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여름 축제 후기 - 축제라 쓰고 극기훈련이라 부른다

서울에서 만나는

원신 여름 축제

둘째가 좋아하는 게임 "원신"

원신은

불, 물, 얼음, 바람, 번개, 바위, 풀 등 7가지의 원소 시스템을 기반으로 티바트 대륙을 포함한 원신 세계의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을 여행하는 게임.

20대 시절

스타 크래프트와 서든어택이

마지막 게임이었던

나에게

원신이란 게임은 생소했지만..

둘째 방학기념과

둘째의 간곡한 부탁으로

축제에 참가하기로 했어요.

축제라고 하니

먹고 구경할 생각에

덩달아 기분이 들떠서

출발했지요...

원신 축제 장소는 세빛섬

주차가 어렵다해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찍은 한강사진은 예술~

이때까지만 해도

설레였나봅니다.

출발전 둘째가

필수 준비물을 말해줬어요.

(안 챙겨갔으면 못 버텼을거예요.ㅠ)

양산

휴대선풍기

생수

휴지

한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치솟은

7월 30일.

12시에 도착해서

일찍 축제를 즐겨보자......

라고 했는데

이미 공굿줄은 마감

스텝분에게 문의하니

오전 8시에는 도착해서 줄을서야

1천명 안에 들어

공식굿즈 구매가능하다는...

청천벽력 소식을 접하고

창작부스와 푸드코트만 이용가능한

일반입장 줄도

경쟁이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

스텝의 정확한 안내가 없어

엄한데 줄서 있다가

어느 한곳으로 달려가는 무리를 따라

달려감

(아이가 다칠까 걱정도 되고

탈진직전이라

달렸다기보다는

경보수준으로)

그래도 운좋게(???)

526번과 531번

1번~400번은 4시~4:30 입장

401~800번은 4:30~5시 입장

또 기다림은 시작되고

멋지게 코스프레 하신 분과 사진찍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았어요.

또다시 입장할 4시30분이 다가오고

또다시 줄을 찾아 헤매여

4시30분에 입장

30분만에 나와야하고

인파속에 떠밀려

창작부스에서 굿즈들을 쇼핑하느라

사진은 한장밖에................

푸드트럭도 줄이 길어 포기

공식 굿즈는 아니지만

원신캐릭터를 담은

키링과 스티커 등등을

폭풍 쇼핑

창작부스는 카드결제가 안되서

계좌이체로 후다닥

현금 챙겨가는게 Tip

29분되자

스텝분들이 퇴장하라고 안내해서

서둘러 나옴

폭염 속

많은 인원을 통제하려

고생한 스텝분들께 박수

폭염 속 쓰러지는 친구도 속출 ㅠㅠ

축제인지 극기훈련인지

그러나 즐거웠다는

둘째의 한마디에

더위가 싹~~~사라졌네요~

그러나

이제 더이상의 야외축제는 놉!!

아직 못가본 원신 유저들은

3일 수요일까지이니

서둘러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