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39 - 황금빛 꿈, 모래바다에서 행방불명

다음 버전 업데이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남아있는 월드 임무를 차례대로 싹 밀어버릴 계획입니다. 최대한 많이 밀어놔야지 기존 유저들과의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죠. 곧 신규 지역이 등장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럼 더더욱 기존의 퀘스트를 방치할 수 없습니다.

이나즈마쪽 테마 임무는 오로바시유사가 마지막이고, 1시간 정도 투자를 하면 스트레이트로 클리어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으니 일단 방치하고... 문제는 저 수메르쪽입니다.

Aㅏ... 그간 이 사막 마을에 파란 느낌표가 참 많이도 있어서 그동안 계속 거슬렸는데, 드디어 이것들을 정리할 수 있겠네요. 첫 시작은 항상 입을 털면서 시작합니다.

현지인이 아니라고 뭐라고 하길래 빈정상해서 그냥 탈주하려고 했으나, 역시나 이번에도 모험가 길드에서 파견을 보내서 사막까지 왔기 때문에 함부로 탈주는 못하겠네요...

Aㅏ... 결국 이 양반도 자기 개인사만 주구장창 풀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본론은 맨 뒤에 말해주는군.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후로 항상 쓸데없는 대화가 너무 많이 낑겨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번 테마 임무도 이런 식으로 시작되는 건가? 이러면 크바레나 급으로 자비가 없이 길다는 말인데... 또 이거 하나로 5-6시간은 날아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 양반은 파견을 나간 동물짐꾼이랑 고고학자 양반들과의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에, 그 양반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알아봐달라는군요. 역시 사람보다는 짐꾼이 먼저지.

미리 워프 포인트를 뚫어놨기에 망정이지만, 이쪽 길로는 어째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중간중간 가면서도 대화가 출력되는데, 만약 워프를 탔으면 이것마저도 스킵이고;;

Aㅏ... 또 층암거연때의 악몽이 다시금 살아나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저쪽 지하에 비경이 하나 있는 걸로 미니맵상에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아니, 역시 이쪽 길로 와볼 일이 없으니 비경이 활성화가 안 되어있네요. 대충 아직 열리지 않은 비경은 보통 귀찮은 기믹을 풀거나 해야 하는 관계로, 거의 잠겨있는 상태입니다.

이 양반들이 연락 두절시키고 잠수를 탄 고고학자 양반들인가? 나에게 한번 걸린 이상 바로 묻고 따지기도 없이 강제로 복귀를 시켜야겠군...

Aㅏ... 그런데 중간중간 상인 아재들도 섞여있네요. 돈을 밝히는 양반들은 이 대륙 어딜 가나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무슨 드래곤 스파인 급으로 열악한 걸로 묘사되네요.

거기다 이 양반은 낮술을 거하게 마셨는지 혼자서 허공에다 욕을 하면서 뻗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째 이 베이스캠프에 제대로 된 잉간들은 단 한 명도 없네요;;

아니, 뭐라고? 어디서 수작질이야? 아무리 봐도 도금여단이구만. 고고학자로도 안 보이고, 상인으로도 안 보이니, 남은 선택지는 역시 도금여단밖에 없습니다.

그러게 눈을 가리고 다니니깐 보이는 게 없어서 함정에 걸린 거지. 역시 단역 쩌리 NPC들이라서 그런지 층암거연도 아닌 이 탁 트인 사막에서 갇혔답시고 드러누워버렸네요...

Aㅏ... 그러고 보니 저 양반도 눈을 가리고 다니는군? 이 양반들이 쌍으로 말이야. 어째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싶었는데, 주인공이 중간에 등판해서 중재를 해야겠네요.

아니, 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 그렇다면 우린 이쯤 해서 저 양반들 죽든 말든 여기다 싹 버려두고 다시 마을로 복귀해서 돈이나 받고 사라져야겠군.

