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압박] 20220730 원신 여름축제 후기

왼쪽부터 클레 요이미야 치치

방학 전 부터 나와 내 친구들은

매우 들떠 있었다

바로 7월 28일 부터 8월3일 까지 열리는 원신축제 때문에...!!

원신을 좋아하는 나를 포함한 우리 비둘기 6명은

방학 전 부터 원신 축제에 갈 계획을 세웠다

나는 원신축제 한달 전에 코스튬을 샀고

내친구들은 거기에서 뭘 살 수 있는지 뭐를 사는게 좋은지 알아봤다

아무튼 계획을 다 세우고

방학을 했고...!

기다렸다!!!!!

장소는 서울 세빛섬

반포한강공원... 그쪽이다

호요버스는 모르고 있었다

자기네들 게임이 얼마나 인기 많은지...

세빛섬 수용인원은 약 6천명이라는데

첫날부터 3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원신축제를 위해 세빛섬에 갔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리가 무너질 뻔 하고... 그랬다고 한다

에이ㅋㅋㅋ 다리가 어떻게 무너져ㅋㅋ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진 퍼왔음 어디서 퍼왔는지 기억 안 남ㅠ

진짜다

밤샘하는 인간들 때문에 현장예약 해야지 살 수 있는 공식굿즈는 꿈도 못 꿨고...

2차창작 굿즈라도 노려보자는 생각만 했다

당일 아침이 되었고

양주역에서 모여서 출발 하기로 했다

가는길에 찍어본 사진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인가

12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유찬이가 연락을 안 본다...!!

전화도 안 받는다...!!

그래서 우리끼리 먼저 갔다...

(알고보니 잠들었다고 한다ㅠ 유찬이는 따로 왔다...)

무사히 도착했고

엄청난 열기에 놀랐다... 너무 덥다

덥다 못해 뜨거웠다

고속터미널역이랑 세빛섬이랑 거리가 좀 있어서

땀 뻘뻘 흘리며 걸어갔다

너무 대놓고 원신이잖아

무사히 도착했다

입구는... 몬드성 따라한거 같은데

너무 예뻤다...

날씨며... 분위기며... 흘러나오는 원신 브금이며...

근데 너무 더웠당 ㅎ

나는 개쌉오타쿠라서 ㅎ

코스프레를 했다

한달전에 산 코스튬을 들고... 세빛섬 건물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다들 기억 하는가? 이 사진...

(기억 안 난다고...? 미안ㅠ)

나는 저 캐릭터(감우) 코스프레를 했다

화장실에서 코스튬으로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와서 가발을 쓰고 장식을 달았다

"준비 다 했다! 얘들아 가자!"

외치는 순간...

사진 요청이...!!

모자이크 한 이유: 나는 얼굴 나와도 되는데 뒤에 내 친구들이 비쳐서...

동태눈깔을 하고 있는데...

절대 아니다

눈살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거 뿐이다...!!!

이동하는데 진짜 너무 더워서 죽는줄 알았다ㅠㅠ

잘 걸어가고 있었다

사진 요청이 들어올때마다 사진 찍고

잘 걸어가고 있었는데...

달고 있었던 뿔이 떨어졌다

순간접착제 챙기긴 했어서 꺼냈는데

아니...

내용물이 안 나왔다...

건장한 10대 남학생들이 돌아가며 눌러봐도 나오지 않는 내용물

어쩌지? 어쩌지? 이러고 있는데

계속 들어오는 사진요청...

너무 당황해서 내 인생 최초로 사진을 거절했다

@: 저... 사진 찍어도 괜찮을까요?

나: 아니요!!!!!! 저 이거 붙여야되는데 안 나와서 이따가 찍어드릴게요 죄송해요ㅠㅠ

거기에 있던 모두가 당황했다

근데 어쩔 수 없었다ㅜㅜ 장식 고치고 있는데 접착제는 안 나오지 정신도 없지...

그분한테 너무 죄송했다...

결국 속눈썹 붙이는 집게로 뚫으려고 했다

뚫렸다

고쳤다!!

