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는 죽지 않아...출시 6년된 리니지M, 리니지W·던파 모바일 제치고 매출 1위 재탈환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 사진=모바일인덱스

'리니지M'이 '리니지W'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재탈환해 눈길이 쏠린다. 출시 6년차 게임이 업데이트를 통해 쟁쟁한 신작들을 제쳤다. 그야말로 '린저씨'의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M은 리니지W와 던파 모바일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리니지M은 지난 6일 업데이트를 통해 ▲도구리의 봄맞이 제작 비법서 이벤트 ▲스킬강화 ▲신규 아이템 컬렉션 ▲신규 패키지 ▲캐릭터 월드서버 이전 아이템 등을 추가했다.

특히 ▲경험치 획득률 증가 ▲아데나 획득률 증가 ▲비각인(거래 가능) 아이템 획득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드래곤의 용옥'을 게임 내 재화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후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고액 과금을 하는 이른바 '린저씨'들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리니지W에도 린저씨가 있지만, 리니지M은 리니지W보다 일일 이용자 수가 많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리니지M의 일 사용자 수(DAU)는 약 7만6000명을 기록했다. 같은날 약 3만3000명을 기록한 리니지W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두 게임 모두 3040이 70%대지만 리니지M이 더 많은 '린저씨'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넥슨의 신작 던파 모바일의 경우 지난 4일 DAU가 약 36만명으로 리니지M보다 5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던파 모바일은 20대가 전체 이용자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을 하는 20대의 구매력이 3040세대인 '린저씨' 구매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1대1 개인거래, 퍼플ON 스트리밍 등 유저분들께서 업데이트 요청하신 시스템을 도입한 부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며,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