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35 - 각종 리월 월드 임무 클리어하기
월드 임무. 중요한 게 아니라면 따로 퀘스트 창에는 뜨지 않지만, 맵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씩 특정 시간대에 나타나는 특정 NPC들이 랜덤으로 파란색 느낌표를 띄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계속 있으면 나중에 몰아서 깰수라도 있는데, 혹여나 시기를 놓치면 2번 다시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또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불상사를 최대한 막기 위해, 이번에는 리월 곳곳에서 성가시게 하는 NPC들의 월드 임무를 하나씩 클리어해보겠습니다.
Aㅏ! 리월항 다음으로 사람이 많은 곳은 역시 망서객잔이지. 지금 당장 맵상에만 봐도 퀘스트 주는 NPC가 3명이나 있습니다. 곧바로 날아가줍시다.
언니라고? 그런데 왜 케이아 형님이 서있는 거지? 좌우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책 이름입니다. 무언가를 주겠다고 해놓고서는 인벤토리에 들어오지 않는 걸 보니, 구라를 쳤네요.
결국에는 수락하는 선택지밖에 없군. 하나 아니면 둘이었던 선택지가 3개인 걸 보니, 이번 임무도 상당히 빡세고 오래 구를지도 모를 것 같다는 불안이 엄습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3곳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여기서 가까운 곳부터 가줍시다. 어차피 저는 리월 전지역에 이미 워프 포인트를 뚫어뒀으니, 이제 길 찾기는 두렵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충 지역만 정해놓고 알아서 찾으라고 하는게 영 성가시네요;; 정확한 위치까지 찍어주면 좋으련만, 최근 그렇지 않은 퀘스트가 거의 8할입니다.
몹들 레벨이 낮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데미지가 상당히 잘 박히는 모습.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몹들이랑 싸우면 기본 전투가 3분에서 길면 5분까지 갔었는데...
4성 무기 좋은거 끼고 있는데 왜 굳이 구린 2성짜리 무기를 끼라고 하는 걸까요? 설마 속성이 바람 속성 쓰다가 갑자기 풀속성으로 바뀌어서 이러는 건가?
나머지 두곳. Aㅏ... 매우 머네요. 이정도 되면 배달비도 추가비용 붙겠네. 덤으로 몬스터 퇴치 서비스까지. 나중에 가서 위험수당을 두둑하게 청구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템만 챙기고 갈 수 있네요. 귀찮게 몹들 잡고 그러는 거 없습니다. 사실 굳이 안잡고 1초만에 워프 포인트 타고 빛보다 빠른 도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상자는 어떤 이상한 인간이 주웠네요. 그런데 순순히 돌려주면 그건 퀘스트가 아니지. 몬드쪽 퀘랑은 달리, 리월쪽 퀘는 좀 상당히 많이 번거롭고 귀찮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자기 물건도 아니면서 돈을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협박하네. 야박석이 뭐여? 듣도 보도 못한 잡스러운 광물인데.
그런 거 키우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모르는 사이에 먹었나 싶었더니, 확실히 몬드에서는 채집할 수 없는 광석이네요. 상점에 팔면 적절히 살 의향은 있는데...
하는 수없이 다른 임무부터 먼저 진행해줍시다. 길가다가 돌발 퀘스트가 떠서 적절히 필드몹부터 사냥을 해줍시다. 이쯤 되면 메인퀘가 다시 그리워지네요.
화물 운반용 엘리베이터를 왜 내가 타야 하는데? 이제는 사람을 짐짝 취급하기냐. 이거이거 안되겠군. 내가 알던 리월 시민들은 이렇게 야박하지 않은데. 야박석으로 좀 맞아야지.
하지만 언젠가 암벽등반을 해서 올라갔던 전적이 있으니, 이미 길을 알고 있지. 계단이 중간에 망가졌다고는 하는데, 단 한 번도 계단으로 올라간 기억이 없어서 Fail.
Aㅏ... 여기군. 지난번에 왔었을 땐 없었는데, 아마 다른 층에 올라가 있어서 못 봤나봅니다. 위에 워프 포인트가 있기는 하지만, 적절히 엘리베이터를 타줍시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탔는데도 작동을 안하네요. 그러다가 잠깐 움직였을 뿐인데, 귀신같이 위로 올라가버리는 모습... 결국 빡쳐서 워프 포인트를 탔습니다.
그 양반이 귀찮으면 난 얼마나 귀찮겠어? 심지어는 자기가 해야 하는 일마저도 주인공한테 시키는데. 그래도 보상으로 원석을 줬으니 봐줍시다.