그런데 갑자기 이 낮술 빨았던 양반께서 등판해서 하소연을 하고 있네요. 여기 이 게임에서 사기꾼이 아닌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다고 새삼스럽게 그래?

역시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여전합니다. 주인공만 사기를 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단역 저리 NPC들도 구라에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Aㅏ... 그러니깐 그 안대 좀 빼라고;; 앞이 안 보이니까 함정에 빠진 건데 남탓을 하네. 역시 책임 전가 하나는 세계 챔피언입니다. 주인공이 등판하지 않았으면 헬파티였겠네요;;

그리고 이 양반은 돈으로 뭐든지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는 황금만능주의 아재네요. 이쯤 되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이 아재한테 고용당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저 아재는 여기다가 버리고 우리들끼리 탈출을 해야겠구만. 아직 술이 덜 깨신 것 같은데, 여기서 모래를 먹으면서 노숙이나 좀 더 하라고 합시다.

돈을 안 주면 내 알 바가 아니니깐 당연히 데리고 갈 이유도 없지? 선불로 안 줄거면 엿이나 드시게. 모험가 길드 의뢰랑 그 상인 양반 의뢰는 별개의 의뢰이기 때문에...

결국 저 상인 양반이 여기 남아서 벙커링을 까겠다고 하네요. 어차피 여기 고립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 물자를 옮기기 위해서는 다시 여기에 들를 수밖에 없을 것 같군.

그런데 1초만에 번복하고 유적에 따라왔네요;; 역시 혼자서 낙오되기 싫어서 그랬나보군. 아니면 이 유적에서 뭔가 털어갈 게 있다든지?

Aㅏ... 설마 여기도 숨겨진 워프 포인트가 있었을줄이야? 이러는 거 보면, 월드 임무를 클리어하지 않으면 아예 맵상에 나타나지 않는 장소가 종종 있는 것 같네요.

최소 몇백 년은 방치됐을텐데, 확실히 페이몬 말대로 관리가 잘 되어 있군. 거기다 저 불타는 횃불은 대관절 누가 켜놨는지 항상 던전 같은 곳에 가면 영원히 불타고 있습니다.

역시 던전에 들어왔으면 각종 퍼즐이랑 함정, 잡몹이 등판해주는 게 인지상정.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이번에도 함께 동행하는 NPC들이 필드에 직접 나와서 도와주는군요.

길을 잘 모르거나 막힐땐 역시 선령을 따라가는 치트키를 써줍시다. 친절하게도 어지간한 곳에는 선령이 한마리씩 존재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등판하는 보물상자는 덤입니다.

아니, 이 함정은 또 뭐야? 그냥 뒤로 돌아서 가면 될 것을... 왠지 무상 시리즈가 쓰는 패턴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상의 불은 잡을 일이 한 번도 없었구만?

중간중간 대화를 하다가 잡몹이 등장하고, 잡몹이 사라지면 퍼즐이 남습니다. 아무래도 함정에 제대로 걸린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도 수메르쪽 기믹이 빡세기로 유명한데;;

아니, 이제는 맵한테 거부를 당하고 있네. 이건 이나즈마쪽 결계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네요. 여기 뚫는 건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테마 임무에만 집중을 해줍시다.

대충 여기 있는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면 되는 것 같네요. 가만 보니까 테마 임무 말고도 다른 기존에 있는 맵 탐사 기믹이랑 중간중간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여긴 또 뭐야? 뭐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그냥 플레이어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치를 하는군;; 갑자기 게임이 너무 불친절해졌습니다.

대충 기둥에다가 불 원소를 붙여서 활성화를 시키면 되는데, 그러고 나서도 아무런 일이 안 일어나면 주위에 날아다니는 이상한 놈한테 풀이라도 쏴봅시다.

역시 그렇듯 불을 쏘면 쪼그라들고, 풀을 쓰면 다시 회복하고, 거기다 번개를 날리면 활성화가 되는군요. 알고 있으면 써먹을 수 있는 팁이기 때문에, 이걸 기믹에도 적용시켜줍시다.

