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원신 - 감우 1/7 스케일

대륙제 원신 감우 피규어. 역시 정식으로 라이센스 되서 나온 제품은 아니고, 개인 레진 작품을 복제해다가 PVC로 내놓은 제품이다. 예전에 리뷰했던 호두, 각청 피규어와 같은 경우다.

그런데 이번에는 호두, 각청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퀄리티가 높게 나왔다. 예약할 때만해도 반신반의했는데, 이정도로 뽑아내주다니 놀라울 따름. 아, 물론 호두, 각청보다는 가격대가 살짝 높다. 퀄리티가 각청 < 호두 < 감우 순인만큼 가격도 비례해서 올라간다. 그래봤자 셋다 전부 100 ~ 200위안 사이지만.

도색 퀄리티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품 피규어 정도의 수준이다. 다만 색채가 워낙 화려하고 조형이 잘 뽑혔기 때문인지 다소 떨어지는 도색 퀄리티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포즈 자체가 원소폭발을 시전하는 자세를 모티브로 따왔기 때문인지, 위쪽에서 보는 편이 각도빨을 받는 편이다. 반대로 말하면 아래에서 보면 어색해진다.

하지만 얼굴은 정말 예쁘게 잘 나옴. 인 게임내에서 차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하여 피규어는 좀 밝은 표정으로 나오긴 했는데, 예쁘니까 OK.

이 시대의 참 패셔니스타 류운차풍진군의 취향이 마음껏 들어나는 전신 타이즈. 오우야... 역시 류운차풍진군의 제자인 신학과 더불의 리월의 야스라 불릴만하다. 의상 파츠를 잘 떼어내면 전신 타이즈 상태로 전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살짝 해봤지만, 괜히 피규어 망가트리기 싫은 관계로 그냥 둠.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로 베이스다. 베이스 이펙트까지는 괜찮은데 베이스 자체가 너무 구리다... 반쯤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아크릴처럼 깨끗한 것도 아니고 뭔가 긁힌 자국도 잔뜩에 굉장히 허접해 보인다. 이럴거면 그냥 검은색 단색 베이스가 더 나았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없는 아모스 활... 쥬르륵...

야드랑이!

타이즈!

역시 걸어다니는 야스...

뒷머리카락도 나름 풍성하게 조형되어있다. 그라데이션 도색되어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가격에 많은 건 바라지 말아야지.

베이스에 붙어있는 얼음 나비.

개인적으로는 이 각도가 가장 마음에 드는 듯.

손 끝에 올려져 있는 나비 대신에 원소폭발 쏟아지는 천화의 빙령주가 있었으면 더 느낌이 살았겠지만 뭐... 이것도 괜찮아 보인다.

대륙제를 살때는 기대를 최대한 내려놓는 편인데, 기대이상으로 잘 나와서 놀란 케이스. 물론 가격이 가격인만큼 스케일 피규어 만큼의 퀄리티를 바라면 안되지만, 제대로된 감우 스케일 피규어의 발매가 아직도 멀은 만큼 이쪽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APEX에서 발매하기로한 감우 피규어도 예약을 넣은 만큼 정식 발매하면 둘이 같이 놓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원신

#감우

#리월야스

#데스웅차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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