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코믹스 27화

진실은 어디에?>

독구름속으로 떨어진 맥스는 혹시라도 식물학자들이 남아있을까 돌아다니지만 한치앞도 안 보였다.

"더 이상 숨을 못 쉬겠어! 켁켁.... 응? 저기 다른 사람이 독구름속에?"

맥스가 달려가보니 AI전사와 싸웠던 점집 운영자가 샌디를 업고 있었다.

"여기있으면 위험해요!

앗, 벌써 상태가 안 좋은걸... 서둘러서 데려가야겠다!"

맥스가 운영자를 이끌고 최대한 빨리 달려보지만

이러다가 전부 중독될 상황인데...

"조금만 더 연기를 들이쉬면... 아야!"

정신없이 달리던 중에 부딪힌건 마스크를 쓴 로사였다.

"여기서 뭐해! 얼른 따라와!"

그렇게 로사를 따라간 끝에야 겨우 다른 건물 옥상까지 올라가 참았던 숨을 쉴수가 있었다.

"절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좀 전에 제게 점을 본 분이로군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칠순 없죠, 뭐.."

"그리고 제가 이름을 안 알려드렸는데... 제 이름은 타라입니다. 옆의 아이는 제 아들인 샌디에요."

"근데 마을사람들이 당신이 운영하는 점집에 꼭 가보라고 말하던데, 혹시 특별한것이 있나요?

저 로봇들이 그걸 노리는 걸수도 있어서 물어봤는데..."

"별거 아니고, 지금은 더 이상 건드릴게 없으니 괜찮아요."

"자, 그럼 주민들은 거의 다 대피시키고... 남은 건

이제 공격을 막아내는건가? 근데 스케일이 장난아닌걸."

마을 끄트머리에서는 나머지 팀이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중이였고, 시간이 지나자 점점 불리해지는 추세인데... 그때 타라가

"제가, 정확히는 샌디가 잠시나마 독구름을 지나가게 할수있어요. 그리고 저는 기봐야하는 곳이 있어서 아쉽게도 여러분을 돕지는 못할것 같아요.... 그럼 행운을 빕니다."

"잠깐, 뭘 하러 가는거죠? 아주 잠깐만 시간을 써서는 안 될까요....?"

".....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네, 그럼 어떻게 해야 독구름을 지나가죠?"

"바로 시작할테니, 잘 보시죠."

샌디가 머리에 달려있던 별 모양의 무언가(?)를 던지자 거대한 모래푹풍이 생겼다!

"이 폭풍은 들어가도 안전합니다. 오히려 느낌이 더 좋을수도..."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가볼ㄲ.... 으아아으악!!

바람이 너무 쎄잖아요!!!"

"...... 바람이 생각보다 쎄군요. 샌디, 혹시 긴장했니?"

"...... ㅎㅎ? 이제 더 자도 되지?"

"제단까지 가면 자게 해줄께. 그리고 저들이 무사하 가는지는 지켜봐야지."

타라와 샌디는 그들 나름의 할일이 있는듯했다.

                     .................................

"브록! 당장 멈춰요!!"

레온이 도망치는 남자를 향해 소리치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제발 멈추라고요! 이렇게도 말을 안 듣겠다면...."

하는수없이 부스터를 작동해 그의 앞까지 따라간 후 멈춰세운다.

"그런 두건을 쓴다고 제가 모를줄 알았어요? 왜 혼자 떠난거에요?"

모래바람이 거칠어서 그런지 브록은 두건을 쓰고 있었지만 정체를 숨기는데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당장 말해봐요! 브록, 당신이 모든 일을 다 꾸민거죠? 제 아버지가 만든 AI에 무슨짓을 한거냐고요!"

"아니 잠깐만, 넌 왜 도대체 날 죽일기세로 몰아붙이는 건데? 뭔가 오해가 있는거 아니야?"

"MS.L에게 다 들었어요. 브록이 AI의 구성 프로그램을 손에 넣을려고 하고, 게다가 녹화기록에는

제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요. 결정적으로, 왜 제기 거짓말을 하셨죠? 분명 선대히어로가 죽은 후 집에 틀어박혔다는 아버지가, 왜 그전에 실종된거에요!"

"야, 레온! 좀 진정해봐! 분명 넌 뭔가 잘못 알고있어."

"어떻게 진정을 해요! 이미 모든걸 알았는데! 전부 당신이 꾸민거잖아요!"