근처에 있는 기둥을 활성화시켜주고, 바로 불을 바르니 보물상자가 활성화되면서 뒤쪽에 있는 장치를 만질 수 있게 됐습니다. 역시 티바트 대륙 가이드 페이몬따윈 도움이 안되죠.

그러고 나서는 길을 모를 땐 선령 치트. 그래봤자 어차피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서 길을 잃을 일은 없지만... 이러다가 중간중간 전투, 기믹, 대사의 3가지 사이클이 반복되죠.

사냥이랑 기타등등 잡다한 것들은 우리가 다 했는데, 저 학자 양반께서는 한 것도 없으면서 갑자기 또 드러누우려고 하네요... 역시 저질체력이군;;

Aㅏ...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갑자기 얼굴이 늙어보이는군. 아까는 분명 젊었었는데, 아무래도 이 사막에서 기를 다 빨린 나머지 얼굴이 핼쑥해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시도해보지 못한 뻘짓을 적절히 시도하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 이그노벨 상이라도 노려보든가. 가만 보면 이 아재는 입만 털지 정작 노력은 조금도 안 하는군.

그러면서 용병들 고용하는데는 돈을 아주 펑펑 쓰는 걸 보아하니, 태생부터 집안이 금수저였던 모양이군요. 이 양반이 아직 몬드성의 막장 밑바닥 중생들을 못 봤나보군...

Aㅏ... 결국 아재가 또 빡쳐서 드러누웠네요. 그런데 아직도 술이 다 안 깼다고? 이런 막장 날씨에 술 잘못 빨면 시망하는 걸 모르나봅니다. 몬드인도 이정도까지 막장은 아닐텐데;;

그렇다면 저기 뒤에 드러누운 아재는 줄곧 술에 째린 상태였다는 말이군. 더빙이 안 되어있어서 출력되는 대사만 봤을 땐 정작 멀쩡했는데 갑자기 술을 빨았다고 하니 좀 당황스럽네;;

결국 뻗은 아재를 뒤로하고 유적 안쪽으로 오니, 갑자기 또 잡몹이 등판했네요. 이건 지난번 버섯몬때처럼 몹처럼 생겼으면서 몹이 아닌 NPC로 취급되는 경우인가?

Aㅏ... 앞이 보이지도 않으면서 둥글고 뾰족한 건 또 귀신같이 알아내는군. 아무래도 GSD아재한테 가서 심안의 비약이라도 뺏어먹은 것 같네요.

그렇다면 친해지기 전에 먼저 해체되겠군. 그나저나 그 아버지라면 아까 술 빨고 뻗은 아재랑 같이 노가리를 까고 있을테니, 적절히 다시 가서 합류를 해야겠군요.

이 아재는 몬드인도 아니면서 술을 빨고 드러눕는 기술이 아예 패시브로 장착되어있네요. 동료가 없었다면 그대로 저승에 가실 뻔 했지만, 다행히 입이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Aㅏ... 이제야 좀 술이 깨나보군. 역시 속고만 살았는지 사람을 조금도 안 믿으려고 하네요. 저러다가 혹시 또 나중에 배신을 당해서 함정에 빠질 수도 있으니, 현명한 판단인 걸로...

그러면 저 본 적도 없는 기계를 연구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에, 역시 이미 누군가가 조사했을지도 모른다면서 빼려고 하네요. 아니, 봉인 풀린 유적에서 찾은 건데 누가 선수를 쳐?

Aㅏ... 이 아재는 자기 머리보다도 훨씬 더 큰 돌덩이를 가지고 다니고 있었구만? 학자라는 양반이 저질체력이면서 또 저런 건 귀신같이 가지고 다니네.

아니, 도대체 무슨 내용이 써 있길래 이 난리야? 그나저나 저 기계장치 없었으면 석판에 뭐라고 쓰여져 있었는지 알아내지도 못했을 거면서 말이야...

