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려서 노는게 구슬치기, 자치기, 말뚝박기, 축구, 야구 등 돈이 들지않는 몸으로 노는것 들이었다. 이후 대학을 다니며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면서 위닝일레븐이라는 축구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2000년대 초반 간부로 군생활 하면서 유일한 낙은 일과후 PC방에서 후임들과 위닝일레븐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충성축구를 강요한적도 많았다. 2007년 지금의 아내와 연애때는 플스방에서 반강제로 위닝일레븐을 하자고도 했다.
결혼하면서 별다른 취미가 없던차에 2021년 아들이 피파 모바일을 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라떼는 PC방이나 플스방을 가야지만 할수 있는 축구 게임을 모바일로 할수 있다고? 내겐 혁명과도 같았다.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우선 해보자 였는데 2023년 2월 지금은 무과금으로 선수 오버롤 168(424 포메이션 : 흥민, 홀란, 메시, 더브라위너, 귄도안, 베르나트, 라포르트, 민재, 칸셀루, 나바스)을 달성하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오랫동안 해온 게임이다. 지금은 매일 1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초딩 아들과 일반모드에서 이기는것이 최대 행복이다. 아빠가 아들과 놀아주는 명목하에 승부욕이 과해 지는것을 매우 싫어한다.이런 나를 보고 아내는 애 이겨서 뭐하냐?고 핀잔을 주지만 이기면 그냥 좋다. ㅋㅋ
앞으로 선수 키우는 재미와 아들이기는 재미에 계속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