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64 - 제1장 제4막 서곡, 데인슬레이프
월드 퀘스트와 이벤트 퀘스트 때문에 거의 몇 주동안 미루던 걸 드디어 플레이하게 됐네요. 빨리 2장을 넘어가야지 다른 유저들과의 진도 차이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메인퀘를 바로 미는데, 월드 임무가 계속해서 줄줄이 나타나서, 그걸 해결하느라...
드디어 월드 임무의 스크롤이 사라졌습니다. 못보던 임무가 2개 늘어나긴 했으나, 지금 당장 깰 수 없는 드래곤 스파인이나 층암거연을 제외하면, 이 1장 4막이 유일하네요.
낯선 사람의 흔적을 역추적하랍시고 수소문을 시작하는데... 월드 임무라고 하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마신 임무급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당사자에게 스트레이트로 가는 법이 없네요. 모험가 길드에서는 그냥 알아서 하랍시고 귀띔만 해줍니다. 젠장, 이럴 거면 처음부터 그 술집으로 가라고 했어야지.
아니, 이 가게는 술 예약도 되는 건가? 겁나조쿤. 내가 올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했어야지. 하지만 어딜 가나 몬드성의 명예 기사랍시고 이득을 본 적은 결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술이라니? 저 양반이 장난을 치고 있네요. 애써 보이는 척 넘어가주려고 했으나, 아무리 봐도 안 보여서 Fail. 그래도 컷신인데 오브젝트라도 하나 올려두던지...
이보시오, 합석 좀 합시다. 다른 테이블에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세팅만 되어있네요. 주인장이 게을러서 치우지 않았거나, 아니면 다들 무전취식하고 튀어버린 걸지도...
이 양반한테는 그 어떤 신분을 대도 통하지 않네요. 차라리 길 가던 나그네인데 밥 좀 한끼 얻어먹자고 구걸이라도 했으면 불쌍해서 한 번쯤은 쳐다봤을지도?
이보시오, 밥 한 끼만 얻어먹읍시다. 아니 그 전에... 내 동료가 돼라! 적절히 파티 신청을 걸었습니다. 맨날 혼자서 파밍하니깐 질려서 동료가 딱 필요하던 참이었습니다.
500모라를 주는 조건으로 파티에 들어오겠다고? Aㅏ... 그래도 입 터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페이몬보다는 저 양반이 훨씬 더 잘 싸울 것 같으니, 적절히 영입해줍시다.
드디어 사람들이 나의 활약을 알아주는군. 그런데 처음 보는 양반이 벌써부터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네요. Aㅏ.. 이 양반, 미래에서 온 양반인가?
아니, 리월에서 있었던 일도 알고 있다고? 알 수 없는 수상한 냄새가 여기까지 풍겨오네요.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지, 그 신이 적절히 살아 있다는 건 아직 모르나봅니다.
500모라에 질문 3개를 답해야 한다면, 질문 하나당 166에서 167모라라는 거군. 좌우간 아까부터 사상검증을 하겠답시고 이상한 걸 자꾸만 물어보네요...
드디어 영입했군. 고작 500모라에 부려먹는 건 영 내키지 않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동료로 적절히 받아주도록 합시다. 그런데 심연 교단 관련된 의뢰만 받겠다고? Aㅏ...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러면 영입을 한 의미가 없잖아? 결국에는 동료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내가 그쪽의 의뢰를 받는 입장이 된 건데...;;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습니다. 역시 선택지 따위는 결국에 이번에도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로... 신중하게 대답하라길래 긴장 좀 빨았더니, 끝까지 별 거 없네요.
다짜고짜 만나자 마자 비경에 들어가라고? Aㅏ... 내가 돈 내고 고용한 양반인데, 왜 내가 이 양반의 말을 들어야 하는 거냐고. 매번 똑같은 레파토리구나.
고작 500모라를 받고 이런 빡센 일을 시키다니. 체험 캐릭터로 나오는 건 기대도 안했고, 하다 못해서 나 졸졸 따라다니면서 옆에서 딜이라도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꼴에 상자 먹었답시고 레벨업을 시켜주는데, 이러면 평소에 하던 임무랑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던파에서 하늘성 쩔해주던 GSD 아재가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이러는 거 보면, 데인슬레이프 저 양반은 앞으로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이 다른 캐릭터들이랑 차별화되어 있기는 해도...
