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기업을 낳았다"…네이버 포켓몬고도 '이것' 덕에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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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기업을 낳았다"… 포켓몬고도 '이것' 덕에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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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기업을 낳았다"… 포켓몬고도 '이것' 덕에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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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스타트업 관계자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삼성전자]
LG틔운, LG홈브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사내벤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제품 모두 LG전자의 '사내독립기업(CIC)'에서 개발했기 때문이다. 최근 사내벤처가 자율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무기로 신사업·신제품 개발에 큰 보탬이 되면서 삼성, 현대차, SK 등 대기업들이 사내벤처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 삼성에서 탄생했다
사내벤처는 기업이 내부 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키우는 독립 사업체를 말한다.
기업은 추가 재원 없이 신사업과 신제품을 발굴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체가 독립하면 출자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역으로 임직원은 기업에게 초기 투자금과 인프라를 제공받아 자기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어 서로에게 득이 된다.
사내벤처의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기업은 다. 지난 1999년 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원래 삼성SDS의 임직원이었다. 이 책임자는 삼성SDS 재직 당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웹글라이더라는 사업팀을 꾸려 인터넷서비스를 개발했고, 1999년 컴으로 분사했다.
다음해 한게임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후 2001년 사명을 NHN으로 변경했다. 이후 2013년 현재의 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는 인터넷 열풍으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작년 기준 는 매출 6조8176억, 영업이익 1조3255억원을 기록했고, 직원 수는 4600여명에 이른다.
지난 2017년 국내 출시해 AR(증강현실)게임 붐을 일으켰던 포켓몬고 제작사 나이앤틱도 구글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했다.
구글 부상장이었던 존 행크 나이앤틱 최고경영자는 2010년 구글에서 나이앤틱을 꾸리고 2015년 분사했다. 나이앤틱은 2016년 포켓몬고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분사 후 1년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4조억원을 넘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장려
국내 기업들도 사내벤처 제도를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인사이드'를 도입해 블록버스터, 하일러, 루트센서 등 4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의 CIC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는 '드림프로젝트', LG CNS는 '아이디어몬스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벤처를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SK그룹, 롯데그룹도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내벤처의 원동력은 자율성이다. 회사와 무관한 독립조직으로 운영돼 상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품질 등을 구성원의 의사결정이 빠르다. 게다가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받거나 성과에 따라 상여금, 특진 혜택을 주는 등 보상도 확실하다. 독립해 나가도 일정 기간 내 재입사할 기회를 주는 기업도 있어 참여에 대한 부담도 없다.
사내벤처의 효과가 나오면서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매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을 모집해 사내벤처의 사업 자금 중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1월까지 총 595개의 사내벤처를 지원했다.
본문의 근거
(객관적인 수치)
① 사내벤처의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기업은 다. 지난 1999년 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원
래 삼성SDS의 임직원이었다. 이 책임자는 삼성SDS 재직 당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웹글라이더라는 사업팀을 꾸려 인터넷서비
스를 개발했고, 1999년 컴으로 분사했다. 작년 기준 는 매출 6조8176억, 영업이익 1조3255억원을 기록했고, 직원 수
는 4600여명에 이른다.
② 구글 부상장이었던 존 행크 나이앤틱 최고경영자는 2010년 구글에서 나이앤틱을 꾸리고 2015년 분사했다. 나이앤틱은 2016년 포
켓몬고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분사 후 1년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4조억원을 넘었다.
③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인사이드'를 도입해 블록버스터, 하일러, 루트센서 등 4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④ 사내벤처의 효과가 나오면서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매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을 모집해
사내벤처의 사업 자금 중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1월까지 총 595개의 사내벤처를 지원했다.
추가조사할
내용 또는결과
(기사의 근거를 통해 바뀐 수치는 무엇인가?)
