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상황문답/카미사토 아야토] 매력점(下)
(-)에 당신의 이름 or 닉네임,
당신은 그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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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당신의 이름 or 닉네임, 당신은 그의 연인 “가주님-!” “(-)씨. 부르셨습니까?” 이 깍듯하고 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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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당신의 얼굴과 가깝게 있던 그가
참지 못하고 푸하하하- 박장대소를 터뜨리자
당신은 그대로 방석에 고개를 파묻는다.
“아악! 이걸 말하려던 건 아니었어,
웃지마 아야토!!!”
“아하하, 그럼. 그러엄. 푸하하핫!!!”
“웃지말래도오!!!!!”
“알겠어 알겠어헣ㅎㅎ 뭐 말하려고 했는데?
그래, 들어나 보자.”
“에이씨...”
“어허, 욕은 하지 말자. 진짴ㅋㅋ 진짜 듣고 있어!!”
이내 웃음을 참아내고
당신의 두 손을 꼭 붙잡은 아야토.
누가봐도 경청하겠다는 태도이긴 하지만
이렇게 신난 모습은 처음 보는데...?
어쩐지 굉장히 약이 오른다.
...그래. 그래도, 사실이니까 할 말은 해주지 뭐.
“...너 말이야. 보고있으면,
행복해질 정도로 잘생겼어.”
“호오- 그래서 내 점까지도 보고있으면 행복해져~?”
“...아 글쎄!!!”
뒷말은 맺지도 못 하게,
뾰루퉁해진 당신을 품에 가두고
다시 한참을 웃던 그는 이내 진정이 된 듯
심호흡을 한 번 크게 들이쉰다.
“하아- 이 귀여운 걸 어쩌면 좋지?
마음같아선... 됐다, 내 무슨 생각을.”
“혼자 뭘 그렇게 중얼거려요.”
“아, 일만 안 바빴어도.
(-)와 더 놀았을거라고. 못 들었어?”
“...전혀 다른 얘기였던 것 같은데.”
이런 한 바탕이 지나간 뒤에,
그는 다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당신을 대했다.
그러나 당신은 그 날 이후로,
자꾸 그의 입술에 있는
묘한 점에만 시선이 간다.
“새로 나온 다과인가봐. 선물받았는데.
함께 먹지 않을래?”
“또 이상한 맛인데 나 먹이려는 건 아니지?”
“ㅎㅎ 에이, 설마? 내 입맛에는 괜찮았어.”
“그러니까 그게 문ㅈ...”
와사삭-
다과를 음미하는 그의 입술에
또 다시 시선이 집중되고,
무슨 일 있냐는 그의 물음에
아니라며 손사래 치는 당신.
당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아야토는
한참을 생각에 잠겨있다가
당신에게만 들릴 정도로
아주 작게, 작게 귀에 속삭인다.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래?”
자꾸만 시선이 가는 그의 입술에
홀린 듯 끄덕여버린 당신에게
알겠다는 의미로 싱긋 웃어보인 그는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밖으로 나가 야간순찰을 돌던
병사들 중 한 명을 불러세운다.
“오늘은 혼자 있고 싶은 날이네요.
봉급은 그대로 드릴테니 걱정마시고.
최소한의 믿을 수 있는 인원만 남긴 후
전부 돌아가 휴식을 취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알겠습니다 가주님!”
뜻 밖의 야근 철회에 신난 경비병,
그의 뒷 모습에 인자하게 웃던 아야토는
잊지 않고 한 마디 덧붙인다.
“아- 오늘 계실 최소인원들도,
제가 있는 건물 근처에는 오지 말아주세요.
절대, 방해받고 싶지 않은 업무가 있거든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즐거운 듯
당신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는 그.
-카미사토 아야토-
아 뒷편도 쓰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