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58화.

58화.

카멜롯 영화사 여성대기실.

뭐?

저번에 우리 영화 스튜디오에 들어온 그 침입자 있잖아. 내 고교 동창.

뭐?

내가 잡은 놈 있잖아.

뭐 어쩌라고 걔 검거됐고 구속된 거 아니야?

경주와 대원의 은밀한 비밀. (上)

아니.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새 삶 살고 있어.

대기실로 들어오는 .

뭐?

- 뭐?

얘기 못 들었어? 게다가 나 최근에 경주 언니 술집 가는 거 목격했어.

네가? 너 거기 술집 알아?

알지 그럼. 거기 사장님 우리랑 친구는 아니지만 뭐 아는 사이이긴 해.

예진의 목격담에 당황한 경주.

근데 언니는 왜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하다가 말아?

내가 뭘?

야 백경주.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게 두 가지 있어. 첫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거고 너처럼.

김예진. 너 그 술집에 대해서 뭐 알고 있는 거 있어?

별로 없는데. 왜?

조대원이 풀려났다는 걸 내가 두 눈으로 보긴 했다만... 걔가 왜 내가 밥 좀 먹으려는 식당에 취직이 됐느냐 이거야.

야. 걔가 취직을 하든 말든 간에 너랑 뭔 상관있어? (정곡) 너 혹시 그때 그놈 잡으려고 덫 세운 것 때문에 찔리는 거 있어?

웃기지 마. 내가 뭘!

뛰쳐나가는 경주.

(흥) 찔리는 게 확실히 있구만 쟤 뭔가 있어. 어차피 상습범에다 사기 전과가 있으니까 뭔가 범죄자끼리 통하는 게 좀 있는 것 같아.

아 참. 나 무슨 카트를 본 것 같은데 그거 무슨 카트처럼 보이던데...

무슨 카트?

얼마 후, 옥상으로 올라오는 아진.

덩그러니 놓여있는 블랙 비틀 카트!

응? 이건...

블랙 비틀 카트 아니야?

이게 왜 여기 있는지 설명할 수 있겠어?

(금시초문) 이거 내가 평생 처음 보는 카트인데... 이게 어떻게...

저번에 그 조대원 그놈 검거하려고 했었던 때 기억나?

54화의 대원의 검거 작전 회상.

뭐야? 너 조대원 아니야?

백경주?

너 거기서 왜 나와?

따라와. 나 지금 지명수배 중이야. 블랙 비틀 카트를 내가 분명히 공장 안에서 봤는데... 카트를 찾지 못하고 있었어. 도난당했다고.

도난? 너 혹시 뭐 사고쳤어?

조용히 해! 난 그저 도난당한 걸 되찾으려는 것뿐이야. 그러다가 공장을 망치고 일이 커질 줄은 몰랐지.

블랙 비틀 카트가 어딨는지 나는 알고 있는데.

뭐?

혹시 그 블랙 비틀 카트... 대원이가 잃어버렸다고 했잖아.

그렇지.

얼마 멀리 못 갔을 거라고요? 제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블랙 비틀 카트를 대원이가 오히려 훔친 걸로 알고 있는데 경주가 왜 갖고 있는 거였지?

저 안에 있어. 복도 끝에.

알았어. 고마워.

듣고 보니까 그러네. 블랙 비틀이 어떻게 거기로 왔는지. 혹시 그 일에 경주 언니도 연루된 거 아닐까?

아까 태도 봤잖아.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찔리는 건 확실히 있나보지.

네들 상처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한다는 건 그때 쓰는 말이 아니야.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해야 될까나?

도둑?

- 도둑?

- 도둑?

지금 카트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찰... 아니 여경 언니를 도와준 데에도 다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설마 자작극?

그렇다면 경주 그X이 그 범죄자 놈과 고등학교 동창인 것도 모자라서 그 사건의 현장 배후에 있는 게 확실할 거야.

같은 생각하고 있는 거야 너도?

조대원씨. 당신을 특수절도, 주거침입, 불법 순간이동 위반, 재물손괴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앞으로 법정에서 사용될 증언들은 모두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체포적부심을 신청할 권리까지 있습니다.

경주 언니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도 이상하고... 왜 경주가 대원이를 돕는 척하다가 뒤에서 팽해버리는 건지...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 범죄인 인도조약에 대한 불법체류나 불법 순간이동은 사람에게 최소한의 해를 끼치지도 않음으로 추정돼 무죄는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죗값은 확실히 치뤄야 됩니다.

