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특공대 환불 가능했어요!

오늘은 탕탕특공대 환불을 받기전까지 플레이 하면서 느낀 부분과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탕탕특공대를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좀 놀랄 것 같습니다. 이미 다양한 방면에서 이름을 날린 컨텐츠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그런 거에 관심 없어, 이렇게 말씀 하셔도 변명이 안 되는 것이 이미 꽤 오랜 기간 포털 사이트에 1위를 장식한 적이 있거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재밌고 이미 팬층이 두껍기 때문이지요.

우선 소설 자체가 초대박을 터트렸고요. 무려 1억뷰라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게임 속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소설 내용이 게임과도 어울린다고 판단이 되었는지, 꽤 덩치 큰 게임 제작자들이 붙어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가 되었답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게임 자체도 상당히 부내가 나는데요. 우선 한번쯤은 플레이를 해보실 만한 게임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우선 나름 대로 하이브리드형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큰 기본 틀은 rpg입니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유저들이 공을 들여서 키우면서 모험을 떠나는, 가장 전형적인 장르죠.

그리고 lsd 장르적 요소도 결합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npc를 찾아가서 각종 아이템을 제작한다는 설정인지라 그 전에 여러 지역을 돌면서 파밍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취향이 많이 갈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신선하다고 평가를 하시는 분도 있고요.

귀찮고 번거롭다고 말씀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히든 퀘스트가 많이 숨어 있어서 공략을 찾아 플레이 하는 재미가 쏠쏠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초반에 플레이 하면서 특별히 체험해 볼 수 있는 공략과 보상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허수아비 노가다인데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소설 설정을 간단하게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소설 속 게임 세계관인 로열로드에서는 캐릭터를 생성 하게 되면 한 달 동안 다른 마을로 떠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npc가 주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죠.

소설 속 주인공인 위드가 마을에서 스텟 수련을 하기 위해 했던 것이 허수아비 노가다 수련이라고 하네요. 나름 모바일 게임을 즐겨 하신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여기는 설정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게임 상으로도 그대로 옮겨 왔는데요. 이런 숨어 있는 요소들을 찾아서 플레이 하는 재미가 생각 보다 크더라고요.

저는 소설을 집중해서 읽지 않았는데 만약에 푹 빠져서 즐겨 읽으셨다면 더욱 더 재미를 느끼셨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우선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세라보그 훈련소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무기를 차는 법, 공격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구석에는 유저의 캐릭터 말고도 구석에서 허수아비를 치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 위드가 보이실 겁니다. 우선은 내게 주어진 튜토리얼 미션을 무사히 완수를 하고요, 그 다음에 위드가 치고 있는 허수아비를 따라가서 공격을 해봅니다. 그러면 레벨2로 오르면서 자동으로 퀘스트가 완성이 되는데요.

혹시 추가적인 스텟 변경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허수아비를 공격해보니 경험치가 1씩 오르더라고요. 이번 히든 퀘스트는 어찌 보면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라고 이해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허수아비 앞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치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노가다를 방지하려고 한 것인지 나름 대로 복잡하게 터치를 하게끔 설정을 해놨더라고요. 매 순간 마다 공격이 끝나는 걸 기다렸다가 다시 허수아비를 터치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두번 즐거움을 위해 플레이 해보는 걸로 만족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npc를 클릭해 보면 의외로 보상이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다 무시를 하는데 기사 플루토는 보리빵 세 개를 주더라고요. 보리빵은 포만감을 60 정도 올려주고, 이걸 먹으면 공격력이 증가하게 되거든요. 나름 게임을 시작할 때 소소하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 식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하더라고요.

숨어 있는 인물을 찾아가 내려주는 미션을 완수하면 코스튬을 주는 방식입니다. 작년 할로윈 때에는 호박 모자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런 소소함이 꽤 재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이 게임의 장점은 다른 세심한 설정은 다 괜찮은데 메인 게임 자체가 줄기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숨겨진 미션 만으로 게임을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탕탕특공대 환불을 받게 되었는데요. 말씀 드릴 거는 영 못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호흡을 길게 하고 가야 하는 게임인 게 분명한 것이죠. 그런데 저는 잘 맞지 않아 환불을 받게 된 것이고요.

아무리 잘 만든 고 퀄리티 게임이라고 해도 취향이 맞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탕탕특공대 환불은 꽤 빠르게 이루어졌는데요. 사실 15분이면 꽤 빠른 정도가 아니긴 하죠. 나름 복잡했다면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간결하게 탕탕특공대 환불을 마쳐서 홀가분하네요. 그래도 한번쯤 플레이 해볼 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