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사파리존, 2일차 일산 호수공원 탐험

드디어 한국에서의 첫 사파리존이 개최되었다. 진행 기간은 2022년 9월 23일 ~ 25일(금토일)이며 장소는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매년 여름에서 가을에 사파리존을 개최하면서 많은 트레이너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었는데 유독 한국에서는 개최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2019년 10월 03일 대만

그래서 나는 지난 2019년 10월, 대만에서 개최된 사파리존을 탐험하기 위해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남미에서만 잡을 수 있는 헤라크로스를 대만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단, 대만 전역에서 헤라크로스가 나오는 것이 아닌 사파리존이 진행되는 지역인 공원에서만 잡을 수 있기에 3일 내내 헤라크로스와 그 외 포켓몬들을 잡았었다.

기사 출처 : 한경

사파리존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자면 특정 지역인 공원에서 다른 해외에 있는 포켓몬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그 외 출현하는 포켓몬들은 높은 확률로 색이다른(이로치) 모습으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사파리존이다.

또한 사파리존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 및 퍼포먼스 또한 볼 수 있으며 각 나라에서 온 트레이너들을 만나 자신이 없는 포켓몬을 교환으로 구하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포켓몬고의 가장 큰 축제라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리버풀에서도 포켓몬고 사파리존이 진행되었다. 4만 명의 트레이너들이 모이면서 식당, 숙박 등을 이용하여 193억 원의 경제효과를 보았다는 기사 내용도 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고양시에서도 영국과 같은 경제효과를 보기 위해 일산 호수공원에서 사파리존을 개최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심 걱정이 되었다. 해외 모바일 게임에서는 포켓몬고가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포켓몬고 첫 출시 때 말고는 인기가 시들시들해졌기 때문에 과연 사람들이 많이 올까?!라는 걱정을 했다. 내 주변만 봐도 포켓몬고를 나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여자친구와 함께 일산 호수공원을 방문했다. 참고로 사파리존을 참여하려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티켓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포켓몬고 닉네임을 적으면 된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풀타임 티켓과 점심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하프타임 티켓이 있다. 우리는 하프타임 티켓을 구매하였고 날짜는 2022년 9월 24일(토)인 사파리존 2일차에 방문하였다.

일산 호수공원에 진입하면 박사님께서 환영인사를 받을 수 있다. 처음에 티켓이 어떻게 작동될지 걱정되었지만 박사님의 환영인사를 보고 안도감이 들었다.

근데 갑자기 왜 반말?! 반존말인가...

옙!

일산 호수공원에 진입하면서 서서히 트레이너들의 모습과 포켓몬고 팀 심볼이 보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 진영이다. 나는 붉은색인 발러팀의 소속 트레이너다.

포켓몬고 사파리존 지도이다. 일산 호수 공원 전체가 사파리존으로 가슴이 웅장해졌다.

사파리존 중간중간에 포켓몬고 스태프분들이 피카츄 썬캡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나와 여자친구 함께 받았는데 나는 약간 민망쓰했다.

피카츄 썬캡은 버리지 않고 여자친구랑 나누어서 집에 가져갔다.

일산 호수공원 중앙으로 진입하니 많은 트레이너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분들도 엄청 많았다. 특히나 가족단위가 가장 많았으며 연인들끼리 온 트레이너들 또한 많이 볼 수 있었다.

팔 조심해!!

출처 : 포케토리

특히 이번 고양 사파리존에서 나오는 특별한 포켓몬은 바로 무스틈니이다. 무스틈니는 우리나라 그리고 아시아에서 볼 수 없는 포켓몬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 한정 지역에서 사는 포켓몬이다.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포켓몬이 아니기에 정말 희귀한 포켓몬이다.

그리고 특별한 코스튬의 피카츄도 만날 수 있다. 고양 사파리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피카츄이며 필드 혹은 이렇게 사진을 찍다가 만날 수 있다. 여자친구와 무스틈니 사진을 찍어주다가 지나가는 피카츄가 찍혔다.

