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신의 탑M: 위대한 여정 튜토리얼 찍먹

이번에 씹어볼 주제는 웹툰 월요일의 간판(이었던것_feat.휴재) 웹툰인 SIU 작가의 <신의 탑>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다.

<신의 탑>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

개요

장르 : 액션 RPG(방치형)

출시일 : 2022.4.18(구글 플레이 기준)

개발사 : 엔젤게임즈

신의 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 세계 60억 뷰 신화, 그 위대한 탑의 세계

이제부터 밤이 되어 위대한 여정을 떠나보세요!

웹툰의 감동을 그대로...!?

추억은 미화되는 법.

오래 전부터 고대해왔던 <신의 탑> 세계관을 다룬 게임이라는 소식에 본인도 출시 초반 잠깐 플레이하기도 했었다. 복잡한 시스템에 곧바로 도망쳤지만...

최근 튜토리얼을 해 보니 뭔가가 더 눈에 들어온다. 그것들을 잠깐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숨은그림찾기 : [시동무기] 메뉴

1. 불친절한 UI

튜토리얼을 마쳐야 하는데 이놈의 '시동무기' 메뉴를 찾으려고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안보이길래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 이틀 정도 유기하다가 숙제하는 기분으로 겨우 찾아냈는데, 조그만 스마트폰 화면에 이것저것 때려넣은 탓에 메뉴 아이콘은 새끼발톱만하고 그 아이콘은 직관적이지 못한데다 글자는 깨알같으니 바로바로 찾을 수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느꼈다. 화면을 넓게 표현하여 콘텐츠 집중을 유도한 모양이지만 게임을 게임으로서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라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2. 힘빠지는 보이스

전투가 끝났을 때 나오는 밤의 말투가 영 적응되지 않는다. 물론 우리의 마이웨이 답답이 순정남 밤에게 이 목소리는 찰떡이지만 튜토리얼 진행 중에 밤의 대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이길 수 있었어요'라는 말을 한 두번 듣다 보니 정말로 답답하다. 이건 개인의 취향 영역이니 이 부분은 적당히 거르시면 된다.

3. 어색한 모션

2D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이동 모션과 거의 동일하다. 로보토미의 경우는 2D에 SD캐릭터들이라 그런 모션이 이해가 가지만, <신의 탑M>은 공간도 나름 2.5D인데다 5등신 이상의 캐릭터임에도 이동 모션이 정교하지 못해 아쉬웠다. 잘 쳐줘도 2005년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션의 하위호환.

그래도 나쁘지 않은 특징들이 있다.

흡족한 일러스트 퀄리티

1. 훌륭한 아트

어릴적부터 신의 탑을 봐왔던 팬으로서, 일러스트나 2D 컷씬에 대해선 아직까지 대만족이다. 특히 로딩 때마다 나오는 일러스트는 수집 욕구를 크게 자극한다. 그래, 게임성이 어떻든 나만 좋으면 장땡인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콘텐츠 기반 게임의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했다.

2. 캐릭터 경험치가 없다.

덧붙이자면, 각 캐릭터 레벨이 계정 레벨과 동기화된다. 예를 들면 계정 레벨이 50일 때, 보유한 캐릭터들의 레벨도 50으로 설정된다. 경험치를 따로 모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제 막 소환해낸 캐릭터를 즉시 전력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인연강화, 스킬강화, 시동무기강화, 장비강화가 있을 뿐...)

3. 장비, 무기가 공유된다.

소환으로 얻은 좋은 무기가 하나 있다면 그 무기를 모두에게 장착시킬 수 있다! 다만 각 캐릭터마다 전용무기나 어울리는 특성이 있어 더 높은 경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장착을 시키기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소환 연출 애니메이션 중 한 장면.

순위 보상을 스탯으로 준다..!

팀 편성 메뉴, 캐릭터 정보, 시동무기

시동무기, 장비, 신수 강화 시스템. 이외에도 몇 가지 강화 시스템이 존재한다.

스토리모드 전투 장면

좌상단의 느낌표! 박스만 잘 따라가면 튜토리얼은 문제없이 끝난다. 본문에 설명한 것 말고도 [레볼루션 로드], [밥솥 훈련], [도전] 시스템 등 다종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으니, 혹시 글을 읽고 관심이 생겼다면 '찍먹'해보길 바란다.

리뷰 끝.

다음 화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