향초가 켜져있어서 방 전체에 좋은 향이 났다
스파하면서 바다 보면 진짜 절경이고요... 장관입니다
방 안에 가만히 있으면 파도 소리가 들린다
침실에서도 너무 잘 들려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잤다
넘 힘들어서 버거 시켜먹었는데 속초명물은 버거인가? 너무 맛있었다 얜 이름 뭐더라
버거세끼?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도 봄
투슬리스 귀여워
5. 속초아이
담날이 되니까 날이 엄청 맑아지고 더워져서 이건 대관람차 타고 사진 백만장 찍으라고 소리치는 날씨였다
ㅇㅋ 바로 타주지
심지어 우리 바로 앞에 큐티한 핑크색이 멈췄다
이건 신이 도우셨다
짱 비싸다
근데 꼭 타야한다 타도 돈은 안 아깝더라
아닌가 조금 아깝나 2번 정도는 양심껏 좀 태워줘야하는 거 아니냐
근데 구멍을 뚫어놔서 못 탄다
구멍 막아버리고 싶었다
한 번 더 타고싶을만큼 좋았다는 이야기다ㅎ
뷰가 멋지다
날이 거짓말처럼 좋아서 물색도 예쁘고 구름도 전날 비와서 그런지 예뻤다
또다시 절경이고요... 장관이네요
난 바다를 진짜 좋아한다
바다만의 저 푸른색을 보면 맘이 편안하다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도 보고있으면 너무 좋다
6. 여기 이름이 허니홈비냐 암튼 벌집 아이스크림
초딩 때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벌집 아이스크림을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다
너무 맛있었다
벌집이 약간 카라멜 씹듯이 씹힌다
더워서 더 맛있었다
7. 정든식당
여기는 속초 가면 진짜 또 갈거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가게 겉모습부터 맛집이다 진짜 오래된 것같이 생겼다 사람들도 엄청 웨이팅하고 있었다
우리 앞에 5팀도 넘게 있었는데 되게 회전이 금방금방 됐다
이름도 비주얼도 귀여운 귀욤만두
옹심이 만두랑 쪼끄만한 물만두가 나온다
장칼국수는 국물이 미쳤다
찐하고 저 대충 만든듯한 손칼국수의 식감과 잘 어울렸다
아 쓰면서도 또 먹고싶다
이 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남기고 온게 한이다 진짜
근데 여기 화장실 완전 옛날 가정집 느낌임!!
8. 만석닭강정
얜 사진 없다
몸이 둘다 안좋아서 힘든 몸 이끌고 중앙시장 가서 사갖고 급하게 돌아왔다
지금 집에 닭강정 있는데 귀찮아서 사진은 안 찍는다
맛은 굿이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음
보통맛도 적당히 매콤해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속초 가면 꼭 사오기~
얜 그냥 엔제리너스
이걸 속초 명물이라고 소개할 수는 없잖음
근데 맛있긴 했어서 그냥 올린다
샤인... 뭐시기 요거트 스무디?
이름 전혀 저거 아니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면서 먹은거라 더 꿀맛!
9. 백소정
수원 와서 먹은 돈카츠
마제소바랑 치즈카츠다
여기 돈카츠도 돈카츠인데 마제소바 맛집이다
내가 배고파서 그런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인계동에 다른 마제소바집 있는데 거긴 약간 면이 좀 불었었다 이건 면도 안 불고 맛있었음
10. 딥블루레이크
씨네파크 맞은편에 있어서 항상 봤는데 한 번도 안 가본 파란색 카페다
크로플을 먹는데 아이스크림에 이가 시려서 벌써 그런 날이 온 건가..싶었다
시그니처인 라떼를 먹었는데 엄청 묵직하고 찐한 맛이 난다
밀크티도 맛있었다
재미있던 여행 끗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어서 이야기 시리즈로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