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2' 서비스 한 달…성과는?

양대마켓 매출 최정상권 달성 … 대형 업데이트 장기 흥행세 돌입

넥슨의 '히트2'가 서비스 한 달을 맞는다. 출시 초반 최정상권 성적을 기록했으며 장기 흥행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이 작품은 '히트'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로 넥슨게임즈가 개발했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을 론칭 전부터 흥행 기대작으로 평가했고 이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 출시 후 12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실시간 동기화가 이뤄지지 않는 구글에서는 27일 6위를 기록하며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9일 구글 2위까지 오르며 '리니지M'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이달 1일에는 1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후 다시 '리니지M'에 1위 자리를 넘겨줬으나 계속해서 2위를 유지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의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서비스 한 달을 넘기며 신작 딱지가 떨어진 가운데 장기 흥행 수순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 역시 28일 첫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10월 길드, 11월 월드, 12월 성장 등 각 달마다 테마를 맞춰 작품의 재미를 높여갈 예정이다.

data.ai에 게재된 '히트2'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일부

시장에서는 한 동안 특별한 경쟁작의 출연 소식이 없고 작품의 안정적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이 작품의 순조로운 장기 흥행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측에서 매출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작품이 출시 첫 날 50억원~70억원 사이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기존 상위권 게임들의 성적 등을 감안하면 매일 십 수억대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봤다. 특히 이 작품이 내부 자회사에서 개발한 것이며 외부 IP를 활용하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넥슨은 자사 3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 960억엔~1040억엔, 영업이익 301억엔~366억엔을 예측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37%, 영업이익은 1104%~1364%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전분기(매출 841억엔, 영업이익 227억엔)와 비교하면 매출은 14%~23%, 영업이익은 32%~61% 개선이 기대된다. 물론 기존 작품의 안정적 인기, 1분기 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온기반영이 이뤄졌겠지만 '히트2'의 성과도 크게 힘을 보탰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첫 에피소드 업데이트에 나선다.

또한 이 작품의 흥행은 여러 의미를 남겼다. 올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히트2'까지 2연속 흥행 연타를 치게 됐다. 시기를 더 늘려 살펴보면 2019년 'V4'에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던파 모바일' 'V4'의 계보가 이어진다.

신작들을 줄줄이 흥행시키며 이 회사의 국내 시장 존재감이 대폭 확대된 것. 앞서 넥슨은 엔씨소프트나 넷마블에 비해 모바일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에는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보이게 됐다.

작품 개발사인 넥슨게임즈도 훌륭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넥슨게임즈는 넷게임즈(존속회사)와 넥슨지티(소멸회사)가 합병한 회사다. 출범 후 첫 작품으로 '히트2'를 내놨는데 해당 작품이 큰 흥행을 기록한 것이다.

넥슨게임즈는 앞서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성과가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또한 첫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며 차기작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등의 기대감도 배가된 상황이다. 넥슨을 넘어 게임 시장 전체에서 주요 개발사로 부각된 것.

업계에서는 향후 작품의 서비스가 이어지며 더욱 높은 지표와 성과를 기록해 나갈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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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히트2'가 서비스 한 달을 맞는다. 출시 초반 최정상권 성적을 기록했으며 장기 흥행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이 작품은 '히트'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로 넥슨게임즈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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