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11월 1일: 10월 마지막 정규 패치에 대한 분석

한국 시각으로는 11월 1일 0시, 10월 시즌 마지막 정규 패치가 업데이트 되었다. 꽤 충격적인 버프/너프 패치가 있었고 신규카드 '웨어울프 바이 더 나이트' 가 추가가 되었는데 패치는 어떻고 신규카드는 어떨지에 대해 본인 생각을 좀 적어보겠음.

(1) 모비우스m모비우스 / 치명적인 너프

아마 11월-12월쯤 다시 개선패치를 받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치명적인 너프를 받았다. 물론 기존의 효과가 너무 강력하기는 했음. 코스트 조절만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예 지속효과에서 일시적인 단발성 출현효과로 바꿔버렸다.

자부, 로키 등 코스트감소를 시키는 카드에 대해 카운터로 쓰라고 만들어놓은 카드였는데 .. 이렇게 되면 5턴에 사용해서 단발성 코감 사기플레이 치는거 막는거? 용도로만 써야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맛이 너무 떨어진다. 뭔가 다시 리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이렇게 바뀌었으니 모앰모는 아예 못쓰는 카드가 되어버림.

(2) 라보나 렌슬레이어 / 엄청난 버프

라보나는 처음 나왔을때에는 뭔가 쓰는 타이밍이 너-무 애매했다. 3코스트였는데, 라보나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가 그린고블린, 홉고블린 이런건데 3코스트부터 튀어나가니까 뭐 제대로 써먹기가 힘들었음. 근데 이번에 2코로 바뀌면서 자부처럼 가볍게 휙 던진 후, 다크호크든 고블린류든 본격적으로 코감 스윙이 가능해지니까 정말 자주 보이지 않을까 싶다.

(3) 웨이브 / 너프?? 억제력으로는 너프, 다른 콤보수단으로는 버프

웨이브의 효과가 양쪽 플레이어의 손패 카드의 최대 코스트가 4로 바뀌도록 변경되었다. 이게 뭔소린고? 하면 .. 기존에는 내 손패에 6코짜리가 있고 1-2코스트짜리가 있다치고 웨이브를 쓰면 이 모든게 다 4코로 바뀌었음. 근데 이 변경된 웨이브의 효과로 바뀌면, 1-2코스트는 그대로 1-2코스트이고 5-6코스트짜리만 4코로 바뀌게 되었음. 띠용? 이거는 상대방 억제력으로는 더이상 기능하기 힘들고, 내가 막턴에 크게 스윙하는 용도로 쓰일듯 하다.

예를 들어서 파괴덱에서 데스 0코로 줄여놓으면, 이제 웨이브를 써도 여전히 0코이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웨이브를 쓰면 모든게 다 4코로 바뀌어버려서 그냥 1장 내고 끝났는데, 이제는 0코 데스 + 1코 데드풀 + 나머지 2~5코 플레이가 자유자재로 된다는거임. 이러면 뭐 억제력으로 쓰는건 불가능해졌다고 봐야하고, 이제 코스트 줄이는 카드를 쓰면서, 마지막에 또 큰거 한방을 때리는 덱에 웨이브가 윤활유 역할로 쓰지 않을까 싶다.

(4) 샌드맨 / 버프

웨이브 때문에 아마 버프를 해준게 아닌가 싶다. 웨이브가 효과가 바뀌면서 파워도 늘어났음. 샌드맨이 지금 웨이브 변경사항, 라보나 변경사항 등을 봤을때 억제력으로 쓰게하려고 파워를 다시 늘려준것으로 보인다. 마블스냅 개발진이 보기에는 코스트감소를 통한 와다다 플레이를 모앰모로 아예 죽여버리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거 같음.

네거티브덱, 자부, 세라 등을 활용하는 여러가지 미라클 플레이 덱들이 이제 기세등등해질듯한데 거기에 제동을 걸 역할로 샌드맨을 낙점한것으로 보인다. 샌드맨램프덱이라든지, 이번에 버프받은 스펙트럼을 활용하는 램프지속덱이라든지.. 뭐 이런 애들이 카운터덱으로 쓰이지 않을까 싶다.

(5) 네거소닉 / 엄청난 버프

네거소닉은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게임내내 보기 힘들었던 최악의 카드 중 하나였다. 근데 이번에 파격적인 버프를 받아서 진짜 11월에는 아마 내내 보지 않을까 싶다. 게임 1회 한정이지만, 네거소닉을 낸 구역에 1회 한정하여 상대방이 처음 낸 카드를 파괴하는 효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네거소닉을 낸 후 그 다음에 누가 내든 낸 사람의 카드를 파괴하고, 네거소닉도 파괴하는 자폭테러 느낌의 컨셉이었는데? 지금은 네거소닉은 살아있고, 무조건 상대방이 그 구역에 낸 첫 카드만 파괴하는걸로 바뀌었음. 그니까 무조건 네거소닉 유저의 이득이 보장됨 ㄷㄷ 거기에 2공이라서 2공 세레브로 파츠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얼라이오스 느낌의 효과로 바뀌어서 정말 잘 쓰일듯.

(6) 앤트맨 / 소폭 버프

앤트맨의 뭔가 애매한 텍스트를 직관적으로 수정했고, '우주 왕좌' 같이 카드 1장이 들어가면 꽉 차버리는 제한 구역에서도 '다 채운 걸로' 판정하고 앤트맨이 버프를 받도록 바뀌게 되었다는 거임.

(7) 얼라이오스 / 소폭 너프

얼라이오스가 얼마전 파워5->파워3으로 너프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후턴에 얼라이오스를 사용했는데, 상대가 그린고블린같이 상대필드로 카드를 넘겨주는 효과를 지닌 카드를 사용할 경우, 해당 카드는 파괴하지 않도록 바뀌었다. 선턴일 경우에는 뭐 여전히 얄짤없이 카드 보지도 않고 파괴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후턴일 경우 그린고블린이나 홉고블린같이 넘겨줘서 상대에게 손해를 주는 카드를 던졌을 경우 역공당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근데 이래도 얼라이오스는 여전히 잘 쓰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