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게임천국' 8월 69만 명 즐겼다... '원신 4.0'은 44만
미니게임천국 여성 비중은 58%, 20대 유저 압도적
'원신'과 '스타레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예상 빗나가는 유지세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호성적으로 퍼블리셔 2위 복귀... '빅3' 형성되나
[게임플] 컴투스 신작 '미니게임천국'이 뜨거운 초반 관심으로 과거 국민게임 명성을 입증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마케팅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한 2023년 8월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3개 마켓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통합한 자료다. 단 공식 발표가 아닌 추정치이므로 오차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8월 가장 호기심이 컸던 주인공은 7월 27일 출시된 '미니게임천국'이었다. 2005년 첫 타이틀 출시부터 시작해 수많은 한국 유저들의 학창시절을 불태운 원버튼 캐주얼 게임이다. 출시 며칠간 접속 폭주로 이용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초기 결과는 이번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추정치에 따르면, 미니게임천국 8월 월간이용자(MAU)는 69만 명으로 나타났다. 7월 51만 명에 비해 더욱 늘은 숫자다. 그 위로 '탕탕특공대', '피파 모바일', '브롤스타즈' 등 쟁쟁한 게임이 자리잡은 것을 감안하면 초기 유저층을 순조롭게 쌓아나간 셈이다.
미니게임천국 유저층 구성은 20대가 60%를 넘을 만큼 압도적으로 많으며, 여성 유저 비율이 58%로 높다. 원작 당시 유저층이 현재 30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추억보다는 간편한 재미를 보고 새로 게임에 참여한 유저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검증된 미니게임의 재미와 함께 계속 터져나가던 서버도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아이템 페이투윈이 없는 랭킹 경쟁 모드 추가 패치를 발표하면서 운영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인게임 광고 시청은 여전히 피로하다는 의견이 나오곤 한다.
호요버스의 양대산맥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은 각각 44만과 43만 명으로 추정됐다. 원신은 전월 대비 4만 명 상승이다. 8월 16일 4.0 폰타인 대형 업데이트로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됐지만, 예상만큼 유저가 몰려들지는 않은 모습이다.
폰타인 지역 자체의 평가는 좋으나, 이야기나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풀린 단계는 아니고 아직 세계관 핵심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로 등장하지 않은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향후 업데이트에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
'스타레일'은 매번 업데이트마다 콘텐츠 부족 불만이 제기되지만, 유저 수는 전월 대비 유지세다. 플레이에 피로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불만이 팬덤 이탈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만큼 반등할 잠재력도 존재한다.
그밖에 방치형 RPG '개판오분전'이 MAU 59만, 매출 15위로 크게 눈에 띄는 진입을 보였다. 그러나 허위광고 도배, 운영 논란, 게임 및 캐릭터 무단도용, 페이퍼컴퍼니 의혹 등 중국 게임 고질병이 총집합한 행태가 나타나면서 플레이에 신중을 요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통합 매출 추정치는 '리니지M'이 부동의 1위다. 그리고 '나이트크로우'에 이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3위에 안착하며 롱런을 노리고 있다. MAU 역시 모바일 MMORPG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높다.
'아레스' 상승세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18개월 만에 넥슨을 제치고 퍼블리셔 매출 순위 2위에 복귀했다. 1위는 여전히 엔씨소프트지만, 3개사의 차이가 비교적 좁혀지면서 '모바일 빅3'에 가까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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