Aㅏ... 젠장. 이번 임무의 주적은 심연 교단이기 때문에, 앞으로 싸워야 할 몹들도 이런 애들밖에 안 나올 것 같습니다. 불속성 + 얼음속성 딜러가 다시 한번 절실하게 필요하네요.
같이 싸우지도 않고, 오프스크린으로 빠져서 입만 턴 주제에, 갑자기 컷신에서 나와서 또 입을 털기 시작하네요... 나름 비중있는 양반인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내가 바보군.
과연 그럴까. 그건 큰 목적일 뿐이고, 사소한 작은 목적으로는 그냥 아무런 죄 없는 플레이어들 얼리고 물방울 속에 가둬서 빡치게 하는 게 아니고?
그래서, 거길 나더러 또 가라고? 이런 젠장, 차라리 페이몬처럼 졸졸 따라다니면서 몹들 다가오면 칼질이라도 한번씩 해주면 몰라, 이러면 내가 고용주가 아니라, 고용을 당한 거군;;
역시 하는 건 아무것도 없군. 500모라를 준 걸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셔틀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젠장, 속았다! 내 몸값이 고작 500모라였다니... 마이너스 500원이네요.
이보시오, 내가 시키면 그대가 움직여야지, 왜... 도대체 어느 순간부터 주객이 전도된 거지? 체험 캐릭터는 바라지도 않는다니까. 혼자서 텔포하지 말고, 같이 좀 달리자고...
모닥불이라면 내가 아까 적절히 꺼뜨려버렸지. 여기서 함부로 불지르면 진간장이 1초만에 달려와서 욕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다 산불이라도 나면 어느 누군가가 누명을 쓸지도?
아니, 데인슬레이프 이 망할 놈아! 같이 좀 싸우자고! 하다 못해 혹스턴 탈옥에서 죄수복 입은 채로 딱총 들고 같이 동료들이랑 싸워주는 혹스턴 형님의 본이라도 받아야지.
결국 저 양반은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주인공을 마구 부려먹기만 합니다. 젠장, 이게 진정으로 동료를 위하는 놈인가. 여타 다른 NPC들이랑 나를 취급하는 게 다를 바가 없는데...
그래서, 내가 발로 뛰고 막 돌아다니면서 몹들 잡고 있을 동안, 이 양반은 여기 계속 가만히 서 있으면서 노가리 까다가, 마지막에 가서 도출해 낸 결론이... 고작 이거야? Aㅏ...
비경에 갔다가, 울프 영지 갔다가, 이제는 바람 드래곤의 폐혀? 젠장, 500모라로 이렇게까지 봉사하는 사람은 티바트 대륙에서 나밖에 없을 거다.
그래도 유적 가디언은 못 참지. 돌파 재료를 적절히 주기 때문에, 슬라임 다음으로 필시 잡아야 하는 몹입니다. 나중에 월드 레벨이 오르면 더 빡세질 수도 있으니...
아니, 기껏 도착했더니... 또 잡몹들을 잡으라고? 이런 젠장, 이번 임무에서는 어쩐지 등장하는 필드몹이 좀 상대하기 많이 빡셌습니다. 데미지도 많이 들어오고, 체력도 많고...
거기다 이런 식으로 자비없는 조합이 등장합니다. 방패 들고 돌진하는 놈이 두마리씩 뜨질 않나, 중간중간 얼리고 비눗방울에 가두고... 아주 그냥 불속성 딜러가 없으면 헬입니다.
그러는 당신은 내가 피터지게 싸울 동안 코빼기도 보이지도 않고, 화면 밖으로 잠시 토꼈다가 전투 다 끝나면 컷신에 슬그머니 나와서 입 터는 주제에 말이야.
아니, 알겠으니까... 이제 나도 좀 쉬게 해달라고;; 계약을 적절히 파기하고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싶으나, 안타깝게도 이 양반은 우리들을 계속 부려먹을 모양입니다.