회상 끝.

배후에 경주... 근데 내가 보는 앞에서는 경주 언니라고 하지 말아줄래?

그래도 언니잖아.

제발. 내가 듣기 싫어. 게다가 네들도 설득됐잖아. 쟤 완전 정상이 아니라고.

아... 알았어. 근데 경주 언... 경주가 보면 어쩌려고?

네들이 언니라고 부르지 않아도 내가 버티고 있어. 어차피 경주 그 X은 언젠가 죗값을 치르기 마련이야. 상습범이니까 또 범죄 저지를 게 뻔해. 걱정하지 마. 어디 감히 내 앞에서 무섭다고 경주 언니라고 부르는 거야? 내가 옆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아진경주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단호함에 할 말을 잃은 .

한 편, 그날 밤, 재현의 사찰.

여기서 한 번 이렇게 회식을 같이 하니까 너무 좋아.

너 혹시 아직도 밖에서 자는 건 아니겠지?

오빠는 아직도 그 얘기 말고 할 게 그렇게도 없어?

오랜만에 같이 해보는 회식인데... 형 여동생이 그나마 예쁘게 보여.

당연히 예쁘게 보이지. 더구나 이쁜이들은 이쁜이들이랑 같이 다녀야 이쁜이라고 하는 예슬이랑 예슬이 친구...

하은이요.

그래도 말하는 게 일리가 있잖아.

진짜 이쁜이라고 불리는 하은씨가 저랑 생일이 똑같더라고요.

5월 28일?

나도 5월 28일이라서 너무 좋네요.

난 그러는 동안에 카트 챔피언을 처음으로 달성한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몰라.

내 친구가 졸지에 놀이동산 스타와 카트 챔피언이 됐을 줄이야.

그것도 내가 여성 라이더 중에서 처음으로 그런 타이틀을 땄어.

이윽고 음식들을 서빙하러 온 대원.

음식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네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놀이동산파와 님프파의 즐거운 회식자리!

야 오늘따라 음식이 너무 맛있다. 저번에 왔던 맛과는 다르게... 더 맛있어진 것 같지 않아?

어우 야 이러니까 내가 질투나잖아. 나보다 요리 잘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나는 엄소정?

너는 내 친구고.

야.

옥신각신해도 싸우는 것 같지 않아보이게 친한 !

얼마 후, 회식 마지막 시간.

네들 아주 제대로 잘 먹었나보네. 근데 러브랜드는 지금도 잘 돌아가고 있는 건가?

우리 오빠가 그래도 잘 챙겨주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너 근데... 재영이 오빠 동생이라고 했지 이름이 뭐라고 했어?

소예슬. 근데 엄마가 다른 내 이부동생은 김보미.

우리 집안은 출생의 비밀이 있긴 해.

출생의 비밀?

몇 분 후.

아... 그래서 소씨와 김씨로 나뉘어졌구나. 하지만 유전은 확실하게 같은 것 같은데.

같은 피를 나누고 있어. 뭐 조금은 다르겠지만 엄연히 우리 혈통인 건 확실해. 부모님이 배다르다고 가족이 둘로 나뉘어지는 것도 아니잖아.

야 예슬아. 너 여기 있을 때... 회식 자주 오잖아.

네들도 여기 몇 번이나 온 적 있었어?

그건 네 동생이랑 그 친구가 너랑 내 인연을 몰랐을 때였겠지. 그래도 우리한테는 새로운 조력자가 탄생했어. 더군다나 네 동생하고 친구도 우리랑 동맹을 맺고 있기 때문이야.

도... 동맹? 어떻게요?

저랑 예슬이는 미행을 하고 있는데... 그 블랙 컴퍼니인가 뭔가 하는 그런 조직단들은 완전히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게 함정이에요.

아직도 소식이 없는 건 매한가지구만.

블랙 컴퍼니가 정말 범죄조직단이에요?

경비무역이라는 단체집단인데 완전 사이비 종교나 그런 흉악한 비리만 가득해.

답답하네요. 우린 그런 거 딱 질색인데.

나는 뭐 나중에 여기 현정이랑 같이 미인계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언제 부를지 모르니까 대기 중이지.

야야야 지수도 빼면 안 돼.

현정이, 지수, 나, 우리는 미인계라는 걸로 정말 될지...

네들을 믿어라.

뭐 여자들이 다 예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현정이랑 너...

정옥이?

