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 충돌위험 알리는 'SoftV2X' 내년말 상용화

서울 화곡동에서 지역 주민 대상 실증 착수

<LG전자가 내년 말 스마트폰 솔루션 Soft V2X(차량과 모든 개체간 통신) 상용화를 목표로 이달 서울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화곡동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검증을 실시해 사업화를 위한 채비를 마친다.(자료: Soft V2X 홈페이지)>

LG전자가 내년 말 스마트폰으로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LG전자는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검증을 마친 후 하반기에 사업화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소프트(Soft) V2X' 상용화를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지역 주민 대상으로 서비스 검증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Soft V2X

는 LG전자가 개발한 교통안전 스마트폰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 알리미'를 설치하면 주변 차량과 사용자 위치를 확인해서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알린다. 차량과 보행자 사이는 물론 차량과 이륜차 간, 차량과 차량 간 충돌 위험까지 경고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전용 단말 필요 없이 일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행자는 물론 차량, 킥보드, 자전거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세종시에서 제한된 조건 내에서 구축·운용을 비롯한 기본 서비스 검증을 완료했다. LG전자는 화곡동(2·4·8동) 주민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축 및 앱 개발을 목표로 실증한다.

<LG전자 소프트(Soft) V2X 서비스 구성도>

Soft V2X 구동 원리는 앱, 클라우드, 지능형 장치 연동이다. Soft V2X 앱 스마트 알리미가 사용자 위치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클라우드 서버는 수신한 정보를 주변의 이용자와 차량 앱에 전달한다. 서버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은 Soft V2X 앱이 사용자 위험을 실시간 분석해서 화면이나 소리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모빌리티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월 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2에서 Soft V2X를 소개하며 “LG전자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지향점은 다양한 폼팩터로 구현이 가능하고, 진화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Soft V2X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 소프트(Soft) V2X 서비스 구성도>

다만 LG전자가 내년 말 상용화 목표로 실증 사업을 마치더라도 서비스 개시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공유 등 관련 규제의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 승인으로 일반인 대상 테스트의 길만 열린 상태다.

위치정확도와 센서정확도 고도화를 위해서는 개인 위치 정보 수집과 공유가 필수적이다. 현행 위치정보법상 개인 위치 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하려면 개인위치 정보주체에게 동의를 구해야한다. 위치정보를 이용할 때마다 개인정보 주체에게 이를 고지하고 동의를 받아야 해 시민 대상 테스트 구현이 어려웠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실증 사업은 현재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해 진행단계로, 상용화는 추가적으로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email protected]

LG전자가 내년 말 스마트폰으로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LG전자는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검증을 마친 후 하반기에 사업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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