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2 후기 기본을 망각한 P2W 모마2 보드게임

안녕하세요. 뚱피 입니다.

오늘은 모두의마블2 사전 체험판을 플레이할 수 있어 약 1시간 정도 즐기면서 즐긴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필자의 경우 2013년에 동방에서 친구들이랑 시간 죽이면서 잠깐씩 즐겼던 추억의 게임이다. 그 이후 군대에 들어가면서 모바일게임과 담을 쌓았는데, 소식으로 들리는 모마의 경우 크아에서 보여주었던 슈퍼 강퇴권, 슈퍼 방장권, 강퇴 반사권처럼 황금카드, 황금카드 무시 기술 등으로 뇌절을 거듭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과연 모마2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고 궁금했으나 역시 넷마블 스럽다~ 라고 말하고 싶다.

브루마블의 재미는 주사위 굴림에서 오는 무작위 숫자의 간절함과 건물을 지어가며 장악하는 재미인데, 모두의마블2는 이런 요소를 깡그리 배제시켜버렸다. 즉, 현질만 한다면 초기 자본부터, 한 바퀴 월급, 건설 비용 할인 등 과금으로 찍어 누를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주사위 굴리는 것도 없고 캐릭터 스킬과 원하는 숫자로의 위치 이동, P2W의 요소, 1:1 이라는 시스템으로 상당히 양아치 스러워졌다. 대신 게임 플레이타임은 상당히 짧아져서 잠깐 즐기기에는 괜찮았지만.

순서

01. 쿠폰 정보

02.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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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정보

모두의마블2 쿠폰은 설정에서 입력 가능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공용 쿠폰은 없다.

사전체험 기간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한 유저들에게 개인 쿠폰을 나눠주고 있긴 하다. 어차피 사전체험 기간이 끝나면 그동안의 기록은 모두 초기화되니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정식 출시 후 쿠폰은 새롭게 새로운 글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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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소개

모두의 마블2은 개발사가 만들어진 환경에서 컴퓨터와 노는 스테이지 모드와 다른 유저와 1vs1로 진행하는 대전모드가 있다.

스테이지 모드는 주어진 특수 규칙이라는 틀 안에서 컴퓨터로부터 승리하는 모드로 크게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컴퓨터의 AI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마치 스타 인공지능 컴퓨터 쉬움과 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말이다.

스테이지 모드는 재미없으나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제공하니 하긴 해야겠지만.

사전 체험판에서는 코스튬을 무료로 이용 가능했지만 정식 출시 후 얼마로 소개할지는 외국판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코스튬은 정말 많음.

역시 브루마블 보드게임은 사람들과 대전하는 재미지. 그러니 바로 모두의마블2에서 대전모드로 진입해 보겠다.

모마2 대전모드는 버스맵과 자석맵이 있다. 버스맵은 버스를 탔을 때 버스 블록 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모드고, 자석맵은 랜드마크 건설 및 도착했을 때 해당 라인에 있는 상대방을 강제로 내 위치로 끌어오는 모드다.

모마2 시작하기 앞서 선행동 결정을 하게 된다.

건물을 지어 올려가며 땅따먹기를 하게 되는데, 중요한 점은 기존의 모마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스킬 카드와 주사위 눈을 내가 선택해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내가 이 기능을 이용할 때는 좋지만, 상대방도 이렇게 주사위 눈을 선택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귀신같이 내 건물만 피해서 이동하게 됨으로써 파산 승리가 쉽게 발생하지 않고 점수 경쟁으로 지루한 싸움이 질질 이어지게 된다.

캐릭터 스킬 카드는 주사위를 굴리다 보면 조금씩 채워지게 된다. 에너지를 모두 채웠을 때 주사위 눈을 선택하기 전에 기술을 발동시킬 수 있는데, 내 턴에 최대 두 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더블에 1번, 다음에 던질 때 추가로 1번.

이렇게 말이지.

중요한 점은 높은 티어표에 위치한 캐릭터카드일수록 스킬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제일 높은 등급표의 캐릭터는 S+, S, A, B, C 등급으로 점차 내려가게 되는데 콕스의 경우 S등급표의 카드다. 스킬은 무작위 위치에 내 건물을 지어 올릴 수 있다.

캐릭터는 1~4단계로 뽑기를 진행할 수 있다. 0뽑(1단계) > 300뽑(2단계) > 600뽑(3단계) > 900뽑(픽업) 순으로 방치형RPG 소환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2단계 부터 S+을 0.02% 확률로 뽑아갈 수 있다.

모마2 S 티어의 콕스 기술은 방문하지도 않은 무작위 지역에 내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 높은 티어일수록 상당히 밸런스가 좋지 않다. 그렇다면 S+ 티어의 경우 어떨까? 상대방 컬러 블록의 건물을 슈퍼정전 시키고 마블을 강탈해버리거나, 내 건물을 신전 랜드마크로 변경해버리거나, 나만의 VIP 상점 카드를 이용하거나, 내가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가 행동의 기회 등 밸런스를 해치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

그뿐만이 아니다. 높은 등급일수록 능력치가 4개까지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내 지역 통과 시 통행료 증가, 시작 금액 증가, 월급 증가, 통행료 할인, 특수비용 할인, 건설비용 할인, 인수비용 할인, 초기 스킬 에너지 등 P2W 요소가 잔뜩 녹아든 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출시 초기부터 이런데, 6개월만 지나봐라. 얼마나 망가질지 감도 안 온다.

이렇듯 자석맵에서는 P2W 요소로 인해 2~3턴만에 파산승리 만들어버리는 어이없는 상황도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뭐 다양한 이벤트도 있으니 즐길 유저라면 참고해 보자.

지금까지 모두의마블2 사전체험 후기를 소개해 보았다.

PvE는 몰라도 PvP는 요즘 안 그래도 P2W 요소의 간극을 줄이는 추세인데 이따위로 출시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미 외국에서는 p2e 게임으로 출시한지 1년이 넘었으니 밸런스는 바뀌지 않을 듯하고, 과금을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그 격차는 더욱 커질 시스템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식은땀이 흐르는 보드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