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9월 16일: 이번주 OTA 패치 분석

한국 시각으로 9월 15일 새벽에, OTA 패치가 적용되었다. '로키덱' 이 무조건 저격먹을거 같기는 했는데, 시즌패스카드인 로키를 건드리지 않고 로키와 시너지가 심각하게 좋았던 콜렉터를 너프한 모습이 보이며 그외 분야별로 여러 카드들이 버프를 받았는데,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 그리고 신규카드 '알리오스' 등의 추가로 어떻게 메타가 바뀌었는지 분석해보겠음.

[1] 쉐도우킹 버프

개발진이 쉐도우킹을 그냥 '아머' 정도의 카드로 격상시키려고 마음을 먹은거 같다. 파괴덱이 진짜 아무리 버프를 받아도 '아머' 라든지 '코스모' 때문에 억제되는게 확실히 있기는 한데, 요즘은 안젤라, 콜렉터, 키티 등 자가버프하는 애들이 기세를 부리다보니 개개인의 카드를 너프하기 보다는 카운터 카드를 그냥 완전 범용으로 만들라는 의도인듯하다.

이 카드가 원래 4코스트로 나왔는데, 당시에는 개쓰레기였다. 심지어 이 카드를 쓸 메타도 아니기도 해서 완전 방치된 카드였음. 그러다가 3코스트로 버프를 받으면서 3공 세레브로, 서퍼덱 등에서 채용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코스트로 쌉버프를 먹는데 성공하였다. 이제 뭐 개나소나 쉐도우킹을 가볍게 채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키티' '안젤라' 썬스팟' '네뷸라' '콜렉터' 등 빌드업하면서 파워를 키워나가는 성장카드에게 치명적인 카운터를 어느덱에서나 갈길 수 있는 여지가 생겨서 억제력이 생겨버렸다. 아마 정말 자주 보이지 않을까 싶고, 얘한테 안당하려고 성장카드 쓰는 덱들은 코스모, 루크케이지를 많이 채용할듯하다.

[2] 레이디시프 버프

버리기덱에서 그냥 무난하게 쓰이거나 (아포칼립스 저격) 고스트라이더 등 특정 카드와 조합해서 사용하던 미드레인지 카드였는데, 이번에 파워를 버프 먹어서 저점이 높아졌다. 고스트라이더와 조합을 할 경우 5-6코스트의 고밸류 카드를 4턴에 고라를 내면서 바로 소환해버릴 수 있어서 스윙력이 엄청나게 좋다.

그냥 갑자기 버프를 먹었기 때문에, 시프+고라를 테스트해보는 유저들이 많아졌고 버리기덱 역시 덱파워가 더 강력해졌다. 후자의 경우에는 근데 뭐 +1 파워가 그렇게 뭐 느낌은 없긴한데, 시프+고라 콤보는 진짜 강해진 느낌이다.

[3] 스파이더햄 버프

정확히는 처음 수준으로 롤백? 되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처음과 다르게 '상대의 왼쪽패' 라는 조건이 여전히 달려있긴 하지만 말이다. 바운스덱 등 얘를 여러번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덱에서 이제 채용할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4] 블랙캣 버프

블랙캣이 이번에 또 버프를 받았다. 원래 3코 5파워였나? 6파워? 였는데, 7파워로 버프를 받았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안쓰니까, '이래도 안쓸꺼야?' 라는 마인드로 9파워까지 버프를 시켜버렸다. 대신 패널티로 코스트를 +1 늘려서 4파워짜리가 되었다. 근데 뭐 코스트는 별로 의미가 없는게, 어쩌피 얘를 깡코스트를 내고 쓰는 경우가 없기 때문임.

이제 고스트라이더랑 조합을 할 경우 한 구역에 순식간에 11파워가 넘는 스윙을 가볍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얘 때문에 고라가 간접버프를 받은 느낌? 필자도 써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그외 헬라덱에서도 이체 파츠로 넣어봄직 해보인다.

[5] 콜렉터 너프

'로키' 자체를 너프하려나? 싶었지만, 결국 로키와 시너지가 너무너무 좋았던 콜렉터가 너프를 받게 되었다. 무려 -2 파워 너프를 당했다. 컬렉터 역시 처음부터 2파워였던건 아닌걸로 기억이 난다. 얘도 처음엔 안쓰이다가 하두 안쓰니까 개발진이 버프를 시켜준거였다.

근데 이제는 뭐 .. 같이 써먹을 연계카드도 많아졌고, 작정하고 연계해서 키워버리면 워낙 금방 세져버리니까 나쁘지 않고 합당했던 너프 패치라고 생각한다. 0파워로 시작해도 여전히 9파워 10파워 이상 키우기 쉽다. 로키, 공룡, 생성 관련 덱들에 여전히 넣을만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아예 막 쓰레기가 되었다고는 보기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