일산 호수공원 전체가 벚꽃잎이 흩날렸다. 진짜 우리나라에서 이런 광경을 보다니...

사파리존 기간 동안 이렇게 특별한 포켓몬스탑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초가을 날씨라 포켓몬 잡기 너무 좋았다.

일산 호수 공원 중앙에서는 포켓몬고 사파리존 기술지원실과 종합안내실 본부가 있었다. 기술지원실에는 특히나 외국인 분들이 가장 많았었고 종합안내실은 포켓몬고 sns 이벤트 참여시 윌로우 박사의 카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는 이렇게 의무실이 있었다. 크 준비성...!

잔디밭 광장으로는 윌로우 박사들과 팀 리더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어린 꼬마 트레이너들이 팀 리더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엿한 트레이너로 성장하려무나 : )

그리고 포켓몬고 사파리존 부스에서 가장 인기? 가 많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만남의 광장으로 처음에 뭐지 싶었는데 바로 피카츄들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다.

어린 트레이너들 보다 어른 트레이너들이 가장 많았다. 정시마다 피카츄들이 등장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시간은 20분밖에 없다. 그래서 줄을 미리 서지 않으면 다음 타임을 기다려야 한다.

피카츄와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바라보는 일산 호수공원은 마치 캐나다가 떠오른다. 참고로 나는 캐나다를 가본 적이 없다.

더운데 고생이 많습니다 피카츄 분들...

그다음 많은 사람들이 찾는 트레이드 에어리어이다. 이곳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장소가 협소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부채 뒷면에 내가 줄 수 있는 포켓몬 그리고 내가 원하는 포켓몬을 적어서 들고 있으면 해당 포켓몬을 갖고 있는 트레이너가 다가와 교환이 이뤄지는 장소이다.

나 또한 지난 대만에서 진행된 사파리존에서 포르투갈 아저씨와 일본인 친구들을 이곳에서 만나 구하기 힘든 지역 포켓몬을 교환한 적이 있었다. 그런 추억이 있어 나 또한 이곳 에어리어를 방문하였지만 나와 비슷한 것만 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린 꼬마 트레이너가 레지스틸이 필요하다고 하여 철화구야와 교환을 하려고 했으나 별모래 부족으로 교환이 성사되지 않았다. 건대입구역에서 산다고 해서 별모래 및 프렌드 레벨을 올려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기약했다. 기다리고 있으마...

그리고 사파리존 중간중간에 배터리 충전소도 구비되어 있었다. 약수터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충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편에는 고양컵 배틀 리그가 진행되고 있었다. 참가하려면 줄 서서 진행하는 거 같았다. 나 또한 참여하고 싶었지만 어린 꼬마 트레어너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다. 기다리고 있으마...

사파리존에 사람들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과 달리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포켓몬고는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샤이 트레이너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예전처럼 다시 활발히 포켓몬고가 붐 되어 예전에 전성기를 다시 되찾았으면 좋겠다.

현재 포켓몬고에서 대국민 포켓몬고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총 3개월간 진행되며 매월 주제와 해시태그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번 9월 주제는 처음 잡은 포켓몬이다. 그래서 나는 무스틈니와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였다. 현재 참여인원이 별로 없는 거 같으니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마지막으로 오늘 사파리존에서 잡은 포켓몬 친구들이다. 다행히 피카츄 이로치와 안농 이로치를 잡을 수 있었다. N 모양의 안농 이로치는 여자친구 잡아 나에게 선물해 줬다. 이렇게 귀한걸...

무스틈니는 언젠가 해외에서 만나는 트레이너들에게 교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혹은 당근마켓 분양...

아무튼! 이번 우리나라 첫 사파리존은 대성공이라 생각한다. 고양시 시장님께서 개막식 때 했던 말이 생각나다.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겠다고... 제발 지켜주셨으면 좋겠고 고양시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사파리존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