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오픈형 R&D 강조, 'TL' 출시와 '리니지W' 2권역 진출로 매출 안정 도모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해가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진행된 엔씨소프트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쓰론 앤 리버티'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의견을 반영하는 오픈형 R&D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블레이드 앤 소울 S'와 '프로젝트 E', '프로젝트 R', '프로젝트 M' 등도 언급했으며, '아이온2'의 상세 로드맵은 하반기 중으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903억 원이다. 이는 리니지W의 성과 반영 및 리니지M 분기 매출이 급증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영향 및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123%,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한 2,442억 원이다.
홍원준 CFO는 "리니지W의 목표는 전작들과 유사한 속도의 매출 안정화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리니지W의 BM 및 서비스 기조는 전작들과 다르기에 매출 하향 안정화가 기존 IP보다 빠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전작 대비 높은 트래픽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 = 엔씨소프트 제공
또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이슈가 없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리니지2M의 경우 하반기에 매출 반등을 위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쓰론 앤 리버티 및 리니지W의 2권역 서비스가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출 하향 안정화 추세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리니지W의 2권역 서비스에는 NFT가 도입될 예정이며, P2E 모델은 아닌 점을 강조했다.
신작 쓰론 앤 리버티와 관련해서는 4분기 글로벌에 PC 및 콘솔(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쓰론 앤 리버티를 통해 한국 게임 최초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쓰론 앤 리버티의 공식 쇼케이스는 올 여름 개최된다.
쓰론 앤 리버티는 기존의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전략을 펼칠 예정으로, BM과 플랫폼, 콘텐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P2W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확실하게 이와 같은 방향성을 바꾸려고 한다"라는 점을 짚었다.
쓰론 앤 리비티 외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블레이드 앤 소울S와 프로젝트 R(로켓)을 언급했다. 블소S는 2023년 2분기 1권역 및 아시아 지역 출시를 목표로 하며, 액션 배틀로얄 장르의 프로젝트 R은 4분기 중 소프트 론칭할 예정이다. 글로벌 정식 출시는 2023년 하반기로 계획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 앤 소울2'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아시아 지역 진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023년까지 리니지W 2권역, 블소2 아시아 지역,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출시 등을 포함해 총 7종을 론칭한다. 특히 "'아이온2'도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아이온2에 대한 로드맵을 상세하게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의 신작 프로젝트 M과 쓰론 앤 리버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로젝트 E의 경우에는 개발팀을 통해 개별적으로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해 홍원준 CFO는 "엔씨소프트의 메타버스는 게임과 게임, 그리고 이외에 여러가지 콘텐츠가 그 안에서 이뤄지고 구현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기에 조만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와 연결이 되어야할 NFT를 비롯, 크립토는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언급하면서 "결코 P2E 개념의 크립토는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