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리니지M, 간단한 편의성 패치 및 이벨빈의 선물 시즌패스 등장!

뇌신이라는 이름답게 게임에 한바탕 폭풍을 몰고 왔던 신규 클래스 등장과 여러 클래스들의 케어 소식 이후 리니지M은 잠시 숨을 고르려는 건지 평소보다 짤막한 패치노트를 공개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가 이상할 정도로 그 내용이 많았던 거고 일반적인 게임들이라면 이번 업데이트 정도가 평범한 수준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쨌든 저도 약 한 달 보름 만에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리는 만큼 워밍업 차원에서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사실, 쉼 없이 달려온 모바일게임들 몇 개를 나열해 두고 살펴 보더라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알찬 내용의 업데이트를 이어왔던 리니지M은 지난 몇 년 간 UI를 비롯하여 자잘한 버그 개선에 이르기까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신경써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플레이어들이 요구하는 편의 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NPC 즉시 이동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고인물들의 기준에서는 자주 들르는 마을 몇 개에 어떤 NPC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기에 '왜?'라는 의문을 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 같은 라이트 유저의 입장에서는 잡화 상인이나 마법 스크롤 상인, 회복의 신녀 정도를 제외하면 한 달에 한, 두번 얼굴을 볼까 말까한 녀석들도 있어 가끔씩 특정 인물을 찾으려 하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꽤 있었기에 진작부터 있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더라고요.

특히, 이렇게 많은 유저들일 몰려 있는 곳에서는 위치를 알아도 원하는 NPC를 찾는 게 쉽지 않고, 혹은 필드 자체가 넓을 때엔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사용할 법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나름 길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큰 변화는 아닌 만큼, 결론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조금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패치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바라봐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또 하나의 편의 기능은 바로 거래소와 관련된 부분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일괄 구매 시 총 구매 수량에 누적형 아이템의 개수가 포함되도록 바뀌었다는 것과, 판매 등록창에 올라간 다수의 아이템을 한 번에 취소 및 회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자는 제가 거래소에서 무언가를 구입하는 입장이 되본 적이 거의 없어서 당장은 크게 체감하지 못 했지만, 후자의 경우 예전부터 10다이아에 박리다매 할 목적으로 올려두었던 아이템을 취소하고 회수하는 게 귀찮았던 제게 굉장히 의미 있는 변경점이지 않나 싶더라고요.

사실, 위의 이미지에 보이는 무명 로브와 그라디우스도 이 캐릭터를 처음 만들었을 시기, 그러니까 현재 플레이하는 서버의 초창기 때 올려두고 회수하지 않은 녀석으로, 당시에는 등록 리스트를 꽉 채울 만큼 판매에 실패한 아이템들이 가득했습니다. 아니, 애초에 팔리지 않을 걸 알았지만, 하나하나 취소하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방치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인벤토리에 여유가 생기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꺼내면서 이제는 얼마 남지 않게 됐지만, 이제는 일괄 취소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런 참사(?)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 상세 능력치 창에 근거리, 원거리 대미지 리덕션 무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소식 정도가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보니 확실히 평소에 비해 패치 노트가 다소 소박하네요. 다만, 그래도 이벤트 소식은 그리 빈약하지 않은데, 그 중 가장 굵직한 녀석들 부터 하나씩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11월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기간 동안 월드 던전에 등장할 고대의 사막은 입장 정원 1천명을 자랑하는 사냥터로, 자신이 선택한 색상의 오벨리스크가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여 5분 간격으로 팝업되는 여러 보스 몬스터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세이프티 존이라는 점과, 일반 몬스터를 사냥하더라도 '사막의 종합 코인 상자'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건을 만족하는 플레이어들이라면 누구라도 그 혜택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오만의 탑 역시 평일 18시부터 15분간 몬스터가 더 많이 등장하는 핫타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인데, 사실 제 기준에서 다소 강한 던전이라 상주하지는 못 하겠지만, 이벤트 상인이 판매하는 아인하사드의 마법 주문서를 활용하여 보다 쉽게 사냥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들러볼 생각인데, 1층부터도 유저들이 상당히 많아서 시간대를 잘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면 11월 1주차 업데이트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벨빈의 선물 시즌패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점에서 200만 아데나에 판매 중인 이 상품은 별다른 조건 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로그인을 하면 각종 아이템을 제공해주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매일 접속하지 못 하더라도 지난 보상들을 일괄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매일 플레이하는 게 어려운 분들이라 할 지라도 가능하다면 꼭 구입해주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홈페이지를 통해 그 자세한 리스트를 살펴보니 스킬 카드 하프팩 상자부터 시작하여 퓨어 엘릭서, 속성 무기 강화 주문서 선택 상자, 상급 변신 및 마법인형 카드 하프팩, 상급 축복의 가루 등 실제 플레이 과정에서 당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날인 23일에 지급되는 특별한 보물 상자의 경우 아직 그 정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전례들을 돌아보면 범상치 않았던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만큼, 일단 받아둔 다음 어떤 보상으로 변하게 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리니지M의 11월 1주차 업데이트 소식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서론에서 밝혔듯 평소에 비해 단촐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이라면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이라 딱히 아쉽지만은 않았는데요. 뭐, 물론 폭풍이 지나간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끊임 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개될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숨 고르기라는 느낌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들과 함께 플레이를 이어 나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벨빈의 선물 시즌패스의 최종 보상의 정체가 무엇일 지 굉장히 궁금한데, 그런 만큼 가능하다면 이어질 2주차, 3주차 소식들도 놓치지 않고 여러분들께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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