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원신 3일차/명방 가챠
실제로는 무슨 엘리베이터 있는.. 센과 치히로에 나올 것 같이 생긴 건물에서 만났음
원신 시작 3일차.
다인모드가 활성화 되고 얼마 후에 갑자기 누군가가 다인모드를 신청해왔다.
"'바바라'가 뭐지?"
알고 보니 현재 상시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
이벤트 탭을 보긴 했지만 적정 레벨을 잘 모르니까 일단 시작 안 해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해봐야겠다.
"음.. 지나가던 뉴비 챙겨주려고 오신 것 같은데 무조건 거절하는 건 오히려 무안하게 만드는 거겠지?"
일단 뭔가를 해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 따라다니기로 했다.
저 초록색 수정체 같이 생긴 게 보스
"아 저 이렇게 생긴 애 돌아다니다가 보라색 버전으로 만났다가 깨졌어요!"
↓
"아아 보라색이 원래 어려워요. 그럼 말 나온 김에 가실까요?"
보라색 네모 껍질로 둘러싸인 게 보스
나랑은 대미지 자릿수부터가 달랐던 고인물 유저분의 사냥을 열심히 구경했다.
현재 내가 있는 지역에 무슨 섬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몰라서 신의 눈동자 먹은 데 뿔모양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다니는 중
아무 이름도 안 적혀 있길래 그냥 폼으로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가야 하는 곳이었나보다.
그렇게 다음 목적지도 정해졌다.
고인물 따라 산 넘고
물 건너 도착.
그런데 섬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3개가 있는데
"물을 얼려서 이동한다고..?"
"이 게임 되게 원시적으로 현실적이구나.."
물 얼려서 길 만드는 거 보고 신기했다.
여튼 그렇게 3개 섬 다 정복.
"'하트섬'은 또 뭐징..?"
처음 들어보는 고유명사가 나왔다.
가설①: 하트 모양으로 생긴 섬일 것이다.
가설②: 꼬리가 하트 모양인 종족이 사는 섬일 것이다.
가설③: 타게임에 있는 결혼 비스무리한 걸 하는 섬이라 이름이 '하트섬'일 것이다.
이름 때문에 궁금해져서 한 번 가보자는 제안을 수락했다.
잠시 자리 비우고 왔더니 고인물 분께서 물 얼리는 거에 살짝 불편함을 느끼셨는지 다른 계정으로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다른.. 계정..?"
조금 기다리니 잠시 뒤 다인모드를 다시 신청하셨다.
"금방 오셨네.. 정말 뉴비 반가워 하시는구나..!!"
그렇게 나의 세 가지 가설을 확인할 수 있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 해 뜰 때까지 조금 기다리기로 했다.
"오우 화려하네"
눈 결정이 생기면서 뭔가 번쩍했다.
잠시만
"눈 결정.. 뭔가 번쩍..!?"
어어..!?
듣자하니 걸으면서 빙판까는 친구라고 한다.
RPG 게임에서 저런 캐릭터 하나 있으면 꽤 편리하지.
아까 언급하신 상시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얘라고 한다.
뭔가 뽀짝뽀짝한 별이 나오는 캐릭터였다.
본인 피셜 아이돌이라고.
"발랄하네요"
갑자기 모자이크 처리 되어서 순간 당황했다.
"어어..? 아니, 어어? 아니, 잠만, 모자이크 하니까 오히려 괜히 불순해보이잖아..!!"
"하긴.. 채팅 기능이 있는 온라인 게임이라면 심하긴 해도 검열이 꽤 필요하긴 하지.."
이 게임의 검열 정도를 알 수 있었다.
일단 "~랄하네"는 무조건 검열.
캐릭터 구경하고 있었더니 어느새 해가 떴다.
"이요이요 하트섬의 정체를 알 수 있겠군..!!"
라라, 나나, 모모 기다려라 내가 간..이 아니라 하트섬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왼쪽 위가 지도
드넓은 바다를 얼리며 출발─!!
태초마을이야!
드넓은 바다를 얼리며 진짜 출발─!!
얼음이 생각보다 빨리 녹음
태초마을이야!
한 번 물에 빠지면 체력 다 깎일 때까지 헤엄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함
그렇게 또 다시 바다 한복판에 둥둥 떠있는 두 사람.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육지로 가야한다.
드넓은 바다를 얼리며 진짜 진짜 출발─!!
태초마을이야!
그래도 이번엔 섬이 바로 앞에 보이는 정도까지 왔다.
하지만 저기까지 헤엄칠 체력이 안 된다.
바다 얼리면서 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다.
드넓은 바다를 얼리며 진짜 진짜 진짜 출발─!!
사람이 할 게 못 된다.
"내일도 도와주신다고..?"
아니 원신 나온지 2년 밖에 안 된 게임이라며 ㅋㅋ
저분도 그렇고 유튜브에서 원신 영상 보면 뉴비를 정말 반가워하는 게임인 것 같다.
