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자색 정원의 진실 제3막

2.6버전 메인 이벤트 스토리 세번째 - <옅은 주홍색의 새 그림>

<동영상>

https://youtu.be/XnhYIAoN0Xs

<스토리>

01 개막 셋째날 - 카즈하

세번째 날 역시 손님을 맞이하러 갔는데, 이번엔 카즈하 한명이다.

카즈하는 이로도리 축제에 자신을 초대했다는 것이 무척 의아했지만,

이참에 고향에 와서 옛 친구를 추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한다.

카즈하가 아까부터 뭔가를 찾고 있어서 물어보니,

이나즈마에 도착하자마 평범한 승객들과는 아주 다른 발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발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고,

물속에 풍덩 빠지는 소리가 들리길래 다리 아래를 살펴보고 있었다고 말한다.

02 세번째 쪽지 - <아카히토 편>

결국 발소리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발 밑에서 이상한 종이 한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종이 역시 다섯 가선의 이야기 중 하나였고, 아카히토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아카히토(赤人)가 붉은 도장을 좋아해서 붉은색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가졌고,

아카히토가 시를 표절했다는 것을 쇼군이 발견해서 유배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카즈하는 자신 또한 막부가 지명 수배를 내린 중범이었기 때문에

이야기 속 아카히토와 자신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다.

03 이야기 속 도장에서 영감을 얻은 행자

행자는 아카히토의 이야기 속 도장을 보고,

도장이 행추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카즈하는 리월과 이나즈마에는 "도장이 곧 사인"이란 말이 있으니,

사인하는 속도가 느린 행추에겐 도장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알베도에게 찾아가서 도장에 대해 말하니, 알베도 역시 좋은 생각이라고 말한다.

다만 사인이 이미 독자들에게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번 신간에서 행추만 도장을 쓰면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으니,

알베도가 떠오른 방법과 같이 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한다.

04 알베도가 생각해낸 방안

그래서 이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오유정에 갔는데,

행추는 히라야마의 독촉에 시달려 좀비가 되었다. ㅋㅋ

알베도는 히라야마에게 행추의 사인을 본 뜬 개인 도장을 찍는 방법과,

도장만 찍으면 성의가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행추도 따라 그리기 쉬운 도안을 만들어서 책에다 사인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도장은 카즈하가 파내고, 사인에 대한 도안은 알베도가 직접 디자인하겠다고 한다.

이러면 시간이 더 단축될 수 있으니, 히라야마는 그렇게 하자고 말한다.

05 현장 사인회

오노데라는 이 방법으로 한다면 현장 사인회도 가능할 거라고 말한다.

행추 뿐만 아니라 다른 2명의 작가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사인한다면

행추의 사인이 어색해 보이지 않을 거라는 말도 덧붙인다.

알베도는 다른 작가들의 사인도 얼마든지 디자인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히라야마가 두명의 작가를 불러서 현장 사인회와 사인에 대해 물어보니,

두 작가 모두 동의한다.

방안을 찾아준 행자 일행 덕분에

행추는 드디어 히라야마의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ㅋㅋ

06 마지막 쪽지 - <스미조메 편>

행추와 함께 오유정에 나오니, 아야카와 벤티가 함께 행자 일행에게 찾아왔다.

아야카 역시 다섯 가선의 이야기가 담긴 종이를 발견했는데,

마침 옆에 있던 벤티가 알려줘서 함께 찾아왔다고 말한다.

아야카가 발견한 쪽지는 지금까지 발견했던 쪽지들과는 달랐다.

그래서 명탐정 알베도는 글씨의 위치를 보았을 때

두 마디 외에 다른 내용이 더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행추는 글의 내용을 살펴보니

'종이를 물 위에 놓으면, 진실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는 뜻인 것 같다고 말해서

모두 다 같이 근처에 있는 연못으로 가서 종이를 물 위에 놓기로 한다.

07 보이지 않던 글씨가 나타난 스미조메 이야기

연못에 가서 쪽지를 물 위에 놓으니, 보이지 않았던 글씨가 나타났다.

스미조메가 아카히토의 시집을 시냇물 위에 놓았는데,

표절했다고 지목당한 시의 글씨가 번졌다는 내용이었다.

과거엔 인쇄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책에 쓴 손글씨는 습기가 차면 쉽게 흐릿해졌다.

그래서 글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특제 잉크를 사용하거나

다 작성한 후 종이에 방수 도료를 칠하였다고 한다.

아야카는 아카히토의 시집은 쇼군에게 바치는 중요한 물건이었으니,

분명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사용했을 거라고 말한다.

08 스미조메가 알려주고자 한 진실

근데 시의 내용을 보면 표절한 시에만 아카히토의 도장이 없고,

물에 닿았을 때 그 시의 글씨만 번졌다고 나와 있다.

즉 표절한 시는 아카히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시였고,

그 사람때문에 아카히토는 모함을 받아 유배된 것.

알베도는 이것이 스미조메가 우리에게 알리려는 진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2개의 쪽지를 통해 아카히토와 스미조메의 그림 내용을 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카즈하와 아야카에게 그림을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카즈하와 아야카는 흔쾌히 승낙한다.

