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중간장 3막 방랑자 이야기는 좀 그렇지 않나?
원신 수메르 메인시나리오가 기대이상의 대호평을 받아서였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마신임무 중간장 3막 스카라무슈 후일담은 엥?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기존 원신스토리와 비교하면 아니 뭐 이정도면 괜찮은데? 예전 타르탈리아나 라이덴쇼군 보다 훨 나은데?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비교대상이 수메르 메인퀘이니 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를 미세한 스포를 담아 조금 짧게 이야기
이번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최근 폼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엔 살짝 아쉬웠다 정도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슴다
일단 이건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라 미리 깔고 들어갑니다만,
소위 말하는 '세탁' 이라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해야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느낌이 쎄-합니다. 설마 그 가문 이름이 나오나?
그럼 그렇지...
카즈하 팬 분들은 역시 카즈하야! 모든 이나즈마 떡밥의 중심이지! 라고 하시겠지만,
그냥저냥이시거나 물리신 분들은 또 카에데하라 야?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원신유저들이라면 다들 이해하실 부분이니 추가적인 설명은 생략-
"사실 진짜 나쁜 놈이 있었고 우리 애는 그냥 이용만 당했어요" 정도면 그냥저냥 무난한 접근이긴 합니다.
동생을 돌보는 따뜻한 형이라느니 아몰랑 ㅈㅅ 이제 나라 개방함 ㅎㅎ 하는 것 보다는 최소 개연성이라도 있죠
문제는 이새끼. 던파 힐더랑 참 친하게 지낼 것 같은 이새끼에게 있습니다
이 게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악행의 6~70%정도는 도토레가 직접 관여한 것이며 그 외 것들은 도토레의 간접적 영향이 미친 결과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무튼 다 이새끼 때문이에요!" 가 이 게임에는 너무 많이 깔려있습니다
명확한 악역이 있어야 뭐든 이야기가 굴러가는 건 알겠지만 이나즈마 스토리에서 시뇨라 사망 이후 우인단 집결! 이라며 우르르 나와 오 이제 좀 하나씩 나오나? 설레발치게 하더니 수메르도 이게 다 도토레 때문이다 라는건 좀...
앞으로를 위해 이번에 싹 다 털어버리자는 식으로 하나 남은 도토레를 이렇게 굴린건가? 라면 이해는 하겠지만요
그러고보니 얼마전 버섯몬 이벤트 스토리도 기승전 도토레였지...;;
스카라무슈 말고 도토레를 세계수로 리셋시키면 원신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부분에서 드러난 것이 바로 우리 편일때의 나히다 가 지나칠정도로 유능하다는 점 입니다.
정선궁에 갇혀 희망을 잃고 도움을 구하는 그 나히다가 아니라 지식의 신 포지션에서의 나히다는 과하게 유능해요
지식의 신이라는 특성상 지능캐인건 알겠는데
그게 너무 높아서 척척 알아서 다 해결하고 다 풀어주고 쓱쓱 이끌어주는 느낌?
가장 많은 나이와 풍부한 지식을 가진 종려 와 비교하면 이게 더 직접적으로 비교가 되는데,
종려는 기본적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아 이건 **일세' '예전에 @@라는 일이 있었지' 라는 설명을 하지만
나히다는 이건 이러이러하니깐 이렇게 될꺼야 저건 저랬으니 저렇다고 할 수 있어 라는 식의 [추론]을 해요
이런 캐릭터가 하나쯤 있으면 편한게 맞긴 한데 지금까지 없었다가 갑자기 이런게 나오면 위화감이 촘 있음.
생각해보니 원신에서 아예 처음은 아니고 야에 미코가 이런 계열이긴 했는데 그것도 호불호 좀 있었잖슴까..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잘 한거 아닌가?' '죄책감을 스스로 끌어안고 살기로 정했으니 세탁이 아니라 평생 속죄하는 인생 아닌가?''버린게 없는데 그게 왜 세탁임?' 등 좋게 말할 여지가 있고 사실 이정도만해도 선방한건 맞아요.
3.0 이후 크게 높아진 스토리텔링의 눈높이에 따라 엄격근엄진지하게 봤을때 좀 거시기하게 보인다는거고
너무 대놓고 노리고 만든 캐릭이라 속이 보인다는게 문제지 (마찬가지로 대놓고 특정층 저격하려고 만든) 타르탈리아 입싹닫고 넘어간거랑 비교하면 그래도 방랑자 이야기 정도면 잘 포장해준거잖아요?
사실 이 이야기가 이 떡밥을 이후 활용하기위한 빌드업일 수도 있고요. 아니 사실 이게 맞음.
단순 캐릭터 포장이라면 라이덴 처럼 전설임무로 퉁쳐도 됐을 텐데 이걸 중간장으로 털었다는거에서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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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에데가라 가문 이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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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에데가라 가문 이름이 나왔다
또 카에데가라 가문 이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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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게 다 도토레 때문이라며 뭉갰다
또 이게 다 도토레 때문이라며 뭉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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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히다의 지나친 유능함 덕분에 페이몬의 존재감이 확 없어졌다
나히다의 지나친 유능함 덕분에 페이몬의 존재감이 확 없어졌다
등 개인취향을 타는 부분이 몇개 깔려있는게 좀 신경쓰였어요
하지만 눈 크게 뜨는 표정 몇번 나온건 좋았고 방랑자 성우가 멱살잡고 캐리한 것도 있어서 그냥저냥 볼만은 했다.
근데 이번에 올라간 메인스토리 수준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고
중간막 으로 비교해도 퀄 개쩌는 중간장 1막 신학, 중간장 2막 소 에 비해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이나즈마 메인스토리 짬처리로 이정도까지 뽑아냈으면 그래도 선방한거지! 라고 하면 할 말 없긴 하지만요
자자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배부른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적당한 잡담 끗-
by 원스스톤 잘 안하는 제로기랑
P.S :
가끔 하는 이런 캐릭체험이벤트 너무너무 좋아함다
제 캐릭풀이 매우 적어서 이런거 해줄때마다 참 고맙게 잘 가지고 노는 것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