이런 젠장, 도저히 못해먹겠네. 탈주각을 보고 있던 주인공이 어떻게 빠져나갈까 궁리를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도중에 데인슬레이프 양반의 말을 인터셉트합니다.
절벽 위에 사람이 있다고 구라를 쳤다가, 막상 올라와서 보니 아무것도 없어서 Fail. 결국 탈주 실패. 나도 지난번에 여기 와본 적이 있긴 하지. 프롤로그 3막에서 아주 굴렀었는데.
이 양반, 민들레를 처음 보나. 이 몬드에서 민들레를 모르면 간첩인데. Aㅏ... 역시 수상한 양반이군. 바람 드래곤의 폐허라서 그런지, 이미 씨앗은 다 날아가고 없네요.
Aㅏ... 젠장. 표정만 봐도 급격하게 후회가 밀려오는 주인공이었습니다. 고작 그 500모라 때문에 지금 이 고생을 사서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갑자기 머릿속에서 시네마틱 영상이 재생돼서 그래. 오프닝 장면에서 적절히 보았던 영상이었는데, 중간에 강제로 스킵당하는 바람에 끝까지 보지 못해서 Fail.
이런저런 재주가 많은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젠 사이코메트리까지 쓰네요. 티바트 가이드라고 할땐 언제고, 페이몬도 이제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 맞는 말이긴 한데,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데인슬레이프라서 Fail. 이번 임무는 가만 보니, 데인슬레이프 전설 임무구만. 물론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니지만서도.
아니, 뭐라고? 만난지 40분밖에 안됐는데 벌써 사라지시겠다? 동료가 된지 하루만에 다시 탈주하겠다고? 이러는 법이 어딨나? 결국 500원짜리 동맹이었군.
결국 1시간 동안 부려먹기만 하다가 혼자서 사라지셨습니다. 젠장, 계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텐데? Aㅏ... 몬드가 아니라 리월에서 만났다면 이런 식으로 탈주는 못 했을텐데.
드디어 선행 퀘스트가 하나씩 차례대로 클리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데인은 사라졌네요. 나중에 리월에 있는 법률 상담가 연비한테 가서 이 일에 대해서 좀 따져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일 임무. 1시간은 족히 걸릴 줄 알았으나, 40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마신 임무가 아니라 월드 임무로 취급이 되던데, 더빙까지 되어 있어서 나름 중요한 임무였죠.
편지 배달에, 통나무 부수기에... 이런 거 시키면서 부려먹는 양반들이 차라리 양반입니다. 그리고 이 통나무는 내가 엊그제 츄츄족한테서 약탈해 온 거잖아;; 그런데 부수라고?
이런 젠장, 또 시작이군. 지난번과는 배치가 조금 다른데, 이번에도 역시 엠버를 꺼내서 토끼 백작을 미리 깔아줍시다. 폭★8과 동시에 남은 것들을 적절히 처리해주고...
이보시오, 편지 배달왔소. 이 양반들은 일만 생기면 항상 무조건 주인공을 부려먹기 때문에, 이제 슬슬 여기 이 마을의 NPC들이 내 얼굴을 한 번씩은 다 봤을 겁니다.
지난번에 비둘기 잡아먹혀서 겨우 살린 편지를 배달한 것도 나였을텐데, 이쯤 되면 슬슬 믿어주지그래? 이 몬드성 양반들은 아직도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군.
엊그제 두라프 양반께서 편지를 보내더니, 그게 이런 내용이었을 줄이야. 하여간 신의 눈도 없는 양반들이 이런 위험한 세계관에서 왜 이렇게 설치고 다니는지...
아니, 선택지가 3개라니. 하지만 어느 걸 골라도 전부 다 같은 소리고, 결과도 하나로 귀결된다는 걸 알기에, 고민은 적당히 해도 될것 같네요.
과연 그럴까. 그 아이가 컸을 때 당신을 적절히 원망하겠군. 그런데 왜 이런 중요한 걸 직접 안 가고 나를 시켜먹냐고... 이상한 말도 안 되는 핑계 대면서 또 나를 부려먹네.
아니, 이게 무슨? 엄마면 엄마고, 그레이스면 그레이스지. 친엄마가 아닌 걸 자기도 알고 있는 모양이군. 눈치가 빠르다면 아버지가 미국 가셨다는 사실도 벌써 알고 있을듯?