다 고치고 나는 짐을 맡기러 갔다

유찬이가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뒤로 하고...

왼쪽부터 바바라 호두 (나) 각청 연비

너무 예쁘신 분들이랑 사진 찍었다...

바빠보이셨는데 너무 무리한 부탁 한거 아닌가 싶어서 죄송한 마음만 든다...

너무 예쁘셨어요 다들ㅠㅠ

재진 태인 태환 유찬은 2차창작 굿즈 대기표 줄 서러 갔고

그럴 기력이 전혀 없는 나와 우진이는 잠깐 줄 섰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줄 안 서고 다른데 앉아서 쉬기로 했다

혼자 짐을 맡기고 돌아오는데...

건물 안 편의점 못 쓴다 해서

저~ 멀리 있는 편의점에 갔다ㅠㅠ

진짜 더워 죽는줄 알았다 탈진 열사병이 이런거구나 싶었음

덥다기 보다는 뜨거웠다

뜨겁고 따가웠다

너무할 정도로 예쁜 하늘에 화가 싹 풀렸지만...

편의점에서 5600원어치 음료수를 사고

우진이랑 벤치에 앉았다...

너무 힘들어서 말 할 기력도 없었다

우산 펼치고 손수건에 보리차 부어서 열 식히고 난리도 아니였다...

날씨는 진짜 좋았다

저거 적란운 아닌가... 라는 쓸데없는 이상한 생각 하면서 멍때렸다

그렇게 몇분이 흘렀더라... 기억도 안 난다

대기표 받고 온 친구들이 왔고

걔네 차례가 올때까지 앉아서 쉬었다

우진 태환 유찬은 얼음컵 사러 편의점 갔고

나머지 인원끼리 쉬고 있었는데

세상에

원석 코스어분 발견

이건 못 참지...

문제 시 사진 내림

냅다 절 날리기

왜 절을 하냐면

원신에서 원석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임 아이템이나... 게임 캐릭터를 뽑게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쿠키런으로 비유하자면 크리스탈 같은거다)

얼음컵에 음료 부어서 수분보충 하다가...

지인분을 만났다!!

타르탈리아

검은수박님... 너무 반가웠다...

둘 다 화장이 번져서 고생고생했다ㅠㅠ 파우더를 바르고 픽서를 뿌려도 막을 수 없는게 화장 번지는거니까...

그렇게 2차창작 부스 입장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그늘을 찾아서 가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예뻤다

앉아서 서로 코스프레 해보고 싶은 캐릭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런거 여름에 안 했으면 좋겠다 제발 가을이나 겨울에 했으면 좋겠다 여름에 너무 힘들다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갔다

애들은 줄 서러 갔고

우진이랑 나는 계속 앉아서 쉬었다...

적당한 그늘을 찾고 있었다

지인분 발견!!

카미사토 아야토

나 화난거 아니다... 내 눈은 원래 저렇게 생긴거다...

나린님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서로 어?어??? 이러면서 반겼다ㅠㅠ

한강뷰는 진짜...

예쁘긴 예뻤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

모라 저거 실링왁스다... 직접 만드신거래ㅠㅠ 넘 귀여워...

앉아서 쉬고 있는데 어떤분이 비타오백을 주셨다ㅠㅠ

나 저렇게 큰 비타오백 처음 봐...ㅋㅋ

그리고 또 어떤분이 모라 주셨다!!

모라도 원신에서 게임 아이템을 살 수 있게 해주는 화폐 같은거다

(원석이랑 좀 다름!!)

인스타에 올라왔었던 그 사진이다

앉아서 쉬고있는데 어떤분이 찍어도 되냐고 하셔서...ㅎㅎ

사진 분위기가... 와우!

가발 꼬인거랑 이놈의 거북목만 아니였어도 더 예쁘게 나왔을텐데ㅠㅠ

재진이가 받은거...ㅋㅋㅋㅋㅋㅋㅋ

나 저런 굿즈 너무 좋음...ㅋㅋㅋ 웃기고 센스있고...