망서 객잔에 있던 월드 퀘스트 3개를 이참에 다 클리어해줍시다. 분량이나 스케일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니, 일단 하나씩 다 받아놓고 진행을 해봅시다.
이름을 보니 리월 양반들은 아니군.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도 적절히 언어가 통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한 세계관입니다. 필담은 어떻게 하지?
Aㅏ... 계산기 말하는 건가? 하긴, 이쪽 세계에는 카메라도 있으니 계산기가 있어도 이상할 것 없지. 분명히 과학문명이 발달한 국가에서 온 게 분명합니다.
아까 계속 입털던 게 결국 요리 이야기였네요. 하도 이상한 소리를 지들끼리 하고 앉아있어서 도대체 대관절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알아먹겠더라고요;;
요리 하나 하는데 뭘 그렇게 따지나. 라면 끓이면서도 들어가는 물 양이랑 끓이는 시간까지 칼같이 맞출 양반들이네. 하물며 복잡한 요리에는 저렇게 뻘짓을 하네요.
따로 만들 건 없고, 이미 가방 안에서 썩고 있는, 언제 만들었는지, 언제 얻었는지도 모를 무 수프를 저 양반들에게 던져줍시다. 그렇게나 원하던 거니, 소원대로 먹게 해줍시다.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가방 안에 있는거 꺼내다 준 건데. 몇주 동안 그냥 놔둔 참새우 맛이 나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건데도 좋다고 맛있게 먹는 저 양반들 미각이 심히 의심스럽네요.
이건 또 뭔 소리야. 계산기가 인공지능 AI라도 된다는 건가? 진정 같은 대륙에 사는 사람이 맞나 싶네요. 이 좁아터진 땅덩어리에서 각국의 문명 차이가 이렇게나 많이 날 줄은...
수메르라고? 거기 벌써 다녀왔는데? 이런 걸 보면, 나중에 진짜로 수메르 메인 퀘스트 열렸을 때 리월에서 이 양반들 나오는 월드 임무 못 받는다는 거잖아. 이럴 줄 알았습니다. 빨리 진행해놓기를 잘했지. 그냥 대화만 하다가 끝난 지루한 임무였습니다.
내가 수메르 다녀온 거 어떻게 알고, 왜 리월 사람들이 죄다 수메르 이야기밖에 안 하는 거지? 좌우간 귀찮지만, 이렇게 NPC들에게 말을 걸면 템을 주는 NPC도 있습니다.
야박석 찾아 삼만리. 야박석이 적절히 많이 있다고 알려진 광산 마을인 명온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도 없는 유령 마을이 되어버렸네요.
이보시오, 할배? 야박석이 어딨소? 말을 걸었더니 또 월드 임무를 줍니다. 얼마나 스케일이 크고, 또 어느 정도 분량과 규모일지 모르나,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아... 야박석! 이건 서둘러줍시다. 안그래도 야박석 캐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적절히 온 김에 여기 있는 광석들을 전부 다 싹쓰리해서 쓸어줍시다.
야박석은 나중에 갖다주고, 여기 온 김에 여기서 발생한 월드 임무도 적절히 클리어를 해줍시다.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를 적절히 조사하다 보면, 이런 게 나오네요.
이런 젠장. 또 수색하는 미션이라니... 그래도 워프 포인트를 미리 뚫어놔서 다행입니다. 목표지점을 바로 찍어주지 않고, 저런 식으로 대충 표시해주는 게 매우 귀찮네요.
Aㅏ... 폐광이군! 갱도 안으로 들어가줍시다. 벌써부터 푸른 야박석이 보이는군요. 매우 맛있어보이니, 바위 속성 & 대검 사용자 노엘을 호출해줍시다.
들어갔다가 도저히 못 찾겠어서 일단 탈출. 명온 마을은 나중에 가는 걸로 하고, 일단 배달 임무부터 완료해줍시다. 배달이 늦었다고 욕 먹기는 싫으니 신속하게...
이런 젠장, 그깟 상자 하나 좀 열어볼 수도 있지. 그리고 내가 한 거 아닌데 괜히 누명 쓸 뻔했네. 결국 그 상자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끝내 언급되지 않습니다. 별로 안 중요한듯...
아마 야박석 3개의 값어치를 하는 물건이었을 것으로 추정중. 그리고 원석 50개에 경험치를 400이나 주는 아주 커다란 규모의 명온 마을 임무도 이어서 해줍시다.
