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대표 사과문 공개에도 유저 반응은 냉담 왜?

카카오게임즈는 3일 새벽 3시에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최근 일어난 일련의 한국 서버 차별 이슈와 관련해 조계현 대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조계현 대표는 "그간의 공지 형태의 사과문만으로 이미 잃어버린 신뢰와 깊어간 실망감을 회복하긴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고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해당 사과문에서는 '유저와의 소통 문제', '재화 지급 문제', '업데이트 공지가 늦어진 문제', '현지화 및 알람 등의 기능 개선' 4가지에 대해 각각 안내하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소통과 관련해 '건의 & 오류 게시판'을 강화해 바로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은 즉각 답변하고, 그렇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개발사 확인을 거쳐 최대한 빠르게 전하겠다고 했으며, 재화 지급의 문제는 총 지급 재화가 동일하다는 이유만으로 미숙하게 결정한 사안이었다며 개발사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챔피언스 미팅처럼 고객의 궁금해할 만한 부분을 해결할 공지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으며, 사투리 등의 현지화와 오타 검수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객 관점에서 콘텐츠를 재검토하고 업무 기록을 평가해 문제가 발견된 직원들은 업무를 재배치하고 전면적인 재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근본적인 쇄신을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조계현 대표의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대표가 나왔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전까지의 사과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유저들의 의견이다. 픽업 기간 문제나 재화 지급 논란, 해외판과 차별을 두고 있는 리세마라 에러 등 보다 세세한 건은 물론 커뮤니티에서 점차 늘어나는 의혹과 여러 부정적 이슈에 대한 답변이 빠진 채 뭉뚱그렸다는 반응이 많다. 개선을 위해 공개된 대책 역시 대부분 "빨리하겠다", "합의해 결정하겠다",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노력을 다하겠다"와 같은 유저들이 확인할 수 없는 추상적인 대책만으로 표현된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트럭 사태 이후 많은 게임사들이 유저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던 모습과 반대로 그토록 요구하는 간담회 내용이 빠지면서 <우마무스메> 유저에게 그다지 설득력 있는 사과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다는 평이다.

대표의 사과문이라는 초강수까지 뒀음에도 여전히 <우마무스메> 유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카카오게임즈가 어떠한 대처를 보여줄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퍼가기금지!댓글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