Aㅏ... 결국 위험한 물건일지도 모르니 주인공한테 짬처리를 시키겠다네요. 괜히 무거운 거 들고다니기 싫어서 입을 터는 건 아니고? 위험한 물건이라도 이건 이것대로 문제지;;

좌우간 이상한 물건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가만 보니 앞으로 계속 들고 다니면서 수메르 사막쪽의 기믹을 푸는데 계속 사용되는 도구인 모양입니다.

Aㅏ...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아닌 유적이 아니었나? 어차피 나갈 거였으면 뭐하러 여기까지 들어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왔던 길로 그냥 되돌아가면 그만인데;;

이건 또 어디다가 쓰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컨텐츠 다 밀고 나서 할짓이 없을때 살짝 깨작거리는 걸로 하고, 일단은 과감하게 치워놔야겠네요.

짐승고기랑 보물상자는 못 참지? 전갈 한마리 잡으면 고기를 3개나 떨구는군요. 그 외에도 피라미드 안에서 중간중간 만나는 선령을 따라가면 상자를 공짜로 줍니다.

그리고 또 퍼즐이군... 이러다가 대화 한 5분 나누고, 잡몹 3분 잡고, 퍼즐 1분 하고... 이러는 게 3번 내지 4번은 반복됩니다. 역시 제3의 법칙은 항상 유효하네요.

가끔씩 사막에는 투명화를 쓰는 기계타입의 몹들이 있는데, 그럴땐 역시 풀을 바르고 번개를 쏘면 투명화가 1초만에 풀리게 됩니다. 이건 관련 업적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Aㅏ... 그리고 역시나 또 전투가 기다리고 있군. 이번에도 NPC양반들이 필드에 등판해서 같이 싸워줍니다. 이런 연출은 항상 마음에 드네요. 수메르에 오고 나서 종종 이러곤 했죠.

아니, 그런데 이 아재는 또 드러누우려고 하네. 아주 그냥 자기 집 안방이 따로없습니다. 이렇게 체력이 약해가지고 논문은 또 어떻게 쓰려고?

위로 올라가는 길을 남겨두고서 노가리를 까고 있는데, 베이스캠프에서 벙커링을 하던 상인 양반께서 마중을 나왔네요. 아니, 반대편 문이 있었으면 진즉에 말을 했어야지;;

역시나 이번에도 선령을 따라서 밖으로 빠져나가줍시다. 드디어 빛이 보이는군. 도대체 뭐 하러 들어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피라미드 하나는 그래도 탐사를 완료했네요.

이것이 바로 고고학자의 일인가? 가만 보니 고고학자들이었구만. 워낙 다들 인상이 험악해서 도금여단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러는 걸 보면 역시 고고학자는 맞나보네요;;

Aㅏ... 그런데 이 잡몹 양반들이 퀘스트가 끝났는데도 계속 방해를 하고 있군. 가만 보면 이번 테마 임무의 컨셉은 사막 유적을 탐방하면서 보물을 도굴하는 여정인 것 같네요.

아니, 방금 그 조합이 고고학 팀이었다는 것도 놀라운데... 제 발로 직접 걸어서 들어가놓고 함정에 빠졌다고 묘사를 하고 있으니 웃기지도 않네요.

과연 안전할까? 사막이 제일 위험하다고 입을 털던 게 누구더라? 여기서 노숙을 까다 보면 얼어죽기 십상이구만. 아니면 노상 강도 양반들이 등판해서 탈탈 털리고 파묻히거나...

하지만 머릿수가 이렇게 많으면 노상강도 양반들도 털려고 왔다가 쫄튀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테마 임무에 개입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시피 하니...

Aㅏ... 나의 사랑스런 87번이군. 하지만 어따가 쓰는지 몰라서 Fail. 들리는 소문으로는 속세의 주전자 안에서 쓸 수 있다고 하더니... 그럼 당장 저 대추야자보다 더 못한 게 되잖아?

