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 후기] 지난 주의 원신 팝업 스토어
지난주 18일 화요일에 지금은 후기 쓰는 시점에서 이미 종료한 원신 팝업 스토어 다녀왔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혼자서는 첨 가봐서 놓칠 수 없는 거대한 누룽지가 버젓이 있었는데도 못보고 잠시 해멨던 기억이 있다.
누룽지쓰
들어가는 정문 입구에 이렇게 잘 꾸며놓고 좋았다.
어디서 예약해야 하는지 둘러보다가 예약 시스템 찾아서 기념품샵/모험가길드 예약을 받아냈었는데, 내 앞으로 245팀이 대기중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말은 했지만 1시에 가서 5시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245팀 빠질때까지 즐길 수 있는거 즐기자해서 머리 엄청 굴려서 중간중간 할거 없는 시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미리 3시경 원신 도나츠 예약하고 나중에 챙길 생각으로 체험 이벤트 부스 대기줄에 섰다.
대기 줄만 30분 걸리더라.
기다리다보면 머리에 하나 달라고 하고 싶은 원석 머리띠를 쓰고 있는 스텝이 와서 체험 부스 티켓을 결제한다.
이용할 수 있는 서로 다른 부스 3개가 있는데 3번 참여 가능하고 각각 다른 부스 3개 해도 되고 부스 하나만 집중공략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기왕 온 겸 3개 다 해봐야지 않긋으
???: 이제 누가 마스코트지?
체험 부스는 3종류로, 찐빵/고추 핀볼이랑 요리 레시피 맞추기랑 캡슐 뽑기가 있었다.
핀볼쓰
핀볼은 공을 위에 떨어뜨려서 찐삥칸에 들어가면 캐릭터 카드 랜덤 1픽이고 고추칸에 들어가면 원하는거 픽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난 원신 기원 운빨은 드럽게 안 좋으면서 이럴땐 꼭 운이 좋은지 다행히 고추칸에 들어가서 바로 치치 달라고 했다.
레시피 맞추기
다음 부스는 요리 레시피 맞추기인데, 공교롭게도 내가 좋아하는 각청의 원픽 황금새우볼이 걸리고 심지어 경품 뽑기로 얻은 캐릭터도 각청이었다. 역시 각청과 나는 운명으로 이루어진ㅈ-
이렇게 게임을 하면 구멍 뚫어준다
현실 갓챠도 돌리는데 여기서 나온 캡슐 안에는 캐릭터 설명이 적혀있는 종이가 들어있다. 진행자가 그 종이에 있는 캐릭터의 특징을 퀴즈로 내서 그 종이에 있는 캐릭터를 맞추면 되는 것이었다.
노엘이라는거 한 번에 맞추고 진행자 분도 오는 사람들이 원하는거 뭔지 물어보고 카드뽑기 할때 은근슬쩍 알려주는 편이었는데, 뭐 원하냐는 말에 각청이랑 치치에 만족하는 바람에 감우를 까먹고 얻고 싶은거 다 얻어서 딱히 괜찮아요!라고 해버려서 결국 중운을 얻어버렸다. 쳇
이 시점에서 굿즈 스토어까지 180팀 가량 남아서 점심도 못먹었겠다, 도넛이랑 음료 먹으려고 3시 타임에 도넛이랑 음료 수령 예약한거 마침 시간이 되어서 가지러 갔다.
최소 2종류를 먹고 싶었지만 칼로리 생각해야지
o w o
도리링이랑 레모네이드 홀짝였다. 근처에 딱히 먹을 곳이 없어서 다시 정문 입구 쪽으로 나와서 야외에서 잡쉈다.
도넛 자체는 맛있었는데 도넛의 아이싱이 디게 두껍게 들어가있어서 괜찮은 듯 하면서도 내가 도넛을 먹는건지 아이싱을 먹는건지 머리에서 계속 정체성 혼란이 오고 온갖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탈탈이 코스프레 3명이 도넛 먹고 스파이더맨 멀티버스 밈마냥 재밌게 놀고 있길래 팝콘 씹는거 마냥 도넛 먹으면서 구경했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할까 하다가 재밌게 놀고 있는거 같아서 방해안할라고 그냥 재밌게 지켜봤다.
중간 점검 (중운 옥에티)
도넛 먹은 시점에서는 150팀이 남았길래 주변이나 좀 서성이며 둘러봤다.
