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퓨어셀 SC Elite V4

요즘 러닝화 사기가 너무 힘들다.

고민하는 새 품절이라 일단 사고 고민해야한다.

그래서 구매했다.

첫 카본화로 선택된 뉴발란스 퓨어셀 엘리트 V4

카본화 중에서도 안정성이 좋은 편이라고 해서 대회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빠른 페이스로 달리고 싶을 때 신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아직 카본화를 신을정도는 아니지만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리뷰가 많았다.

가격은 입문용이 아니지만..?

아웃솔에 카본플레이트가 보인다.

아치간섭이 살짝 있는듯해서 반품을 고민하다가 이건 뛰어봐야 알 것 같아서 그냥 시착해보고 매물행을 할지 고민하기로 했다.

530 정도의 느린 페이스로 뛰어봤다.

뛰었을 때 아치간섭은 없었다. 확실히 쿠션화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반발력과 탄성감이 느껴졌다.

이 정도 페이스에서 카본화를 신으니 뭔가 어색함이 느껴졌다. 발은 튕기는데 속도가 안나서 생기는 불협화음 같은 느낌.

신발이 페이스를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만큼 무릎과 근육에 부담이 더 크게 느껴졌다.

왜 초보자가 카본화를 신으면 다친다고들 하는지 알 것 같다.

한 달 정도 봉인해뒀다가 컨디션 좋을 때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뛰어봤다.

8월에 3km 특급전사 기준인 12분30초를 쿠션화로 힘들게 달성했었는데 신발만 바꿨을 뿐인데 더 빠른 기록을 더 쉽게 달성했다. 5Km PB까지!

이래서 카본 카본 하는구나 싶다. 신고 달리면 확실히 다르긴 하다.

개인적으로 4분 30초 이상의 빠른 페이스가 아니라면 굳이 카본화는 전혀 필요없을 듯 하다. 다리에 확실히 피로가 더 쌓이는 느낌이 들고 이보다 느린 페이스면 쿠션화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년까지는 신발장에 봉인하고 다리가 더 튼튼해지면 그때 다시 꺼내 신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