그러게 말이야. 그렇다면 이제 이 오아시스에다가 똥물을 푸는 일만 남았군. 핫플레이스로 소문이라도 잘못 나면 근처에 노상 강도가 대기를 까고 있다가 습격할지도 모르니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에서 노상강도와 우인단의 콜라보가 등장했네요;; 저정도 머릿수면 쫄리기때문에, 베이스캠프를 습격하러 오기 전에 바로 토벌을 해줍시다.

Aㅏ... 그런데 이 아재는 혼자서 산꼭데기에 올라가서 비석이나 보고 있네요. 누구의 무덤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만, 딱히 언급은 없어서 Fail.

과연 그럴까? 이쯤 되면 눈치 빠르게 자기 아내 아니면 가족들 중 한명이겠거니 하는데... 그것도 아니면 알고보니 아까 그 학자 양반의 가족이거나 할 수도 있고.

다시 돌아와서 보니 해가 또 떨어지는 마술... 역시 퀘스트에서 강제로 시간을 특정 시간대로 조정하고 있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그 기준은, 대화를 나누는 컷신의 시작이죠.

그렇다면 혹스턴 형님을 따라다니면서 강도질을 배워야지? 기술자로 들어와서 드릴을 만들거나 금고를 해킹하거나 하는 식으로 하면 나쁘지 않겠군.

그리고 이 아재도 잊을 만함녀 중간중간 한번씩 주옥같은 명대사를 날려줍니다. 처음에는 약간 과묵한 아재인 줄 알았는데, 컨셉 하나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군요.

Aㅏ... 그래서 쌍으로 안대 끼고 다니는 것도 컨셉이라는 건가? 그게 가문의 전통이라면 이해는 한다만. 그 엄마라는 사람도 눈을 가리고 있다는 것에 1성짜리 무인검을 걸지.

하지만 저 금수저 아재한테는 이 오아시스가 지옥이나 마찬가지일텐데? 물론 우리들에게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지. 허구한날 노숙을 하다가 이런 사막에서까지 캠핑을 까다니...

Aㅏ... 내가 모험가면 저 양반들은 용병이잖아? 거기서 거기인데? 역시 저 아재는 금수저라서 그런지 세상 물정을 하나도 모르는군. 오아시스 물을 좀 먹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그러더니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무슨 깨달음이라도 얻으셨는지, 중도포기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끝까지 함께 동행하려고 하네요. 왠지 끝에 가서 배신의 스멜이 날 것 같은데...

Aㅏ... 결국 돈으로 우리를 고용했다, 그런 말인가? 선불 아니면 안 움직이겠다고 했는데, 전부 후불제인 걸로 봐서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좌우간 저 아재가 논문을 쓰는 걸 도와주도록 합시다. 계속 따라다니면서 고기방패 역할을 해달라고 돈을 펑펑 쓰고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누군가의 배신엔딩으로 끝나겠군;;

아니, 이 아재는 누구야? 지난번에 함정에 빠져서 고립된 양반을 오아시스까지 안내했으니 일단 살기는 살았나보네요. 그보다도 그건 함정이 아니라 내 발로 직접 들어간 거라니까;;

걸어서 함정속으로 시즌2를 찍겠군. 이미 피라미드 하나 정복하고 나왔는데, 또 근처에 무슨 유적이 있다면서 거기로 가라네요;; 이러다가 이 사막에 있는 유적 다 털어먹겠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오아시스에서 재정비를 하고 다음 유적으로 향하는 게 바로 다음 챕터인 것 같습니다. 3의 법칙으로 인해 이러고 나서 또 적왕의 유적 있는 서쪽 사막으로 가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시다. 아직 받지 않은 퀘스트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답도 없는 상황이죠. 천천히 설렁설렁 하면서도 나름 착실하게 꾸준히 미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