지하철 입구에도 이쁘게 장식해서 사람들이 안지나가는 틈을 타서 속사로 찍었다.
이거 찍을 때 캐릭터 카드 중에 감우 얻는걸 깜빡했다는걸 깨달았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호출이 와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거 다 팔지는 않더라고.. 요이미야 장패드 사고 싶다아
대충 이런 느낌이다. 사진 찍고 있으면 편하게 찍으라고 기다려주더라.
거의 후반부에 호출받은 거라서 재고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치치는 사람들이 기피하는지 치치를 잔뜩 챙길 수 있었다. 치치 이쁜데 욀케 싫어하는지 모르겠네 *^^*
계산대 근처에 스크롤이 걸려있었다. 이건 안팔고 있는거 같아서 아쉬웠다.
클레 정품 피규어도 있길래 ㄹㅇ 살까 말까 하다가 그거 샀다가는 지갑이 아작날 뻔했다. 내가 산 것들도 결제하고 나서보니 거의 10만원 직전까지 갔더라고...
2개월동안 지갑 동결해야 할듯 ㅋㅋㅋㅋ 꽤나 아프더라
솔직히 팝업스토어에 온건 굿즈도 굿즈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캐서린이다.
몰랐는데 모험자 길드에 캐서린이 있는 사진을 보고 디게 이뻐서 '어머 이건 가야 해' 한 거다.
아니나 다를까 내 여정에는 보람만이 남았다
그저 알흠다우신 UwU
캐서린 코스러의 미모도 미모이지만 '별과 심연을 향해' 했을 때 마치 디즈니 랜드에 온 꼬마마냥 신났었다. 원신러의 동심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캐서린 코스러 보고 힐링 받아서 돈 많이 쓴거에 대한 고통도 눈 녹듯이 멀끔히 사라지더라ㅋㅋ 그 액수의 돈을 썼는데도 캐서린 코스러 사진찍고 셀카 찍은거가 그 이상의 성과로 다가왔다 ㅋㅋㅋㅋ 하아 황홀하다
암튼 원신 팝업스토어 결산이다
내 동생한테 뽀린 꺼버워치는 무시합시다
페이몬 비상식량 피규어
치치 1주년 기념 아크릴 스탠드
치치 할로윈 SD 아크릴 스탠드
치치 팝업스토어 SD 아크릴 스탠드
치치 팝업스토어 SD 캔뱃지
향릉 팝업스토어 SD 아크릴 스탠드
캐릭터 카드- 각청, 치치, 중운, 노엘 (증정)
캐릭터 카드텍 - 종려, 소, 호두 (증정)
스낵 캐릭터 엑세서리- 향릉, 도리 (증정)
팝업스토어 기념 엽서(증정)
팝업스토어 기념 마스크(증정)
모험자 길드 여권 (증정)
캐서린 사진 3장 (내꺼)
저번에 빠이몬 선도장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꿀 질질 팬케이크를 얻었다.
츄릅 페이ㅁ- 아아니 팬케익 맛있겠다
치치 1주년 기념 치치 아크릴 스탠드는 내 컴안에 두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저번 여름 축제 때 몰리는 인원 관리 잘 못해서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었고 통제 못해서 대기줄도 엉망이었고, 주최 장소도 관리 못하고, 무엇보다 행사의 방문인원 규모 예상을 잘 못하여 새빛침몰섬 업적을 달성해서 그런지 이번 팝업스토어는 어떻게든 잘 운영하려는게 보였다. 예약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원 통솔하고, 대기줄 관리도 잘 했다. 앞으로 팝업스토어 또 열거 같으니 계속 이대로 잘 해주면 좋겠다. 미니게임도 이전 여름 축제에는 카페를 방문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거치기 힘든 중간과정이 있어서 거의 즐길 수 없을 정도였지만, 이번엔 그냥 줄만 서면 바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웠던 건 한정 굿즈들(소풍, 동물원 시리즈)이 오히려 매력이 떨어지고 확실한 쓸모도 있는거 같지 않았다는 거다. 좀 더 매력적이고 좋은 굿즈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시 날씨가 춥기도 하고 주중이어서 그런지 코스러분들은 거의 안보였다... 그게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팝업스토어였다.
ㄹㅇ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도 코스러 사진 정리하다 보면
코스러 여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지게 들어버린다. 코스러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