1. 삼성의 사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 'C랩 인사이드'
a. 국내 최대 IT 기업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b.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c.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d. C랩 인사이드에 선발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사업화에 매진합니다.
e.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삼성 디지털 시티)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
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독립된 스타트업처럼 근무합니다.
f. 삼성전자는 아이디어 구체화와 사업화에 성공해 스핀오프(분사)에 성공한 팀에게 최소 5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을 초기
사업자금으로 지원합니다.
g. 또 한 가지 큰 혜택은 독립 후 회사를 나가더라도 원한다면 5년 안에 재입사할 기회를 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라는 의미죠. 재입사하더라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h. 삼성전자 측은 “C랩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더 과감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
습니다.
i. 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기준 162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했습니다.
j. 삼성전자 지원을 받고 분사한 스타트업들이 가치를 인정받아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총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또 전체 기업가치도 5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죠.
k. 또 든든한 지원이 있는 만큼 생존율도 높았습니다. 3년 차 국내 스타트업 평균 생존율은 약 41%, 5년 차 평균 생존율
은 약 29%입니다.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3년 차 생존율은 98%, 5년 차 생존율은 65%를 기록했습니다.
2. 스타트업에 빠진 중견, 중소기업
a. 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푹' 빠졌다.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 투자를 단행하고 사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기도 한다.
b. 2022년 4월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와 바텍은 최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열었다.
c. 이브자리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Eve-On'을 개최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디
어와 사업 모델을 보유한 수면 관련 시스템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
의 시드머니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d. 이브자리는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
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닉스'는 수면 유도 장치 '고슬립'을 통해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e. 치과 의료기기 업체인 바텍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f. 바텍은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메이플투자파트너스와 우수 스타트업 공개모집 프로그램 'MViP'를 진행하고 있다.
g.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 단계에 따라 최대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바텍은 지난달 말 접수를 마쳐 심사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바텍의 프로그램에 신청한 기업은 120여 개에 이른다.
h. 바텍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많은 스타트업에 해외 인프라 구축 및 유통 노하우를 제공·지원하고자 한다"며 "시
장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제품을 만드는 다른 회사들과 동반성장할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i.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아예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휴넷 벤처스'를 설립해 액셀러레이터 인가를 받았다. 올 하
반기에 투자조합을 설립해 에듀테크 부문 유망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j. 소셜 벤처에 기회를 주고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곳도 있다. 레고 재단은 최근 240억원 규모의 '플레이 포 올
(Play for all) 액셀러레이터 펀드'를 새로 조성했다. 기금을 통해 신경다양성 아동의 학습을 돕는 전 세계 사회적 기업 및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선발된 5개 기업은 레고 재단과 파트너십 기회뿐만 아니라 자금을 얻을 수
있다.
k.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견기업 중에는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곳들도 있다.
l. 휴넷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탤런트뱅크'는 2020년 말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올해 초에는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탤런트뱅크는 고경력 전문가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인재 매칭 플랫폼이다. 인력 운용에 부담이 큰 중소기업과 퇴
직한 시니어 전문가를 연결시켜 주자는 조영탁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현재 60%라는 높은 재의뢰율을 기록하고
있다.
m. 이브자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기업으로 선정돼 '달콤한고래들' 등의 사내 스타트업을 기획했다. 달콤한고
래들은 '우유베개'를 선보이며 설립 2년 만에 연매출액 130억원을 달성했다.
적용할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1.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도 사내번처 육성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요?
2. 사내벤처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가 잠재적 지원자들의 채용브랜드나 직원들의 인식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3. 사내벤처 팀을 꾸리는 방식과 기준은 무엇인가요? 어떤 인재들이 모여있을 때 가장 큰 성과를 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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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내벤처가 자율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무기로 신사업·신제품 개발에 큰 보탬이 되면서 삼성, 현대차, SK 등 대기업들이 사내벤처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사내벤처는 기업이 내부 인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키우는 독립 사업체를 말한다. 기업은 추가 재원 없이 신사업과 신제품을 발굴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체가 독립하면 출자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역으로 임직원은 기업에게 초기 투자금과 인프라를 제공받아 자기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어 서로에게 득이 된다.
ESG측면에서 중견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지원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중견기업들이 선배로서 후배기업에 노하우를 전달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