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글] 뒤늦게 적어보는 [원신 X 피자알볼로] 콜라보 이벤트

지금은 이미 종료된 이벤트이지만 그래도 추억을 다시 되새기고자(고작 2~3개월 지났지만) 늦게라도 후기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아마 원신을 플레이하는 유저분들 말고도 대부분의 분들이라면 아셨을 [원신 x 피자알볼로] 콜라보 이벤트 되시겠습니다. 4월 12일부터 5월 23일까지 약 6주동안 진행되었던 콜라보 이벤트였는데, 그 중 [피자알볼로] 라는 국내 피자 브랜드에서 해당 콜라보 메뉴를 주문하면 주차마다 다른 원신 굿즈를 받을 수 있답니다. 그 외에 특전 날개 및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리딤코드와 사이드메뉴 콜라보도 존재합니다. 쉽게 말하면 피자를 구입하면 원신 굿즈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무튼 간단하게 후기글 시작해볼게요.

이번 콜라보 이벤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이렇게 피자알볼로 어플에서 [온라인] 주문도 가능해서 집에서 손 쉽게 이벤트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집돌이 아싸도 밖에 나가서 "저기..워...원신 피자...주세..요.." 할 필요없이 인터넷으로 그냥 주문해도 굿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피자알볼로 본사에서 진행된 또 다른 오프라인 이벤트도 있었는데 그건 그냥 건너뜀.

메뉴는 크게 2종류입니다. (사이드 메뉴 제외)

[매운맛좀 '바바라'][피자에 '진'심] 이렇게 2가지의 피자가 있으며, 굿즈를 받을 수 있는 메뉴와 게임 내에서 쓸 수 있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스페셜카드 메뉴가 있는데, 굿즈는 각각 1,2,3주차에는 아크릴 스탠드, 텀블러, 테이블 매트 를 받을 수 있습니다. (4,5,6주차부터 똑같이 반복)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 32,500원, 라지 사이즈 37,000원. 가격만 보면 무슨 피자를 금으로 만들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비쌌는데, 그냥 원신 굿즈도 같이 구입한다라고 생각하고 지르면 편합니다. (콜라보 아니였으면 이 가격에 절대로 안 사먹었지)

피자 도착! 뭔가 잡다하게 들어있는 듯 한데, 무엇보다 바바라와 진의 일러스트가 가득한 모습이였어요.

이벤트 첫 날에 구입한 휫쟈. [매운맛좀 '바바라'] 를 구입했답니다. 후기글을 잠깐 봤는데 [피자에 '진'심] 은 뭔가 맛 평가가 안 좋아서 차라리 바바라를 구입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진 피자를 제가 안 먹은 이유가 또 있었는데, 토핑에 버섯이 있음. (버섯 편식하는 응애임.)

원신x피자알볼로 광고지. 피자 구입하면 하나씩 줍니다. 인게임에서 입고있는 복장과는 다른 색다른 사복을 입은 모습인데, 바바라는 진짜 예쁘게 나온 거 같습니다! 진 역시 예쁘게 나왔다. 광고지라기보단 약간 일러스트 포스터라고 생각하고 집에 한 장 붙여놓고 전시해도 괜찮은 거 같아요 :)

피자 박스도 동일한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답니다. 기념으로 하나 보관 중입니다. 물론 뒷처리 잘 하고 깨끗하게 잘 닦아서 보관중임 (<<<)

"우수한 기사는 편식하면 안 돼"

대부분 피자 구입하면 같이 주는 핫소스와 각종 디핑소스. 그 와중에 갈릭디핑 소스마저 원신으로 디자인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진 단장님이 피자 한 조각 들면서 "우수한 기사는 편식하면 안 돼" 하는 말을 하시는데, 어흑 죄송해요 저 사실 버섯 편식해요.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진짜 각 잡고 기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사소한 부분에도 저렇게 신경을 쓴 모습은 덕후로써 너무 좋은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자 오픈! 피자 알볼로는 이번에 처음 시켜먹는건데 일단 비주얼은 합격. 무엇보다 피자 토핑이 굉장히 알차게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맛은 있어보였어요. 그리고 피자 세이버조차 원신 로고로 만든 모습...ㅋㅋㅋ 아마 저 포함해서 모든 원신 유저들도 처음 피자 구입하고 깜짝 놀라셨을 듯. 설마 저거까지 자체 제작해서 콜라보화해서 만들줄은;