09 카즈하를 모델로 한 <아카히토>

알베도는 카즈하를 모델로 하여 "아카히토"의 초상을 그렸다.

「아카히토도 한때 다섯 가선에 속했었다.

그는 새로운 시를 지을 때마다 붉은 도장을 남겨서 그 이름을 얻게 됐다.

그토록 뛰어난 문인이었는데도 그가 쓴 시 중 하나가 표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아카히토는 유배됐고 다섯 가선은 네 명만 남게 되었다.」

10 아야카를 모델로 한 <스미조메>

또한 아야카를 모델로 한 "스미조메"의 초상화도 완성했다.

「아카히토의 작품을 모두 읽은 스미조메는

표절한 시에만 붉은 도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의 시집을 시냇물에 담그자 훔쳐 온 시의 글씨만 물에 씻겨나갔다.

지나가던 아오이 노 오키나는 이를 보고 추억에 잠겨 본 것을 시에 담았다.

스이코가 시를 바쳤던 일이 세간에 전해졌고 한차례 풍가라 가라앉았다.」

11 시 네 편에 포함된 '쿠로누시' 이야기

페이몬은 네 개의 초상화를 바라보며, 아직 '쿠로누시'가 등장하지 않았는데

다섯 가선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아직도 모르겠냐고 말하면서 잔뜩 비웃어주는 각설이

알베도는 페이몬에게 기존의 시 네 편에 쿠로누시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에 벤티가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

아오이 노 오키나는 스미조메가 왜 시집을 물에다 씻었는지 모르지만,

그 광경을 보고 옛 친구인 아카히토를 떠올라서 시에 담았다.

12 범인의 정체

이에 아카히토를 모함한 범인은

쇼군이 아오이 노 오키나의 시를 보고 아카히토 표절 사건의 진실을 알아낼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범인은 아오이 노 오키나를 위협하여 그 시를 찢어내도록 하였다.

즉 아오이 노 오키나를 위협한 사람과 아카히토를 모함한 범인은 동일인물이며,

그 범인이 바로 "쿠로누시"다.

시는 네 편 밖에 없지만, 다섯 가선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져 있는 셈.

13 현실에서의 '쿠로누시'

알베도는 다섯 가선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 일어난 일이랑 연관이 있었다고 말한다.

벤티와 행추에 이어 카즈하, 아야카 또한 그랬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도 분명 "쿠로누시" 같은 인물이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마침 카즈하는 쿠로누시의 초상화가 담길 예정인 캔버스를 바라보고 있어서

벤티는 카즈하가 뭔가를 생각해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알베도는 카즈하에게 다가가서 뭔가 생각난 게 있는지 묻는다.

카즈하는 생각나긴 했지만, 그건 카즈하 가문의 옛일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14 뇌전오전

아야카는 카즈하에게 '뇌전오전'과 관련이 있냐고 물어보면서

'뇌전오전'에 대해 설명해준다.

야시로 봉행은 제사와 문화 전승 주관하는데, 그중 이나즈마의 '검 단조 기술'도 있었다.

'뇌전오전'이나즈마에서 검 단조에 가장 뛰어난 다섯 유파를 말하고,

그 다섯 가문은 야시로 봉행에서 높은 관직을 가진 검 장인이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지금은 뇌전오전의 다섯 가문 중 '아메노마류'만 전승되고 있고

'잇신'의 기술은 사라졌지만 다행이 후손은 아직 살아있는데,

카에데하라 가문이 바로 잇신의 후손이라고 한다.

15 몰락한 카즈하 가문과 '뇌전오전'

카즈하는 '잇신의 기술'은 자신의 증조부 세대에서 몰락했다고 말한다.

카즈하의 조부는 증조부의 무능함에 불만을 품고,

젊었을 때 티바트를 유람하며 가업을 일으킬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

그리고 카즈하 대에 와서 마지막은 남은 가문의 저택마저 잃었다고 한다.

ㅠㅠ

'뇌전오전'은 불과 수십 년 사이에 세 가문이 여러 불행한 사건에 말려

빠르게 몰락하여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후 이 모든 불행이 실은 '뇌전오전'의 멸문을 원하는 누군가가

암암리에 조종한 결과라는 설이 있었다고 한다.

16 다섯 가선의 이야기와 '큰 사건'과의 연관성

카즈하는 자신의 증조부가 젊었을 적 '큰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사건은 카에데하라 일족 뿐만 아니라

카미사토 가문이 야시로 봉행에서 차지하는 지위까지 흔들릴 뻔 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카즈하는 다섯 가선의 이야기가 그 사건의 진실을 암시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카즈하는 그 사건의 자세한 부분은 말하기 위해선 증명해줄 사람을 먼저 찾아가야 하니,

내일 점심에 고카센 광장에서 다시 모이자고 말하면서

제3막 스토리는 끝난다.

스토리가 갑자기 카즈하 가문의 몰락으로 이어지네..

갑자기 축제 내용이 무거워짐 ㅋㅋ ㅠㅠ

그래서 서브스토리도 같이 만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