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스타필드 브롤스타즈 팝업존
단지 앞 스타필드가 드뎌 오픈했다.
소음 때문에 몇 년 힘들었는데
요즘은 교통체증 때문에 더 힘든듯하다.
뭐 암튼 스타필드가 생겨서
나쁜점도 있지만 좋은점도 있으니까...
가오픈 때 구경 갔을때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브롤스타즈 팝업존!!
우리집 끼끼형제들 눈 확 돌아감.
요즘 초딩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로 인한 보호자들까지 유입을 고려한
스타필드의 기가 막힌 영업전략에 박수를 치는바..
근처 사는 엄빠들은
한동안 애들한테 시달려 죽겠구나 싶었다.
가오픈때는 현장예약만 가능하고
주중, 주말 상관없이 운영한다 했었는데
오픈때 수많은 인파로 안전 사고 위험이 있었나보다.
우리도 몇 번 방문했다가 예약 마감으로
헛걸음 했었다.
현재는 오전9시부터 10시까지
건물 1번 출입구쪽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1인당 1핸드폰이 필요하며
QR코드 찍어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며칠전 9시 40분쯤 갔을땐 대기 171번
오늘은 9시 30분쯤 갔는데 대기 199번
(참고로 우리는 3대3 아레나만 예약해 봄.
쇼다운은 대기 인원이 다를 수 있음)
사전예약을 완료했다면
현장에서 자리를 비워도 되고
5분전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오면
시간맞춰 가면되니 그나마 편하긴 하다.
3대3 아레나 처음 예약한 날,
170번이 언제 줄어드는지 모르니
일단 동네 롯데리아 가서
햄버거 한 세트씩 먹어치웠는데도
대기가 줄어들 생각 안하길래
오늘은 못하겠다 싶었는데
그 사이 애들은
태권도 학원도 다녀오고
난 일도 다녀와서
세시 조금 넘어서 현장 도착했는데도
대기 30번대였다.
금방 우리 차례 올 것 같았는데
네시 반쯤 게임할 수 있었다.
3대3 아레나는
이름대로 3명씩 한팀이 되어 대결하는건데
순번에 맞춰 입장하여 대기하다가
안내에 따라 자리로 이동 후 대결이 시작된다.
앞 쪽 대형 화면으로 실시간 중계되기에
몇 백명 앞에서 내 게임 실력을 보여줘야 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여섯 살쯤 되어보이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나이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므로
대진운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았다.
끼끼형제는 다행히
무림의 고수같은 형아 한명과
같은 팀이 되었다.
난 브롤스타즈를 해본적 없어서
화면에 보이는 우리 애들 캐릭이 죽지 않기만을
응원하고 애들이 박수치면 이겼나보다 했다ㅋㅋ
3대3 아레나 게임룰은
한 팀과 3판 2선승제로
2번 먼저 이긴 팀은
총 두 팀과 더 만날 수 있다.
총 세 팀과의 경기 중
6승을 하면 최종 우승이 되는 룰이었다.
무림의 고수 형아와
운이 좋았던 상대팀 대진빨로
끼끼 형제들 6전 전승하며
첫 도전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체 보상이 뭐길래 애들이 이렇게 집착하는지
봤더니 #전설스타드롭 때문이란다.
참가만 해도 #영웅스타드롭 카드를 받을 수 있고
여섯 번 이기면 전설 스타드롭 카드까지
받을 수 있다는데
게임 잘 모르는 나는 이게 뭐라고 싶었지만
애들이 즐거워하니 오늘도 스타필드 앞에 줄을 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