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12월 23일자: 21일 OTA 패치에 대한 분석 및 생각

12월 시즌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겨울 이벤트가 시작되었고, 세컨드디너 직원들은 겨울 휴가를 보낸다고 예고를 했다. 대규모 패치는 이게 당분간 마지막이라는거임. 새로운 패치들은 1월달에나 볼 수 있을듯 하다.

12월 막바지 패치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러한 변화는 메타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 분석 및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물론 내가 막 초상위권 유저들, 한자릿수-두자릿수급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자릿수까지는 가봤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평타 친다고 생각을 한다. 때문에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받아들일 것.

(1) 프로페서x / 너프

교수가 드디어 너프를 당했다. 5코스트치고 정말 엄청난 락효과를 가지고 있어갖고 템포 굳히기? 날먹하기가 너무 좋았는데, 심지어 제프까지 나오고나서 제프랑 연계하기가 너무 좋았다. 거기에 미즈마블까지 등장해갖고 상대가 제프로도 카운터 치기 빡세졌음.

이제는 1파워이기 때문에, 그냥 덜렁 던졌다가 제프로 역전을 당해버릴 우려도 크고, 자체 파워가 존나 낮아서 충분히 카드를 투입한 곳에 넣는거 아닌 이상 지역승리+락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적절한 너프라고 생각한다.

근데 다른 한편으로는 버프이다. 바로 '네거티브' 와 연계할 경우, 이제는 1코스트 5파워짜리 봉쇄효과가 있는 개사기 카드로 변모하게 되었다. 심지어 미스틱과 연계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락락 두번 걸어버릴수도 ㄷㄷ 여튼 이전보다는 훨씬 적절해졌다고 생각한다. 이 카드로 프로페서가 뒤졌냐? 절대 아니고 여전히 잘 쓰일 것이다.

(2) 웨어울프 바이 더 나이트 / 너프

웨어울프 역시 너프를 받았다. 원래는 3코스트 3파워였나 그랬는데, 4코 4파워로 너프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굳이 파워를 늘려줄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하다. 왜냐하면 점프 뛰기가 너무 좋고, 점프를 2-3번만 뛰어도 스윙이 엄청나기 때문임.

이 카드의 너프로 영향을 받은 덱은 '바운스덱' '로키덱' 정도인데, 1코 너프를 당했지만 여전히 충분히 사용할법한 수준의 파워이기 때문에 사용률+승률에는 막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거 같지는 않다. 오히려 스트리머 램비의 경우, 4코가 되었으니 자부 코감을 받으니 자부 써야지 ~ 하고 로키덱에 자부를 넣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로키도 4코라서 어쩌피 자부 넣어서 나쁠게 없음)

(3) 블랙 위도우 / 너프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너프가 아니었나 싶다. 블랙 위도우가 맨처음에는 '0파워 위도우 바이트' 를 주는거여갖고 위도우바이트 자체가 막 손해를 주는 개념은 아니어서 참을만했다. 근데 몇달전에 -1파워를 주는것으로 버프를 해주면서 문제가 생겼다.

6턴밖에 안되는 게임에서 1턴의 드로우를 막아버리는 악랄한 효과를 갖고 있으면서? 심지어 상대는 필드에 무조건 -1파워 카드 똥을 던져야한다? 절대 2코 수준의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비스트, 카마르타지 뭐 이런거랑 연계하면 상대 손패에 위도우바이트만 막 2-3장씩 받아쳐먹이면서 바로 서렌각 뽑아낼수도 있다.

이제 3코스트가 되었기 때문에 비스트랑 연계하기 굉장히 까다로워졌으며, 비스트랑 4-5코스트에 걸쳐서 연계는 할 수 있겠으나 그만큼 스윙력이 약해지고 방해의 타이밍이 늦어졌기 때문에 참을만해졌다고 생각한다. 너프를 이렇게 당했지만, 효과 자체가 좋다 보니까 방해덱 등 특정 덱에서는 여전히 유용히 쓰일거라고 생각한다.

(4) 마터 / 버프

'리버스 캡마' 효과를 갖고 있던 4풀 카드였다. 이 카드는 그냥 뭐 소개영상만 봐도 존나 구려갖고 애초에 구입하지도 않고 스팟상자 까지도 않았다. 예상대로 아마 현재 제일 구린 카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도 사용 안하고, 승률도 처참하다.

