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와 함께한 유모차 스토케 익스플로리 V2부터 V4까지 기록
안녕하세요. 첫째를 키우며 유모차를 졸업할 때쯤 알게 된 스토케 유모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둘째를 키우며 스토케 유모차 실컷 태워 본 이야기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디럭스유모차
#스토케유모차
#익스
글.사진/호곤 별다방
유모차 계의 명품이라는 스토케를 첫째가 5살 무렵 알게 되었다. 스토케 유모차는 가격도 비싸지만 안정적이고 양대면이 되어 아이의 얼굴을 보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런 유모차가 있는지도 모르고 나는 남편 지인에게 받은 맥클라렌 유모차로 첫째를 키웠다. 맥클라렌은 길게 접히는 불편함만 빼면, 안정적이었고 아이가 낮잠 잘 때 편하게 눕혀져서 잘 사용했다.
유튜브: 말리베 https://youtu.be/ClLomN6ie0w?si=bDWI_Ty4yrvu9ZXi
당시 맥클라렌 유모차를 물려준 아이가 7살이었고, 우리 첫째가 7살까지 썼으니 우리 둘째까지 썼다면 20년을 쓸 뻔했다. 그런데 첫째가 쓰고 7년이 지나도 맥클라렌 유모차는 여전히 튼튼했다. 내가 다른 유모차를 써보고 싶었을 뿐.
첫째 때 지인의 육아용품을 사용해 보니 중고 육아물품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육아를 하며 육아용품의 사진만 보고도 성능을 판단할 수 있는 눈도 길러졌다. 스토케 익스플로리 V4가 대략 2014년식이라고 들었다.
신제품 스토케 익스플로리 엑스 골드는 현재 223만 원에 판매 중이다
우리는 제값을 다 주고 스토케를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로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선택은 직접 하시길. 빠듯한 생활비에 내가 선택한 방법은 맘 카페와 당근 앱을 활용한 유모차 중고거래였다.
스토케 V3과 V4 차이: 레버와 아래 주황색 스토케 글자 부분
둘째 임신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아이는 스토케 유모차를 꼭 태우리라 결심했고 실천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를 낳고 이미 지역 맘 카페에 가입되어 있어 ‘스토케’로 키워드 알람을 걸어두니 기회가 왔다.
1. 2020년 5월 하늘색 스토케 익스플로리 V3 바디에 V2 캐리어
첫 스토케는 하늘색 V3바디에 V2 캐리어 스토케 익스플로리를 맘카페에서 드림받았다.
핸들링 좋고 다 좋은데 안전바 탈착이 나사식이라 아이를 태우고 내릴 때마다 조이고 풀어야 하는 점이 번거로웠다.
백일 후 스토케 익스 V2를 영접한 둘째
비록 구형 스토케지만 행복해
2. 2020년 6월 스토케 크루시
맘 카페에서 드림 받음
장바구니가 튼튼하고 넓어서 마음에 들었지만 핸들링이 익스플로리보다 불편해 손목이 아팠다. 또 하나 단점은 눕혔을 때 아이 머리 부분이 보호가 안된다는 점이었다. 그냥 천으로만 되어 있어 낮잠 잘 때 아이 머리 부분이 손으로 만져졌다. 장바구니의 장점으로 고민하다 몇 달 후 처분했다.
3. 2021년 5월 퍼플 스토케 익스플로리 V3
알람 해 둔 당근에 뜬 스토케 퍼플 유모차를 산모교실에서 받은 휴대용 유모차와 교환했다. 판매자가 가격제시가 아닌 아이 장난감과 교환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여러 장난감을 제시해도 교환이 안되어 새 제품인 휴대용 유모차를 제안했더니 바로 수락해 거래가 성사되었다.
V2에 비해 안전바 탈착이 버튼만 누르면 돼서 간편했다.
전 사용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에 실을 때 접히지 않는 것이 단점이었다. 차에 싣지 않고 집 근처 공원을 다니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4. 2022년 레드 스토케 익스플로리 V3
광교 근처에 있던 어느 날 당근에 떠서 받게 된 레드 스토케, 용인까지 가서 5천 원에 거래해 받아온 기억이 난다. 당시 잘 접어서 차 뒷자리에 실어 왔다. 이제 스토케를 접어 차에 싣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무척 무겁고 부피가 크지만 가능했다. 빨강은 색상이 너무 강렬했다.
5. 2023년 브라운 스토케 익스플로리 V3바디에 V4 캐리어
마지막 스토케이다. 브라운 색상이 예뻐서 바로 거래했다. 이렇게 나는 4년 동안 스토케 유모차를 5대나 운전했다. 둘째 덕분이다. 스토케 익스플로리의 뛰어난 핸들링과 주행감에 만족했다. 스토케 익스의 유모차 손잡이는 정말 자동차 핸들을 잡는 느낌과 비슷해 기분이 좋아지는 안정감이 들었다.
유모차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핸들과 큰 바퀴 덕분에 튼튼하고 안정감이 있어 좋았다. 둘째는 어느새 키 107cm에 몸무게는 20kg이 되었다. 휴대용 유모차 타보로 가볍게 전환했는데 아들은 브라운 유모차가 부드러워서 좋았다고 말한다. 아이들도 바퀴 큰 유모차가 편하긴 한가보다.
주행감도 좋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베란다를 크게 차지하는 스토케가 떠난 넓은 베란다가 사랑스럽다. 고마웠어 스토케 사랑해 잘 가
둘째를 키우며 정말 많은 유모차를 경험했다. 덕분에 유모차 셀프 세탁 기술도 많이 늘었다. 매번 유모차를 거래한 뒤에 직접 세탁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 물값도 많이 들었다는 건 안 비밀. 이젠 집 근처에서도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로 넘어간다.
스토케 기록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