도저히 찾을 수 없었던 가훈. 아무리 봐도 저 갱도 안에 있는 게 분명합니다. 나머지 세 곳도 갱도가 있었으니, 적절히 들어가는 수밖에 없겠군요.
Aㅏ... 야박석! 명온 마을에 올 일이 있다면, 그건 아마 야박석 때문일 겁니다. 아직 용도는 잘 모르겠으나, 자주 볼 수 없는 희귀한 광물이니, 적절히 먹어줍시다.
가훈을 하나 먹을 때마다 영혼들이 나와서 입을 터네요. 가만 보니 폐가가 아니라 흉가였구만. 리월은 땅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이런 방치되고 있는 시설이 가끔 보이더군요.
그리고 여기는 콜 라피스까지. 광산이 괜히 광산이 아닙니다. 특히 이 리월은 바위의 신이 다스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각종 광물이 아주 풍부한 지형이 많습니다.
아니, 이 할배? 아까 마을 입구에 있던 양반이었는데. 좌우간 저 백철과 야박석은 내가 먹어주겠어요. 퀘스트 깨는 김에 파밍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Aㅏ... 다시 마을로 들어가줍시다. 누가 입구에다 바리케이드를 쳐놨는데, 저런거 해놔도 들어갈 사람들은 다 알아서 들어가게 되어 있으니, 1초만에 뚫어줍시다.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위치에 가훈이 등장했습니다. 아마 진짜로 못보고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지만, 맵이나 오브젝트의 로딩이 덜 되어서 안보였었던 걸지도...
그 보물 말인가? 내가 조금 전에 다 털어버렸네만... 물론 그 보물이 야박석을 말하는 거라면 말이죠. 아직 제가 모르는 더 비싼 5성급 재화가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날씨가 구리군. 하지만 바위신의 눈동자를 먹었으니 상관 없습니다. 거기다 번개와 얼음 원소가 더욱 강력해지는 이 비오는 날이 저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곳이 마지막입니다. 갱도 안에 단서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적절히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죠. 도착한 김에 안에 있는 각종 재화들은 전부 다 파밍해가는걸로...
양손검을 한손으로 다루는 노엘의 위엄. 콜 라피스와 야박석은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지막 가훈마저도 찾았네요.
그러니깐 내가 그 보물을 전부 다 쓸었다니깐. 아쉽게도 몬스터에게 걸려서 시망하신 모양인데, 아무런 무장도 없이 들어오셨다가 변을 당하셨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어느 나무 뒤로 가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명온 마을 사람들은 이미 전부 다 오래전에 시망해서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걸로...
그 양반들이 모아놨다던 보물이 여기 있군? 이제 내가 발굴해주겠어요. Aㅏ, 결국 살아남은 내 승리군. 그정도 고생했으니 보물 하나쯤은 쌔벼가도 되겠지?
이 보물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보물의 주인들이 적절히 이곳에 강림하여 입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지. 알고보니 전부 다 일가족들이었네요. 이런 클리셰, 옛날이야기 같은 곳에서 자주 보고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죠. 탐욕에 눈이 멀어 서로가 죽고 죽이는 그런...
하지만 지금은 적절히 시망했지. 가만 보니 저 상자, 사람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매우 크군요. 똥상자도 아니고, 은상자도 아니고, 금상자이기 때문에 아주 기대가 됩니다.
그건 모르겠고, 빨리 상자나 열게 해달라고. 어차피 돈이 있어도 저 양반들은 못 쓰니깐. 산 사람이 좋은 데다가 잘 써주겠다는데 불만이 없을 겁니다.
그렇게 명온 마을에 얽힌 단막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야박석 캐러 가는 파밍 던전이 되었죠.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가끔씩 들러서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이 상자는 이제 제 겁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을 이런 식으로 주기도 하네요. 마음대로 열어도 될까 1초 고민했습니다. 귀신 양반들에게 헤코지 당하면 그대로 시망하기때문에...
더빙이 아니라 그냥 자막만 지나가는 식으로 출력이 되어서 감동이 절반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숨바꼭질 하던 퀘스트도 나름 사연이 있었는데...
좌우간 이런 월드 임무라면 환영입니다. 보상이 혜자이면 그만큼 난이도가 어렵거나 길고 복잡한 스토리가 있다는 걸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어쩌면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마신 임무나 전설 임무보다도, 저런 식으로 NPC들이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퀘스트로 따로 등장하는 게 저는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지하게 더빙까지 되어 있었다면 더 몰입이 잘 되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