이미 가방에 있거든. 일주일 전에 습득한 건데, 적절히 편지에 같이 부쳐서 보내면 되겠군. 그래도 누구처럼 지역 특산물이나 꽃을 꺾어 오라고는 안 하네요.
티미의 불쌍한 사연을 듣고서 갑자기 존대를 하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찾은 게 아니라, 가방에서 그냥 꺼냈을 뿐인데,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 적절히 넘어가줍시다.
두라프 아재가 친아빠가 아니었군. 눈치가 빠른 아이니깐 이 사실도 아마 알고 있을 텐데? 끝까지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이는군.
수많은 퀘스트 아이템들 중에서 단연 NEW라고 떠있는 게 방금 습득한 아이템이지. 적절히 삭제 버튼이 보이는데, 만약 저걸 누르면 어떻게 될까?
Aㅏ... 그럼 역시 삭제 버튼을 누를 걸 그랬군. 하지만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 대사만 조금 바뀔 뿐, 결과는 똑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요엘 아빠도 미국 가셨는데, 이젠 티미 아빠까지 미국 가셨네. 원석 10개를 주면서 편지에 대한 건 죽을 때까지 입을 다물라고 하시는데... 뒤얽힌 인연 1개라면 생각해 볼 만하지.
그나저나 이 양반은 살아 있어서 다행이네요. 안 그랬으면 디오나 아빠까지 미국 따라 가실 뻔... 도대체 이 세계관에는 사연 있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험가 길드에 돌아가니, 뭐가 많이 뜨네요. 이런 거 한번에 다 할 수 있으면 좋은데, 하나 끝내고 나서 또 말 걸고... 매우 귀찮은 작업이 아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못 다했던 리월 평판 등급 3레벨 만들기. 농축 레진을 생산하기 위해선 꼭 밟아야 하는 코스입니다. 이러는 거 보면, 몬드쪽 말고 평소에 리월쪽 임무를 하는 건데...
Aㅏ... 그런데, 저 모험가 길드 앞에는 다음 마신 퀘스트의 트리거가 있는 모양이니, 다른 곳으로 우회시켜서 가줍시다. 말 거는 것도 아니라, 다가가면 바로 활성화라서...
이보시오, 내가 당신에게 철광을 바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이곳에 당도했소. 알고 보니 바로 옆으로 가면 길이 있는데, 빙 둘러서 왔네요;; 구조가 복잡한 마을입니다.
Aㅏ... 드디어 리월 평판 레벨이 올랐군! 사실 마신퀘에서 활약한 것만 봐도 바로 레벨이 10으로 올라도 이상할 게 없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영웅을 대하는 태도가 인색하군.
좌우간 평판 레벨 보상으로 농축 레진 조합법을 적절히 먹어줍시다. 이 날을 얼마나 고대했는지 모르겠네요. 당분간 수정 나비 파밍도 일정에 넣어야 할지도...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리월이 아닌 몬드로 와서 합성을 진행해줍시다. 무의식중에 또 리월에 있는 모험가 길드에 다가갔다가, 퀘스트가 시작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Aㅏ... 드디어 농축 레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진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풀로 꽉 찬 상태가 아니라면, 한번에 3개 정도밖에 만들 수가 없겠네요. 하지만 제 레진은 언제나 넘쳐납니다. 충전되는 족족 농축 레진으로 전환을 시켜놓도록 해야겠네요.
그러고 나서 낚시 미끼도 여기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른 제작 기능 놔두고, 왜 하필 합성대에서 이런 걸 만들어 내는지가 의문이군요;;
가만 보니, 게임만 진행해도 업적이 하나씩 쌓이고 있는 중입니다. 아예 작정하고 도전해야 하는 업적이 있는가 하면, 우연히 클리어가 되거나, 아니면 자연스레 달성되는 경우도...
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 모든 일일 퀘가 끝나고, 이벤트도 끝나고, 드디어 마지막 남은 마신 임무입니다. 2장에 넘어가기 전에, 리월이랑 몬드에서 왠만한 건 다 정리를 해놓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퀘스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바람에 이렇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