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94 - 본격적인 다운 와이너리 재건을 위한 노가다
언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야 드디어 대단원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실제로 몬드에 있는 그 건물 그대로가 아닌 이상, 진짜 다운 와이너리처럼 완벽하게 꾸밀 순 없죠. 내부는 못 하더라도, 외부를 대충 흉내 내는 정도로만 꾸밀 계획을 세웠습니다. 만반의 준비 끝에 몇 달 동안 꾸준히 모아온 가구들을 드디어 꺼낼 때가 됐군요.
Aㅏ... 역시나 진또배기 리얼 다운 와이너리는 이런 식으로 뒷편에 각종 가구들이 많이 있네요. 실제 주전자 안에서 이러면 하중이 딸린답시고 입만 털어재끼죠.
이보시오, 할배. 오늘도 일일 의뢰를 주려는 건가? 하지만 여기 있는 난 무시하고 저 앞에 있는 주조사 아재랑 같이 노가리를 까는 것만 같은 상황이군...
실제 다운 와이너리를 방금 막 보고 와서 그런진 몰라도, 속세의 주전자 안에 있는 짝퉁 다운 와이너리는 초라하기 짝이 없죠. 빨리 이곳을 삐까뻔쩍하게 꾸며줍시다.
일단 이 공간만 차지하고 하중만 더럽게 잡아먹는 과수원을 안타깝게도 철거를 시켜주도록 합시다. 다이루크 형님이 합류하면 같이 불러오려고 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Fail.
일단 주전자 들어오자마자 3일에 한번씩 농사를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밭은 최대한 메인 섬에서 뺄 수가 없습니다. 하중을 얼마나 먹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지난번에 세워둔 뼈대의 위치를 세트로 묶어서 옮기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버그 때문에 Fail이군요. 애초에 버그로 만들어낸 지형이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형을 옮기지 못하면, 차라리 그 위에 메인 건물을 불러오면 그만이죠. 그런데 이 테두리 맞추는 게 매우 곶통스럽네요. 이쯤 되면 완벽주의자 성향을 버리든지 해야합니다.
원래 오리지널은 돌담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수풀로 대체합니다. 이래놔도 하중이 딸린다고 입을 털어대니, 플레이어들에게는 선택지가 별로 없죠.
얼마 되지도 않는 가구 싹 모아놨더니, 그새 부족해서 Fail입니다. 거의 1주일 넘도록 3개씩 싹쓰리를 꾸준히 했는데, 안타깝게도 여전히 꾸미기에는 부족한 수량이었죠.
이렇게 대충 테두리를 둘러놨습니다. 리얼 다운 와이너리에서는 저 사이사이 공간에 짚더미랑 오크통 같은 것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여긴 좁아서 디테일은 안타깝게도 Fail이죠.
그 다음은 이 포도나무가 문제인데... 세트로 묶어서 땡겨오니 갑자기 버그가 걸려서 가구가 멋대로 회전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진짜 원본처럼 아예 일자로 해야 하나;;
그리고 가구 수정이 끝나고 나서는 또 2차적인 버그가 발생합니다. 애초에 지형 밑은 텅 빈 공간이며, 버그로 돌길을 위에 띄워놨으니, 캐릭터가 이 사이에 갇히는 일이 빈번합니다.
어찌어찌 워프를 잘 타서 탈출했습니다. 이쯤 되면 나름 분위기는 날 법도 한데, 아직은 부족하죠. 포도 나무도 부족하거니와, 원본에 비하면 디테일도 안습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다운 와이너리 근처에 있을 법한 풍의 가구들을 닥치는대로 모으긴 했는데, 막상 꺼내려고 하니 하중이 딸린답시고 입을 털어서 이것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Aㅏ... 일단 이것저것 꺼내긴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벌써부터 하중이 답이 없네요. 이건 진짜 가구를 20개도 안 꺼내놨는데 갑자기 하중 부족하다고 하면 답이 없지;;
결국 포도나무를 3줄에서 2줄로 줄이는 걸로 타협을 했습니다. 하중 제한을 좀 널널하게 풀어주든지 해야 합니다. 나중 되면 가구 종류도 더 많아지고 할 텐데...
남아도는 하중은 이런 식으로 대형 포도 나무를 설치해줍시다. 어떤 가구가 하중이 적고 많은지 아직은 감이 안 잡히네요;; 전혀 안 그럴 것 같은 가구가 가끔 가다 보면 매우 무겁죠.
추가적인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다운 와이너리에 있을 법한 실제 의자를 추가적으로 제작했습니다. 순간 리월풍의 돌로 된 의자랑 헷갈리기도 했죠.
Aㅏ... 완벽주의 성향만큼은 놓칠 수 없지. 뒷부분 라인이 바닥의 선과 꼭 맞닿아야 하며, 발이 놓이는 위치가 칸으로 나뉘어진 블럭의 정중앙에 오도록 설치해야 합니다.
아니, 그런데 갑자기 또 하중이 딸린다고? 포도 나무 3개를 치워야지 저 조그만한 돌로 된 등불을 놓을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급한 대로 리월산 등불로 대체했더니...
일단은 아쉽게도 포도 나무를 몇개 또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다운 와이너리의 상징은 드넓은 땅과 그 땅을 가득 메운 포도나무인데, 이걸 포기해야한다니;;
이쯤 꾸며 놓으면 나름 봐줄 만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초라해서 Fail입니다. 진짜 포도 나무가 저기서 서너줄만 더 있었어도 실제랑 비슷했을텐데;;
밤이 되면 어둡기 때문에 가로등이랑 등불이 거의 필수입니다. 이래놔도 원본 오리지널 다운 와이너리의 10분의 1조차도 따라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죠.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 단조는 가능한데, 요리나 합성은 왜 못할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죠. 이게 그 요리하는 가구로 추정되는데, 이건 실내 전용 가구인 것 같습니다.
Aㅏ... 일단 지금 하중이 되는 데까지 최대한 다운 와이너리스럽게 꾸미긴 했는데... 이로 인해 각종 업적도 달성이 되었죠. 그렇게 고대하던 선력 2만을 찍었으니 하중 제한이라도 풀릴 줄 알았는데, 어림이 없네요;; 이제 다음번에는 본격적으로 배경음악까지 다운 와이너리 테마로 바꾸든지 해야겠습니다. 때마침 음반 비스무리한 게 인벤토리에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