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브롤스타즈 콜트 ♡ 쉘리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그럴 리 없어...."

어제 나는 여학생 하나에게 콜트가 바람을 핀다는 말을 들었다.

"뭐? 진짜야?"

"응, 어제 전학생과 전학생 집에 가는 거 봤어! 아, 그 전학생 이름은 뭐야?"

"전학 온 지 1달 됐는데.... 자넷."

"그래, 자넷! 걔가 콜트 좋아하는 거 같아!"

"정말 콜트가 자넷과 바람을.... 에이, 설마!"

사실 요즘 콜트가 수상하긴 하다.

"오늘 우리 집에서 영화 볼래?"

"미안, 바빠."

"괜찮으면 내일 우리 같이 놀...."

"진짜 미안해, 나 못 갈 것 같아."

요즘 자꾸 나랑 놀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 집에도 못 오게 한다. 혹시.... 자넷과 바람 피고 있어서?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나는 과꽃과 붉은 장미가 만발한 꽃밭에 있었다. 나는 꽃밭을 걷다 우연히 예쁜 수선화를 발견했다. 수선화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옆에는 파란 과꽃이 피어있었다.

"예쁘다...."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그곳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다가온 누군가가 콜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콜트는 미소를 짓더니, 나에게 흰 과꽃을 주었다. 나는 그것을 받았다.

콜트는 말했다.

"나 믿지?"

"어.... 음...."

나는 잠에서 깼다. 대체 이건 무슨 꿈일까? 나는 일단 학교 갈 준비를 하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가자마자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수근거렸다.

"야, 너 어제 콜트가 자넷 집 가는 거 봤지?"

"응, 봤어!"

"콜트 진짜 뭐냐?"

그때, 자넷이 비비, 맥스와 들어왔다.

그러자, 모두가 말을 돌렸다.

"나 어제 복어 회 먹었다!"

"좋겠다!"

"오늘 우리 집에서 같이 벚꽃 떡 먹을래?"

학교에 돌고 있는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애들처럼 두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긴 싫었다. 그게 최소한의 배려 같았다. 다만 내 마음은 많이 힘들었다. 수업 내내 그 생각만 나서 제대로 듣지도 못한 것 같다.

"오늘 점심으로 나온 타키코미고항 (생선, 채소, 고기 등의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지은 밥, 일본식 모듬솥밥) 진짜 맛있지 않았어?"

"응, 난 된장 무 조림도 맛있었는데, 넌?"

"나도!"

페니가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나는 혼자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 안은 어둡게 불이 꺼져 있었고, 이 소리가 들렸다.

"역시 난.... 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고!"

나는 앞문을 살짝 열었다. 왠지 멀리서 보려면 앞문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책장에 의존해 몸을 가렸다. 소리의 주인공은.... 거울 앞에서 나르키소스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그리스 신화의 인물) 가 호수에 비친 모습을 보듯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콜트였다. 한참 무릎을 굽히고 선 자세를 유지하다 보니 다리가 져려왔다. 결국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얏!"

나는 제빨리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나보다 콜트가 더 빨랐다. 콜트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고마워...."

살짝 어색하게 말한 뒤, 나는 내 자리에 앉았다. 다행히 내 자리는 콜트의 자리와 좀 거리가 있는 자리다.

다음날, 말린 다시마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콜트를 보게 되었다.

'콜트?'

콜트는 어딘가로 갔다. 나도 그를 따랐다. 그곳은 자넷의 집이었다. 콜트가 초인종을 누르자, 자넷이 나왔다.

"왔어?"

"응."

나는 분노가 차올랐다.

"이런 죽을...."

나는 문을 두드렸다.

"문 열어! 자넷! 당장! 안 열면 내가 궁극기로 부숴버릴 거야!"

나는 심지어 발로 문을 차기까지 했다. 곧 문이 열렸고, 열린 문 틈으로는.... 자넷이 아닌 한 할아버지가 나오셨다.

나는 내가 한 일이 후회되었다. 아무리 화가 났어도 남의 집에 찾아가 소리를 지르며 문을 두드리고, 문을 차면 안 되는데....

"죄송해요...."

나는 고개를 숙였다.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셨다.

"괜찮다, 넌 자넷 친구니?"

"네, 같은 반이에요."

"난 자넷의 외할아버지란다. 들어오렴."

나는 자넷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자넷, 네 친구가 놀러왔다!"

"안 그래도 나가려 했어요. 어? 쉘리야...."

"자넷...."

"얘들아.... 산딸기 먹을래?"

"네."

자넷의 외할아버지는 산딸기를 씻으러 가셨다.

"네 방 들어가도 돼?"

"네가 뭔 말 하려는 건지 알아. 하지만.... 아니야."

"너.... 수상해! 만약 네가 떳떳하면 들어가게 해줬을 거 아냐!"

"그.... 그게.... 보니가 과외를 받고 있어서...."

"콜트는 어딨고?"

그때, 위에서 콜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나는 자넷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갔다.

나는 문을 열며 소리쳤다.

"콜트 너,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야!"

그리고 나서 내가 본 광경은.... 1학년 국어, 수학 교제가 있는 귤색 접이식 책상, 노란색 플라스틱 필통과 학용품들, 연두색 의자에 앉아있는 놀란 표정의 보니와 초록색 의자에 앉아있는 당황과 놀람이 섞인....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라는 표정의 콜트였다.

"뭐.... 뭐야?"

"콜트 오빠, 어떻게 된 거야?"

"쉘리?"

그때, 자넷이 뒤따라왔다.

"콜트야, 네가 말해."

"사실.... 곧 쉘리 네 생일이잖아. 돈이 부족해서 곤란해하고 있었는데.... 마침 자넷 엄마가 보니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면 선물 살 돈을 주겠다고 하셨어. 우리 엄마도 찬성하셨고. 그래서...."

"내가 전학 왔잖아. 그래서 내 집 모를 거 아냐. 그래서 집을 알려주려고...."

"선물?"

"곧 쉘리 네 생일이잖아."

"아, 그렇지! 이번 주 수요일!"

"비밀로 하려 했는데.... 들켜버렸네...."

"아...."

나는 자넷의 집을 집에 간다는 핑계로 나가버렸다.

몇 분 후, 나는 공원에서 자넷에게 전화했다.

"미안했어. 보니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네 외할아버지께도 죄송하다고 전해줘.

"아니야."

"저.... 너도 내 생일 파티에 올래? 선물 없어도 돼."

"정말? 그래도 돼?"

"응."

"고마워!"

그때, 이 소리가 들렸다.

"쉘리!"

콜트였다.

"어...."

"우리 얘기할래?"

"응...."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안해...."

"아냐, 내가 더 미안해. 그리고 나 이제 목표 금액까지 다 모았어. 그래서 이제 그만 할 거야. 자넷 엄마도 허락하셨고, 우리 엄마도 허락하셨어. 아, 그 김에 우리 내일 같이 영화 볼래?"

"응!"

공원은 한적했다. 화단 근처를 걷다 나는 실수로 발을 헛디뎠다. 그러나 그때 나는 콜트의 팔을 잡고 있었고, 나는 콜트와 함께 화단 안으로 넘어졌다.

"너 일부러 그런 거지?"

"아니거든!"

꽃 향기와 이마에서 느껴지는 그의 손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너희 뭐야! 거긴 화단이라고!"

"도망가자! 잡히면 안 돼!"

나는 콜트와 손을 잡고, 화창한 거리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