"어휴.... 그럼 내가 어떻게 해명을 했으면 하는데? 아, 왜 폐수처리장에서 홀로 이탈했냐?

그건 총대장이라는 놈이 내게 부하를 따로 보내서 습격을 했고, 물량전으로 너무 불리해서 후퇴하다가... 리코가 쓰러지고, 나 혼자 도망쳐서 여기까지 온거야!"

"그럼 날짜는 왜 잘못된거죠?"

"너가 잘못 알고있겠지! 분명 니 아버진 히어로가

죽은 며칠뒤에 실종된것이 확인됐어! 어쩌면 너가 집을 떠난 날짜를 실종확인 날짜로 착각한거..."

"말도 안 되는 변명하고 있네! 분명 모든 증거가 당신을 거리키고 있는데...  절 지금까지 속이고 다닌거냐고요!

"레온! 제발 믿어줘! 너가 알고있는 그 증거라는 것들이 잘못된거면 어쩔건데! 누가 그런걸 말해줬어!"

"시끄러!"

레온은 급기야 브록을 밀기까지 한다.

"너... 언제부터 이렇게..."

그리고 레온에게도 이상한 징조가 느껴진다.

'뭐지... 머리속에 이상한 신호가 울리는것 같고...

어지러워... 헉헉... 아버지....? 왜 여기에 있어.....요? 환각인가? 으헉.....'

레온의 눈에 아버지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다, 이내 사라진다.

"너 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보이는데.."

그때 갑자기 레온이 돌변하더니...?

".... 당신을 죽이겠어...!"

"뭐?! 잠깐만, 너 어디 다친거야? 아니면... 크엑!!"

이내 목을 조르는 레온. 브록은 발버둥치지만 오히려 더 세게 조를 뿐이였다.

'저 자는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 어서 그를 처단하고... 끝내버려라....'

브록은 레온의 귓가에서 이런 말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걸 들을수 있었다.

"뭐지? 이거 최면같은건가? 그럼..."

브록은 떨어진 로켓런처를 간신히 잡아내고, 폭발을 일으켜 레온에게서 들리는 소리를 막으려 했다.

"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누가 너에게 이런걸..."

그때였다. 승용차가 멈추는 소리가 들리고, 브롤스타즈 멤버들이 도착한다.

"앗, 저거 레온아니야? 근데 저 남자를 공격하고 있어... 말려야 하지 않을까?"

"기운이 심상치 않아. 조심히 접근하자."

쉘리가 공격당하던 브록을 일으켜세우고, 콜트, 스파이크를 비롯한 다른 대원들이 무장을 하며 지원에 나섰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서있는 레온.

"오빠....? 왜 거기에 있는거야! 그리고 사람은 왜 공격하고..."

"너... 정말 괜찮은거냐!"

쉘리 옆에 서있던 니타와 보가 소리치자 레온은 그에 반응하듯 은신으로 사라진다.

"흐이익! 저거 유령같은거야? 갑자기 사라지다니!"

"겁 먹지 말고 주위를 잘 살펴. 니타 말로는 아버지가 만든 기술이랬나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고가 있었으니."

"앗, 여기... 끄아아악!"

그 순간 레온에게 공격당한 제시가 비명을 지르고, 옆에 있던 팸도 그의 빠른 수리검 공격으로 쓰러진다.

"앗, 저기있어! 일단 총은 쏘지 말고, 어떻게든 잡아야해!"

레온에게 공격을 하기에도 망설여지지만 그렇다고 맨몸으로 잡기에는 터무니 없이 빠른데다 은신까지 쓰니...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

"내 서류가방 맛 좀 봐랏!"

"앗, 사장님, 안 돼요!"

게일이 바람으로 레온을 밀어낸다.

"저 아이는 정면전으로 못 이겨요. 가방에도 끄떡 없을걸... 에욱..."

어느샌가 레온이 다시 나타나 게일도 제압한다.

"어.... 어...... 에라이 모르겠다!!"

미스터P가 몸통을 붙잡아서 시간을 벌려고 했으나 레온은 역시 가볍게 피하고, 사장은 한 방 먹는다.

"이러다간 안 되겠어. 직접 제압을 하는수밖에..."

쉘리가 더 이상 망설일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샷건을 꺼내들자 콜트가 다급히

"너.... 설마 진짜로 쏘려는거야? 그건 아니지!"

"아오.... 직접 잡기에도 어려운 상황인데... 나도 총은 최대한 안 꺼내고 싶어!"

