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6년 만에 접속

내 모바일 게임 인생에서 2번째로 많은 돈과 시간을 사용했던 세븐나이츠. 당시에 이 게임에 진심이어서 글도 180개 이상 작성했었다. 나름 이런저런 게임 이야기를 했던지라 접는다고 글을 쓸 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고.

2017년에 접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접속을 안 했는데, 최근 지인들이랑 게임 대화를 하다가 세븐나이츠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다.

오랜만에 세븐나이츠 이야기를 하니 추억 팔이를 하고 싶어서 6년 만에 접속했다.

플레이는 일주일 동안 했는데 실제 하루 플레이 시간은 길어야 10~20분 정도다. 총 100~120분 정도?

6년 만에 접속해서 1주일 동안 게임을 했지만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다시 접은 이유도 있다.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서 신규 유저가 접근하기에는 벽이 너무 높다.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퍼줘서 매일 해야 하는 복귀 퀘스트들을 하면서 받을 수 있는 영웅들은 받았다.

결투장 명예 반지, 세나컵 은빛반지.

지금은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할 때만 해도 꽤나 큰 의미를 가졌다.

저 2개의 반지를 얻을 만큼 나는 열심히 세븐나이츠를 했었다.

이제는 5성 불사를 이렇게 얻을 수 있구나.

콘텐츠가 상당히 많다.

콘텐츠가 많은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사실 이미 이 게임은 정말로 고인물 아니면 안 하는 게임이 됐기에 고인물 기준으로는 저렇게 콘텐츠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처럼 복귀 유저가 신규 유저의 마음으로 다시 게임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느낄 만큼 콘텐츠의 벽이 높다.

내가 접기 전에 콜라보 빼고 올도감이었다. 복귀 이후 몇 캐릭을 얻었으니 제외하고 보면 내가 했을 때만 해도 스페셜은 110~120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373이 됐다.

사실 6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고 모바일 게임 특성상 신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다른 모바일 게임보다는 세븐나이츠는 신캐가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내 최애는 델론즈였다. 신화각성 간지 ㄷㄷ

그리고 여러 다양한 캐릭들의 스킬을 봤는데, 세븐나이츠는 오래된 게임이라 그래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스킬 임팩트는 그래픽 대비 정말 화려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세븐나이츠의 장점 중 하나다.

세븐나이츠는 스토리가 탄탄한 몇 없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다. 실제로 초기 스토리를 정리한 영상이 2시간 이상이 넘을 정도였으니까.

내가 게임을 접기 전에는 그렇게 좋았던 스토리가 사라지면서 단순히 과금 유도 신캐만 나왔었는데, (구)세븐나이츠 스토리는 어땠을지 궁금하긴 했다. 이게 잘 풀면 굉장히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는데, 단순히 신캐 과금 유도 스토리라면 다른 모바일 게임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니까.

그건 그렇고 내 기억엔 스피나로 매일 겔리두스를 열심히 잡았던 기억이 있는데 겔리두스가 캐릭으로 나왔네?

세븐나이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은 태오일 것이다.

내가 작성한 180개의 글 중 가장 많은 조회수의 글이 태오 리메이크 글이었다.

다른 글들은 많아야 몇 만인데, 유일하게 10만이 넘었다.

그만큼 태오는 세븐나이츠에서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진영이 나오면서 과거 캐릭들은 추가 스토리가 없었나 보다.

그나마 나이트 크로우는 신캐 하나 더 나왔는데

혁명단은 아예 없네?

엘리시아가 피나 사용이 불가능했을 때 상위 길드들이 무과금 선언을 할 정도로 굉장히 파급이 컸던 것이 기억난다.

물론 엘리시아 피나 사건도 블리치 콜라보 앞에서는...^^

콜라보라서 우르키오라를 뽑지 않았던 나는 이후 루디 각성 전까지 고통을 받으면서 방덱을 했었다.

새로운 장비, 장신구, 보석...너무 복잡하다.

몇 년 동안 이 게임을 하고 세나컵도 나갈 정도로 랭커를 했었지만, 6년 만에 다시 하니 신규 유저나 다름없을 정도로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1주일 정도 잠시 하다가 다시 지웠다.

마지막은 내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영웅으로 마무리.

개인적으로 스위치로 나왔던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나는 재밌게 했었다. 세븐나이츠는 IP가 좋기 때문에 플스, 스위치 등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게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돈이 안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아마 타임원더러같은 세븐나이츠 게임은 더 안 나올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세븐나이츠2, 레볼루션 소식을 들었을 때 찍먹만 해볼까?라는 생각은 했지만 결국 설치도 안 했다. 세븐나이츠는 추억으로만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플스 또는 스위치 등의 게임으로 나온다면 타임원더러만큼 열심히 재밌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안 나오겠지...

내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고 186개의 글을 쓸 정도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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