나도 저런거 만들어볼까?

믿으라☆아르세우스☆

당신의 문제, 창조신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진지하게 고민 해봐야겠다... 꼭 만들어봐야지...ㅋㅋㅋ

어디로 이동하고 있었더라...?

친구들 찾으러 가고 있었나...?

이동하고 있는데... 다른 그늘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세상에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거 있지...?

걔랑 눈이 마주쳤다?

와 세상에

보니까 우리학교 남자애야ㅋㅋㅋㅋㅋ

(같은초 같은중 출신 심지어 고1때 같은반)

옆에는 같은중 나온 남자애가 있고...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라서 도망치듯이 걸어나왔다...

사실 내 취미에 대해 그렇게 막 숨기고 다니는 편이 아닌데

안 친한 애한테 취미를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들키니(?)

좀... 웃기고 민망하더라...ㅋㅋ

왼쪽부터 심연메이지 (나) 츄츄족

뱃살 아님

옷 흘러 내린거임...

심연메이지 하신 분 너무 더워보였다...

긴팔에 털 인데... 괜찮으실려나...

태인이한테 대리구매를 부탁한거

무사히 받았다...!!

키링도 갖고싶었는데 키링은 죄다 품절이라고 한다ㅠㅠ

그래도 가장 갖고싶었던 쇼핑백이랑 가장 먹고싶었던 황금새우볼 먹어서 다행이다...

저게 뭐가 먹고싶었냐 싶겠지만

황금새우볼

원신에서 저게 진짜 맛있어보였거든...

저 표정을 봐

가장 좋아하는거라잖아...

안 먹어볼 수가 없었는데

너무 비쌌어

저게 8천원이야ㅠㅠ

그리고 저 쇼핑백도 8천원인데

어디서 많이 본거 같지 않아 저거?

한국인이라면 하나 정도는 집에 있는 '그 가방'

원신의 치치로 재해석한 가방이다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사고 싶었던건데

사서 다행이다.... 태인아 고마워...

참고로 치치는 이렇게 생겼다

가방에 왜 저런 문구가 있는지에 대해선...

나중에 따로 물어보면 알려드림^^

(사실 말하기 귀찮아 ㅎ)

다들 살것도 다 샀고 할것도 없어서

밥이라도 맛있는거 먹고 집에 가기로 했다

클레

집 가기 전... 물품보관소에서 만난 묘즈유키님ㅠㅠ

실물이 훨~~~씬 귀여우셨다!!

간식도 주셨다ㅠㅠ 진짜 천사분...

옷 다 갈아입고 집에 갔는데

비가 오네...

나는 집에 가서 상관 없었는데

아직 행사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 걱정됐었다

(근데 비 오고 나니까 무지개 엄청 예쁘게 떴다는데 아; 못본게 한이다...)

고속터미널역 김밥천국에서 냉면먹어서 기분 좋아졌음

근데 밥 다 먹고 나니까 식당가 발견함 아;

집가는길에 본 서울의 야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

사진으로 못 담는게 한이긴 한데...

어쩔 수 없었다ㅠ 지하철 안 인데 어케찍어ㅠㅠ

무사히 집에 도착했고...

햇빛때문에 따가워진 내 피부를 발견했다

그래도 원하는거 건져서 기분 좋다

1년치 사진 다 찍힌거 같음...

단독샷 투샷 셀카 전신샷 뒷모습 다 찍혔으니...

근데사진을겁나많이찍혔는데받은사진이2장뿐이다이글을보고계시는분중에저랑사진찍으신분이계신다면사진보내주세요제발

햇빛 피하고 앉아서 쉰 기억밖에 없긴 하지만...

6명 모두 제대로 즐기고 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재밌었다!!

근데 다음에는 좀 더 넓은 장소에서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오타쿠 행사가 괜히 넓은 킨텍스나 세텍에서 하는게 아닌데 말이지...

다음에 또 열리면 또 가야지!!

그땐 다른 캐릭터 코스프레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