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블랙위도우 V4 75% 화이트 게이밍키보드 실사용기
요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별도의 키보드를 구매하는 유저가 많아졌다.
예전보다 유튜브를 통해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알려진 덕분인 듯한데, 특히 키캡을 교환하여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 수 있는 점이 남녀구분 없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거 같다.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한다면 다양한 루트를 검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대기업 맛부터 보는게 진리 아니겠는가.
게이밍 키보드로 대변되는 키보드 제조사는 커세어, 스틸시리즈 등이 있지만 단연 레이저가 가장 유명하다.
게이밍 기어로는 이미 애플급의 인지도를 갖춘 제조사다.
레이저에서 만드는 수많은 제품 중 게이밍키보드는 마우스와 함께 메인디쉬라 할 수 있다.
그 레이저에서 이번에 '블랙위도우 V4 75% 화이트' 게이밍키보드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한 눈에 들어오는 화이트 색상이 눈에 띄는데, 어떤 특징과 매력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봤다.
레이저 블랙위도우 V4 75% 화이트 게이밍 키보드 실사용기
특이하게도 레이저의 게이밍 기어는 곤충이나 뱀의 이름을 따서 사용한다.
'블랙위도우'라는 이름을 들으면 문득 마블이 떠오르겠지만, 실은 검은과부거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또 다른 인기 게이밍키보드인 헌츠맨(Huntsman) 또한 농발거미에서 네이밍 되었다고 한다.
키보드가 거미 모양처럼 생긴 건 아니지만, 이름에서 주는 강렬함과 레이저의 이미지메이킹이 독특한 느낌이다.
게이밍키보드의 패키지 구성은 간단하다.
키보드 본품과 유선 연결 가능한 USB-C 케이블, 그리고 팜레스트가 기본 제공된다.
기계식키보드는 러버돔을 사용하는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높이가 있는 편이다.
팜레스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레이저는 항상 팜레스트가 기본 구성되어 사용자 편의를 제공한다.
플라스틱 베이스에 인조가죽 재질로 구성되어 푹신한 느낌의 팜레스트이며 키보드 색상과 마찬가지로 화이트로 깔맞춤 되어있다.
키보드 본품의 첫 인상은 게이밍 키보드 느낌이 한 스푼 덜한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게이밍 키보드는 프레임과 키캡에 블랙톤을 유지한다.
근데 블랙위도우 V4 75% 제품은 거의 유일한 화이트 컬러다. (물론 블랙 옵션도 있다)
약간 누리끼리한 느낌의 크리미한 색상이 아니라 '퓨어화이트' 그 자체다.
요즘은 데스크테리어에 신경 쓰는 유저들이 많은데, 화이트톤 구성을 원한다면 최적의 선택지가 될 듯 하다.
좀 더 디테일하게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키보드 배열이다.
블랙위도우 V4 75%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75% 배열을 가지고 있다.
75배열은 쉽게 얘기하면 숫자키가 빠진 텐키리스에서 기능키의 개수를 추가로 줄여 가로 사이즈를 최적화한 구조다.
가로폭이 짧기 때문에 게이밍에 최적화 되어있지만 숫자키를 자주 활용하는 직업군이 아니라면 사무용도로 써도 무방하다.
기능키들을 누르기위해 'fn'과의 조합이 필요한 점만 감내한하면 사무용으로 쓸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생각된다.
75배열은 보통 우측상단 부분 키배치에 따라 약간씩 디자인이 차별화되는데, 블랙위도우 V4는 3개의 특수키를 적용했다.
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는 다기능 롤러와 2개의 미디어키로 컨텐츠에 따라 볼륨과 재생 일시정지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필자는 메인PC를 맥으로 사용 중인데, 음악과 함께 장시간 작업하는 편이다.
롤러키를 이용해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첫번째 미디어키로 음악재생 그리고 두번째 미디어키로 음소거를 즉각적으로 제어 가능했다.
첫번째 미디어키는 클릭횟수에 따라 재생/정지, 다음곡, 이전곡으로 곡 넘김이 가능하다.
덕분에 스트리밍 앱 전환과 마우스 클릭의 수고없이 온전히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키보드의 상판은 화이트 색상으로 도색된 5052 알루미늄이, 하판은 플라스틱이 적용되었다.
풀알루미늄 키보드 대비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워 데스크 내에서의 이동이나 휴대에 용이한 편이다.
하판은 2단 높이 조절가능이 가능하여 팜레스트와 조합하여 원하는 높이로 조정하여 사용 가능하다.
블랙위도우는 키캡 뿐만 아니라 스위치까지 변경할 수 있는 핫스왑 구조로 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레이저의 오렌지 택타일 스위치(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되었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키감과 타건음을 보여준다.(키압 50g)
만약 좀 더 구분감 있거나 반대로 더 조용한 타건음을 원한다면 레이저의 그린 클리키 스위치나 옐로우 리니어 스위치로 변경할 수 있다.
당연히 3핀 혹은 5핀의 타사 스위치와도 호환되므로 원하는 키감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키캡은 ABS 재질의 이중사출 구조로 제작되었다.
이중사출은 문자열을 잉크로 인쇄하지 않고 직접 플라스틱 레진으로 성형하므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즉 오래 사용해도 문자열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장점을 가진다.
키캡 또한 패키지에 포함된 키캡 풀러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교환할 수 있다.
우선 기본사양의 키캡을 사용해본 뒤 리프레쉬 하고 싶을 때 다양한 컬러와 재질의 커스텀 키캡 구매를 추천한다.
다만 키캡은 교환 시 스테빌라이저 변형을 일으켜 타건음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위도우 V4는 게이밍 키보드답게 기본적으로 LED 라이팅을 지원한다.
75배열의 모든 키 스위치에 Razer Chroma RGB가 적용되어있고, 추가로 좌우 측면에 언더글로우 조명까지 탑재 되어있다.
특히 화이트 데스크와 함께 사용한다면 더 멋진 데스크테리어가 가능하며, 한층 게임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기본 조명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은하게 컬러가 변화하는 방식이다.
레이저 전용 소프트웨어인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를 설치하면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명효과를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시냅스는 조명효과 뿐만 아니라 키맵핑도 지원하므로 개인 편의에 맞는 방식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게이밍키보드와 일반 커스텀 키보드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폴링 레이트(Falling Rate)'이다.
폴링레이트는 응답속도 개념인데, 내가 키보드를 누를 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소프트웨어에서 인식하여 반응하느냐를 의미한다.
보편적인 게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찰나의 반응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FPS나 리듬게임에서는 그 차이가 뚜렷하다.
일반적인 커스텀 키보드의 폴링 레이트가 1,000Hz 수준인데 블랙위도우 V4는 최대 8,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그만큼 P2W게임에서는 한 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소한 패배한 뒤 장비탓할 필요가 없어진다고나 할까..
참고로 8,000Hz 폴링레이트 세팅은 단순히 PC와 유선연결한다고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설명한 레이저 시냅스를 설치함으로써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레이저 블랙 위도우 V4 75% 화이트 키보드 사용기를 포스팅 해봤다.
요약하면, 레이저라는 브랜드 네임에 걸맞는 게이밍 키보드라 할 수 있겠다.
기본윤활된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저는 만족스러운 키감과 타건음을 제공한다.
또 최대 8KHz의 폴링레이트는 빠른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 되어있다.
만약 빡겜용 게이밍 키보드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본 제품을 후보군에 넣어 고려해보기를 추천한다.
블랙위도우 V4에 대한 추가 궁금증은 아래 영상 및 링크를 참고바라며, 이만 준비한 포스팅을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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