일단 맛 평가를 간단하게 해보자면, 바바라 피자 기준으로 맛 자체는 그냥 평이했습니다. 뭔가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맛 없지도 않았는데, 제목 그대로 매운맛이 들어가서 많이 매콤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 같은 맵찔이도 걱정없이 먹을 정도로 맵지도 않았습니다. 뭔가 건강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려나? 심지어 같이 준 피클도 아주 건강한 맛. 피클이라기보단 그냥 소금물에 적신 오이... 평상시에 먹던 피자랑 비교하면 알볼로 피자는 확실히 자극적인 맛이 덜 하다보니 평소에 밍밍하게 먹는 분들이 드시기에는 확실히 좋아할 맛이긴 했습니다.

1,2,3주차 굿즈와 스페셜 카드(날개..)를 얻으려고 무려 1달만에 피자 4판을 먹는 신기록을 세우고 말았습니다.

(돼지뇨속)

그 중, 스페셜 카드에는 원신 게임 내의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리딤코드가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서 일반적으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인 [별빛 축제의 날개] 날개를 받을 수 있어요. 이걸 얻기위해서 이 비싼 피자를 사 먹어야만 했습니다...근데 날개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잘 나온지라 열심히 사용하는 중입니다.

해당 날개와 어울리는 캐릭터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고요. 특히 닐루와 모나, 파루잔, 방랑자 등 약간 파란색 계통의 캐릭터가 장착하면 진짜 예쁩니다.

무엇보다 닐루가 진짜 잘 어울려서 오죽하면 닐루 날개라고 불릴 정도...

아무튼 피자 소개는 끝났으니 마지막으로 굿즈 소개하고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1주차/4주차 굿즈인 아크릴 스탠드.

각각 바바라와 진 아크릴 스탠드가 들어있습니다. 퀄리티 자체는 좋았는데 뒷 배경이 아크릴이 아닌 종이로 되어있다는 부분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보통 아크릴 스탠드 굿즈들은 베이스와 뒷배경도 아크릴이 기본인데 말이죠.

2주차/5주차 굿즈인 텀블러.

제품명에는 아이스 텀블러라고 쓰여있어서 가능하면 뜨거운 음료는 넣지말라고 하더라고요.

텀블러 양 옆에는 귀여운 바바라로 꾸며져있습니다.

관상용으로는 괜찮은 듯 한데, 실사용으로 쓰기에는 뭔가 하자가 많아보이더라고요. 용량 자체는 약 500ml라서 음료 넣기에는 아주 적당하나, 뚜껑은 너무 뻑뻑해서 잘 열리지도 않고, 특히 빨대에 껴야하는 물 슬라임 모양의 스토퍼 구멍이 빨대 구멍에 비해 너무 작아서 빨대에 끼려면 엄청나게 힘 줘야하고,자칫 잘못하면 뜯어질 거 같더라고요.

그 외에는 뭐 대충 봐줄만합니다. 집에서 콜라나 아이스 커피 등을 마실 때 사용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3주차/6주차 굿즈인 테이블 매트.

기존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SD형태의 바바라와 진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매트입니다. 그림 자체는 너무 귀엽게 잘 뽑혔어요! 참고로 리딤코드가 들어있는 스페셜 카드에도 동일한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답니다.

(온 세상이 원신이다!)

대충 마우스 장패드와 크기 비교를 해보면 그냥 평범한 마유스 패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얼핏보면 마우스 패드처럼 보이지만 이름 그대로 테이블 매트라서 흔히 알고있는 식탁보 개념이에요. 마우스 패드랑 비교하면 재질 자체가 다르기도 함. 개인적으로 요 녀석이 콜라보 굿즈 중 가장 퀄리티가 괜찮고 실생활에 쓰이기에도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름 활기찬 콜라보 이벤트였습니다. 이번 콜라보 덕분에 피자 알볼로라는 매장도 처음 이용해봤고 1주일에 피자 1판 먹을 정도로 간만에 덕질에 불태운 거 같았습니다. 사이드 메뉴를 지나친건 좀 아쉬웠지만 1,2,3주차 굿즈와 날개라도 얻은걸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피자 가격이 워낙 비싸서 사이드까지 주문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큰 부분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원신이 이렇게나 한국 시장에 신경써준다는 부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내가 원신에 지른 돈이 잘 이용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