처음에는 6파워였다. 6파워였을때도 구리다구리다 생각했는데, 4파워로 출시해버리니까 그냥 뭐 완전 개쓰레기인거지 .. 이거 쓸 바에 리자드 쓰거나 방해효과 있는 아이스맨이나 코르그를 쓰지 .. 얘를 쓸라면 울트론같은걸로 모든 구역을 다 막아버려서 못움직이게 하든가, 프로페서 같은걸로 잠그거나 제로 같은거로 효과를 없애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이 카드를 굳이 써야하나? 에서 유저들은 no 라는 결과를 내놨음.

이번에 1파워 버프를 받았다. 1코 5파워는 진짜 좋은 스탯인건 맞다. 내년 1월에 나오는 '세아이라' ? 라는 카드와 연계할 경우 킬몽거에 맞아도 안뒤진다. 제로 같은거와 연계할 경우에도 무난할수도? 다만 내 생각에는 아직까지는 쓰기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잘 쓰일 거 같지는 않음.

(5) 바이퍼 / 너프

꼴랑 2코스트로 엄청난 방해효과를 갖고 있었던 바이퍼가 이번에 코스트 너프를 받았다. 솔직히 좀 사기스러운 능력이기는 했음. 그냥저냥 적당히 너프를 받은거 같고, 이래도 방해덱이라든지 특정 카드를 넘겨줘야하는 콤보가 필요하다면 무조건 필수적으로 채용해야 된다.

3코스트가 되었기 때문에 4턴에 바이퍼+하복 콤보를 쓴다던가, 3턴에 후드+바이퍼를 쓴다던가, 6턴에 센트리+바이퍼를 쓴다던가 하는 콤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아주 강력한 콤보들이었기 때문.

(6) 로난 / 버프

스냅 정식출시 이후, 로난은 항상 밑바닥에 파묻혀 있었는데? 1년만에 처음으로 패치로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은 간을 더 보기 위해서 점진적이고 보수적인 패치를 적용했다고 개발진들은 의견을 밝혔다. 메커니즘이 바뀔줄 알았는데, 그냥 +2파워 정도를 해줘서 깡파워 자체를 좀 늘려줬다.

1년동안 로난을 지원해줄 카드들이 많이 나오기는 했다. '마스터 몰드' 부터 시작해서, 이번 패치에 막시무스까지 리워크를 받아갖고 로난 지원 카드로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전보다는 분명히 쓰이긴 할텐데, 연구하는걸 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진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7) 막시무스 / 조정? 버프?

원래 서퍼덱에서 자주 쓰였던 '막시무스' 가 이번에 많이 바뀌었다. 2코스트+6파워로 바뀌었다. 더이상 서퍼덱에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깡파워 1이 줄기는 했는데, 매우 저렴한 코스트인 2코가 되어버려갖고 다양한 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 빈도가 이전보다 훨씬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상대한테 2장 드로우를 주는 디매리트가 있기는 한데, 코스모&제로 등 디매리트를 없앨수도 있고 샌드맨 같은거 던져서 2장 드로우하든 3장 드로우하든 별 상관없는 상황을 유도할 수도 있고 .. 막턴에 스윙용으로 써도 되고 .. 나쁠게 없다.

(8) 글래디에이터 / 버프

글래디에이터가 워낙 트롤짓을 많이 하는거에 비해 성능이 구리니까, +1파워 버프를 해줬다. 그동안 7파워로는 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갖고 이거 좋은거 맞나??? 반신반의하는 유저들이 많았었다. 솔직히 거의 안쓰이는 카드 중 하나였다. 최신 카드임에도 말이다.

이번에 +1파워 버프를 해줘갖고 애지간한거 저격해서 잡아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서퍼덱에서도 쓸만한 수준의 깡스탯 높은 카드가 되었다. 사용 빈도가 이전보다 많아질듯 하다. 막 필수 카드냐? 그건 아니지만.

(9) 퍼니셔 / 버프

1-2풀 카드이자, 기본 카드인 퍼니셔가 드디어 처음으로 패치를 받았다. 퍼니셔는 기본카드, 무료카드이기 때문에 모든 유저가 다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어갖고 막 4풀-5풀 카드의 성능을 주고 싶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찔-끔 버프를 해줬는데 ...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