-그럼... 최대한 안 아프게 멈추려면 내가 해야할것 같아....-

그러자 옆에서 스파이크가 팻말을 꺼낸다.

"진짜? 어떻게 할건데?"

-이 선인장 씨앗으로 가시밭을 만들거야. 근데 위력이 얼마나 될지는 확실하지 않아.-

"그러면 그것보다 좀 약하게 할수는 없어? 자칫 잘못해서 레온이 크게 다치면...

그래, 정신 차리게 만들어야 하니까...!"

결국 스파이크가 거대 씨앗을 던져 레온이 그 안에 갇히고, 가시가 많이 날카로웠는지 고통을 호소한다.

"크으윽.. 아악!!"

-어떡하지... 많이 아픈가봐..!-

"일단 진정 시켰으니, 어서 구급박스를 꺼내자!"

"오빠! 괜찮은거야? 흐흑... 왜 그때 나랑 떨어져서.. 맨날 걱정하게 만들고... 우리 함께하기로 했잖아!!"

니타가 조심스레 다가가자 보도 같이 따라가주고,

결국 눈물을 흘리는 니타.

"레온... 누가 너한테 이런짓을 한거야...?"

그러자 레온이 정신이 들었는지 작은 목소리로

"아버지... 아버지가 보였어... 요...."

"뭐? 일단 너가 장착한 장비들부터 빼야겠다.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보가 귀에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떼어내자 붉은 빛으로 빛나는 곳이 보였다.

"이게 뭐야...? 실험대상 0호...? AI성능 테스트..."

"이 화면... 낯설지가 않아!"

브록이 놀란듯이 말했다.

"이게 뭔데요?"

"프로젝트-0×i... 이 이름은 레온의 아버지가 연구한 AI에 대한 기록이 틀림없어. 내가 사실은 그가 잠든 동안 그의 폰을 살짝 본적이 있는데... 분명 그때 본 이름과 같아! 하지만 오래는 못 봤어...

그래도 이것만큼은 확실하기 아는데, 바로 AI를 구성하는 데이터가 2개로 나뉘어 있는것. 하나는

'0'이고 다른 하나는 'i'였던걸로 알아."

그건 곧 아버지가 만든 AI의 이름이였다. 즉, MS.L이 말한 건 전부 거짓은 아니였고 그저 누군가가 의심을 브록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전투머신으로 달려가던 AI전사 역시 이 사실을 정찰드론을 통해 엿듣게 된다.

"뭐? 그럼 내가... 반쪽짜리라는 거냐? 그리고 실험대상 0호가 레온이라고? 그 말은 레온이 내 나머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어....

유독 레온이 연구 보고서에 자주 언급이 되더니...

역시 이유가 있었군. 저기가 마을 밖이라 내가 가기에는 너무 오래 걸리니... 체인버즈 한테나 시킬까나? 요즘은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근데 그 단추는 도대체 무슨 역할이지? 순간이동 시킨것도 참 수상하고. 하지만 이제 레온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군....."

그리고 무전을 키고는

"당장 공격위치 변경해라. 좌표는 곧 보낸테니."

"네? 지금 거의 다 밀어붙이고 있는데..."

"잔말 말고 어서 해!!"

"넵...!"

"좋아... 이제 레온만 손에 넣으면 모든게 끝나는거다..."

                      ...................................

"어? 저 녀석들 갑자기 어디로 가는거야?"

"일단 적들이 갔으니 부상자는 없는지 살펴야한다. 하마터면 전멸할 위기였는데 이게 무슨일인거냐...?"

그때 맥스가 식물학자들과 함께 폭풍을 빠져 나온다.

"저희가 도우러 왔어요. 헉헉... 근데 로봇들은요?"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 이유는 전혀 몰라."

"쫓아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긴 싸움을 치렀기 때문에 더 이상 쫓아가는건 무리야. 다들 지쳐있다고."

그러자, 갑자기 맥스의 주머니에서 알람음이 울린다.

"어? 폴더폰이 벌써 다 고쳐진거야? 그럼 이걸로

쫓아가야 겠어! 강화슈트의 스피드라면..."

과연 'i'와 '0'는 만나게 될것인가? AHR의 진정힌 목적은 무엇인가? 다음에 계속.

(제가 사실 그림을 이번 글에 올릴 계획이었으나

글 분량상의 문제로 다음에 올리려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