어 정옥이 그리고 지수까지 이쁜이들끼리 잘 놀아야 장단이 맞지.

그렇다고 네들이 이쁘지 않다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다양한 예쁜 애들이라고 보면 되지 뭐.

반면, 신문으로 감춘 상태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경주.

허허.

이윽고 화장실로 들어와 거울을 보는 경주.

혹시... 내가 조대원을 봤지만... 쟨 날 지금까지 못 본 것 같은데? 아니면 못 본 척 한 건가?

경주는 모든 걸 알면서 왜 계속 그렇게 대원이 곁을 맴도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오려다가...

대원이 진입하자마자...

바로 다시 화장실로 숨는 경주!

어유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그래도 카멜롯에서 레이싱의 달인이면 나 아니겠어? 블랙 비틀 카트 진짜 빨라서 나한테 마음에 드는데... 이게 하필이면 대원이 거일 줄이야...

지금 경주가 한 말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블랙 비틀 카트라는 말이 경주의 입에서 나왔다는 건... 아니 마음의 목소리로 나왔다는 건 어쨌든 자신이 입없이 떠들었다는 거는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때까지 대원이가 검거되기 전에 그 블랙 비틀 카트 도난사건도 경주가 배후라는 걸 확실하게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는 자신밖에 모를 수밖에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천천히 악행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한 편, 다음 날 아침, 의 집.

요리면 요리. 일이면 일. 그전에 오빠는 취업생활이 최고여서 망정이지. 근데 블랙 비틀 카트 도난 사건의 피해자인 거 확실해?

내가 훔친 거 아니야. 게다가 최근에 백경주를 만났는데 걔도 뭔가 심상치 않아.

백경주?

- 백경주?

오빠가 백경주를 알아?

뭐? 그러는 넌? 너는 백경주를 어떻게 알아?

우린 알고 있지. 오빠 고등학교 동창이었다며?

경주를 아는 듯한 대원여동생들!

그걸 우리가 잊을 리가 있겠어? 특히나 오빠 막 따라다니던 언니잖아.

그래 그것도 학교폭력은 다 해놓고 오빠한테만 집적댔다며.

아이 야... 야! 누가 듣겠어 목소리 낮춰!

(쯧쯧) 그게 숨길 일이야? 그리고 염려 마. 여기 우리 집이잖아. 창문도 X나 추워서 닫아놨는데 우리 집은 방음도 되어있잖아 무슨 큰소리야.

뭐 네들이 경주를 알든 말든 내 알 바는 아니지만...

어떻게 그게 오빠 알 바가 아니야?

맞아 막말로 그 경주 언니가 블랙 비틀 카트로 유인해가지고 오빠 체포된 거 아니야.

뭐?

이상하잖아. 학창시절 때 오빠한테만 집적대고 몇 년 동안이나 연락 끊기다가 블랙 비틀까지 없어진 마당에 왜 갑자기 경주 언니가 오빠 앞에 나타난 거냐고.

듣고 보니 그러네. 그전에 블랙 비틀 타면서 오빠 잘 지냈잖아. 근데 왜 이제 와서 경주 언니가 오빠 앞에 나타났는지... 이상한 건 확실해.

뭐가 이상한데?

오빠가 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해. 잘 봐봐. 지금까지 오빠는 뭐 반항하는 다혈질 성격 빼고는 그냥 착한 사람인 거 우리가 모를 줄 알아?

수민이 계속 찌르자...

(동문서답) 너도 결국 나 인정은 하네?

(답답) 그런 뜻이 아니잖아 정신 좀 차려 오빠! 내 말 잘 들어. 오빠 착한 건 우리가 알고 있고 천재인 것도 알아. 그렇게 오빠는 지금까지 잘 살고 있었잖아. 돈도 많이 벌고 연봉도 많이 챙기고. 그것도 학창시절 때 일진대장 경주 언니 끝나고 난 이후로.

딴소리하다 되레 수민한테 더 큰소리 듣는 대원!

잘 살고 있다가 갑자기 블랙 비틀 카트가 없어졌잖아.

조용히 순응하며 듣는 대원.

그리고 오빠는 그 블랙 비틀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 거야. 그것도 불법 순간이동으로 그러다가 잘못하여 주거침입 등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게 됐고.

(순한 양) 그래.

근데 그 일진대장 경주 언니가 오빠 앞에 갑자기 나타난 거야. 그때부터 일이 더 꼬이게 된 거야. 블랙 비틀의 행적을 알고 있다는 경주 언니의 미끼를 덥석 물다가 오빠는 결국 경찰에 붙잡힌 거야.

