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이디야 콜라보 후기

서론

블루 아카이브는 전부터 다양한 업체와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초코버거를 드시고 감격하는 박동민 MC

개중에는 위 사진처럼 다소 끔찍한 기획도 있었지만, 점점 통상 프렌차이즈 업체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했다.

프랭크버거 미식연구부 콜라보

프랭크 버거를 시작으로 해서

달콤커피 방과후 디저트부 콜라보

달콤커피

아리우스 맘스터치 콜라보

맘스터치

아비도스 더 현대 콜라보

심지어는 현대 백화점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서울에서 진행된 모펀 카페 등등도 있었다.

현대 백화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괜찮은 제품들이었다.

특히 초기 콜라보였던 프랭크버거와 달콤커피에서는 포토카드 굿즈에 인게임 일러스트를 그대로 썼지만, 이후의 콜라보에서는 콜라보 전용 일러스트를 내는 등 품질도 나아졌다.

그래서 이디야 콜라보도 꽤 많은 기대를 했다. 다른 프렌차이즈 콜라보의 경우 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2~3인분 메뉴를 제공해서 여러번 시키기에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디야는 다른 콜라보에서도 만원 이하의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전 콜라보인 쿠루미 콜라보, 괜찮은 가격이다.

그래서 이벤트 개시일인 2월 20일에 곧장 이디야로 향했다. 원래라면 커뮤니티나 다른 곳에서 먼저 후기를 보고 갔겠지만

아크릴 스탠드 5개를 선착순으로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참을 수 없었다. 34900원이면 비싼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타쿠 업계에서 아크릴 스탠드는 개당 2만원 쯤 하는 것들이 부기지수다.

본론

이번 콜라보에서 통상 굿즈는 크게 두 가지였다.

난 세리카로 골랐다

하나는 기프트 카드다. 충전식이고, 첫 구매시 2만원이 소요됐다. 구매 시 기프트 카드와 캔 뱃지를 하나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첫 손님이었는지, 점장님이 이 중에 어떤게 가장 인기 좋은지 물어보셨다. 분홍머리 애라고 말씀드렸다. 맞겠지?

다른 굿즈는 포토카드와 기프트 쿠폰이었다. 콜라보 전용 일러스트가 그려진 포토카드와, 인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프트 쿠폰이 있었다.

매점에서 구입할 시 다음과 같은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나는 A,B,C세트를 시켰다.

음료의 경우 딱히 모르는 맛이 나지는 않았다. 아이스티, 아메리카노는 딱 상상한 정도의 맛이었다.

딸기 듬뿍 라떼는 처음에는 그냥 딸기우유 정도의 맛이라 실망했는데, 알고 보니 밑에 가라 앉은 딸기들을 흔들어 먹어야 했다.

흔들어서 다시 먹어보니 통상의 딸기우유와는 달리 꽤 과육의 맛이 살아 있어서 신기했다. 달달하고 산뜻한 맛이었다.

꿀호떡도 기대 이상이었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속이 실하게 들었고, 종종 씨앗같은 것들도 씹히는 것이 대충 만든 제품이 아닌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 아크릴 스탠드 주문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10시 오픈이래서 새로 고침을 계속 눌렀는데, 알고 보니 이디야 어플에서 사전예약을 하는 것이라 낭패를 겪을 뻔 했다.

경황이 없어 캡쳐를 못했는데, 대기열이 엄청났다. 처음에는 5분이 걸렸는데, 끝나갈 때쯤에 창이 픽 꺼지더니 처음부터 기다려야했다.

결국 7분을 더 기다려서 겨우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다행

결론

꽤 괜찮은 콜라보였다. 식품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굿즈도 퍽 괜찮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했다. 내가 갔던 지점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게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다. 세트 5개를 시킬 때 부담 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밝은 웃음과 인사로 응대해주셔서 좋았다. 앞으로도 종종 커피를 살 때가 있으면 이디야를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