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2024 치오리 생일 일러

기, 손님. 이곳 치오리 부티크에 와서는 옷은 거들떠도 안 보고 나만 바라보고 있네. 무슨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지금은 배 안 고파. 당장 처리해야 할 일 다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면 한 번 생각해 볼게.

——하아…. 연기는 그쯤 해도 돼. 다 알고 있다고. 깜짝 생일 파티라도 준비해 둔 거겠지?

다음부터 그런 건 이리저리 돌리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그럼 나도 솔직하게 대답해 줄 테니까. 무척… 기쁘다고 말이야.

「치오리 언니! 택배 왔어!」

「음—— 요즘은 택배 받을 일이 없을 텐데… 누가 보낸 거야?」

「바로 나야! 이건 치오리 언니한테 주는 생일 선물이야.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