그럼... 혹시...

거기에 경주 언니가 꼈다는 게 수상하잖아. 경주 언니가 없었으면 과연 그때 시나리오가 바뀌지 않았을까?

뭐 경주 언니가 아니어도 블랙 비틀을 함정으로 삼아서 검거되는 건 시간문제로 이뤄졌지만... 왜 경주 언니가 거기서 나왔을까 그게 더 의심이 들지 않아?

듣고 보니 그러네. 뭐 무죄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니. 오빠 원래 무죄였어야 해.

수민의 돌직구에 바로 고개가 쫑긋해진 대원!

뭐?

얼마 후, 러브마을 대피소.

뭐?

블랙 비틀을 알고 있다는 경주의... 진짜 언니라는 말 빼도 돼?

(세상 단호) 물론이지 나만 믿어.

알았어. 경주가 진짜 블랙 비틀의 행적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블랙 비틀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우리 영화 촬영 때 어쩌다 소품으로 갖고 온 건 경주 그X이야.

그 블랙 비틀 카트를... 소품으로 갖고 온 게 경주였어?

그래. 그것도 한 몇 달은 됐을 거야.

그럼 그 몇 달이 몇 달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대원이한테 그 블랙 비틀을 언제 잃어버렸느냐에 따라 경주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게 결정지어지겠네.

그러네. 어? 조수민? 조대원?

때마침 우리가 아주 절묘한 시간에 왔나보지?

네들도 뭐 혹시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거 깨달았어?

그걸 알아내면 진짜 천재인 게 따로 없을 텐데... 이 오빠는 머리만 좋은데 눈치가 많이 없어서 탈이야.

아무튼 블랙 비틀을 잃어버렸는데 옆에 경주가 있었다면... 게다가 대원이하고 경주가 고교 동창에 학교폭력 일진까지 역할 맡고...

심지어 에로 배우에 성매매 알선까지? 대원이 오빠한테는 자기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집착하면서 자기만 이득보려고 토사구팽한 게 훤히 보일 텐데. 그런 이중성을 오빠가 모르니까 내가 답답한 거야.

(화난) 뭐야? 백경주. 너 따위가 나한테 감히 날 속여? 네가 날?

화를 냈어도 지금 화내는 게 참 둔하도다. 근데 조대원? 그리고 조수민?

그럼 언니는요? 이름이 뭐예요?

난 노아진이도다 카멜롯 성의 이름을 따서 중세시대 스타일 영화배우일세.

혹시 백경주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당근이지. 뭐 더 알고 싶은 거 있어?

얼마 후, 카멜롯 영화사 여성대기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데요?

다행히 오늘은 백경주가 없어. 비번이라서 어디서 또 이중생활을 하고 있겠나이다.

근데 말투가 왜...

중세 영화 스튜디오에서는 이런 스타일은 알아야 할 거 아니오. 아무튼 내 말투는 바뀌지 않을 테니 수민님이라고 하셨소?

네 조수민.

좋아. 수민님하고 오라버님...

대원이요.

수민이 자매 그리고 대원이 형제는 내 말투를 이해해주소.

알겠습니다.

- 예.

계속해서 경주에 대해 설명을 하는 아진.

이미 우리는 경주의 행실들을 알고 있다는 듯...

가만히 듣고만 있는 .

우리가 아는 체할 수도 모른 체할 수도 없으니 그냥 조용히 듣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장시간의 설명 끝에 한탄만 하는 대원!

원래부터 학교에서는 그렇게 잘나가던 애가 맞나보네. 더군다나 왜 내 앞에서만 그렇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건지... 나는 뭐 어차피 경주에 대해서 관심 1도 없었지만...

그런 사람이 블랙 비틀이라는 얘기 들으니까 판단력을 잃는다는 게 말이 돼? 함정이라는 건 생각 안 해봤어? 나 같으면 안 믿고도 남았겠다.

진정하라우 수민님. 이제 백경주에 대해서 차츰 알게 됐으니 우리의 경계 대상 1호라는 건 확실히 알아야 돼.

이윽고 재현의 사찰.

뭐?

백경주라는 사람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백경주?

불법 성매매 알선, 사기, 절도 등 상습범인데도 에로 배우라는 게 참 웃기네요.

에로 배우!?

- 에로 배우?!

- 에로 배우?!

과연 대원이는 보지 못한 경주를 또 다시 맞닥뜨리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