사진 속 상대방 프로필이 이 게임 여주, 내 프로필이 이 게임 남주다.
듣자하니 둘이 설정이 다르다고.
"아 그냥 외형만 다른 줄 알았는데 이런 소소한 능력치 차이도 있구나.."
오랜만의 성적 고정관념이 없는 게임이었다.
"원신 시작할 때 맨처음에 나오는 일러에 그런 차이가 있다고?"
서서 낚아버리는 근력 무엇
"와 진짜네"
이런 디테일이 있는 줄은 몰랐다.
카마도 남매..!?
그렇게 적당히 수다도 하고
적당히 돌아도 다니고
적당히 구경도 하고
절벽에 붙어가면서까지 아이템 위치를 알려주시는 고인물
적당히 날라도 다니고
그렇게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첫 원신 다인 플레이를 해봤다.
모험등급 19까지 찍었으니 이제 풍마룡 잡으러 가야지.
저랑 같이 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친추 주시길.
..갑자기 멀티 건 다음에 "저는 누구일까요" 시전하지 마세요 ^^
(궁금해서 엄청 맞추려고 신경쓰는 스타일)
"이제 원신으로 갈아탄 건가요? 명방은 이제 질렸다 이거에요?"
지금이 누구 픽업 기간인데 어떻게 명방을 안 할 수 있지?
비틱의 神 카랑이가 비틱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캐릭터.
그녀의 이름은 『골든글로우』
가챠 하지마루요~
아 잠시만 나 뽑기 재화가 없는데
원래 이런 건 픽업 첫날에 뽑아줘야 직성이 풀리지만, 이번엔 이벤트 한정 가챠가 동시 진행중이라 모아놓은 재화가 거의 바닥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잠깐 블로그 들어갔다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썸네일에 흠칫
그렇게 밥 먹으면서 일단 하루를 보냈다.
"헤드헌팅 10회 허가증"
"하아.. 진짜 이젠 더 뽑기 재화가 없는데.."
그렇게 두번째 가챠 도전!!!!
가챠 하지마루요~
부, 불꽃!?
이거슨.. 6성..!?
이 게임 개발자입니다.
정말 다행히도 연차 두 번 만에 나와준 골든글로우.
이로써 이번 가챠라인 수첸/수비알/파죰카/핑댕 전부 획득.
뉴비 기준으로는 핑댕 > 수첸 > 파죰 > 수비알 정도로 우선시하면 될 것 같다.
파죰카는 제대로 쓰러면 공격범위가 너무 한정적이고, 수비알은 마운틴이나 블레이즈 같은 대체러가 있으니 핑댕이나 수첸이 뉴비 입장에선 더 나을듯.
물론 (1)12렙 뉴비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새로 나온 맵도 전부 밀었다.
아 그리고 뉴비 독자분들
저거 오타니까 꼭!! 알아두세요.
애초에 EX4 맵에는 비치 카가 없어요.
마찬가지로 이번 보스러쉬 맵 이벤트에도 오타 있어요.
"캐스터 또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캐스터 또는 서포터"입니다.
저처럼 뭣 모르고 언펙터로 계속 밀다가 "어어? 왜 미션이 안 깨지지..?" 하지 마시길.
저랑 친구이신 분들은 모듈작 해놓은 링 데려가시면 수월하실 겁니다.
보스러쉬도 전부 클리어.
뉴비 분들은 꼭 전부 안 깨셔도 되고, 1-1 기본 난이도만 계속 도셔도 보상 다 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리별(프로스트노바) 잡으실 땐 파죰카 꼭 데려가시길.
담당일진이에요.
이 게임이 돈 벌기 무진장 힘들어서 이런 보상은 꼭꼭꼭 타야한다.
파죰카 만렙도 찍어줘야 하고, 골든글로우 2정예 찍어줘야 하고..
뉴비 분들께선 60렙까지만 키우시길.
여튼 절반까지 깼을 때 이렇게 아리따운 코스튬을 준다.
Before
After
이걸 공짜로 준다는데 놓치면 인생 절반 손해보는 거니까 이벤트 기간 동안 꼭 해두시길.
너무 게으르다.
한창 열심히 할 때였으면
이벤트 상품 진작에 다 얻었을 텐데..
뉴비분들 오른쪽 위에 "인도자 시련" 이라고 적힌 거 다 깨진 못해도 꼭 참여하셔서 돈이랑 아이템 벌어가셔야 해요.
그리고 이번 여름 이벤트맵도 캐릭터가 별로여도 자동차 기믹이나 친구 빌리기 기능으로 '링' 빌리면 충분히 깨실 수 있으니까 도전하셔서 보상 많이 많이 타가시길.
지금까지 게임에 관한 단?편글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검색어 유입 용도로 썼던 먼치킨 애니글이 알고리즘을 못 타서, 다시 애니 소개 글 재정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