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콘솔, PC,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원신 게임 플레이 리뷰

게임명: 원신 (Genshin Impact)

장르: 오픈월드, 수집형RPG

개발: 호요버스(미호요)

플랫폼: PC, 모바일

안녕하세요, 테사입니다. 원신 크리에이터로 여러 공략 리뷰를 작성해온 입장에서 새롭게 플레이 리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초창기에도 이미 원신에 대해서 플레이 리뷰를 다룬 바가 있는데요. 다만 플레이 타임을 떠나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 찍먹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다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https://blog.koreamobilegame.com/leeon715/222119740344

페이 없는 정보성 포스팅입니다. 미요호 게임은 솔직히 잘 모르는 상태에서 원신을 다운받았습니다. 다른 ...

blog.koreamobilegame.com

스토리&아트

스토리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던 남매가 천리라는 인물에게 가로막혀 서로 헤어지게 되는데요. 플레이어는 두 여행자 중 한 명을 골라 나머지 남매를 찾기 위해 티바트의 여러 나라를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간단해보이지만 각국의 여행 과정에서 굉장히 디테일한 점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메인 스토리인 마신 임무는 티바트의 일곱 신과 그것을 둘러싼 마신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가 매우 방대하고 나라를 여행할 때마다 서서히 떡밥이 풀리기 시작해요.

이 떡밥은 사이드 퀘스트 역할을 하는 월드 임무나 재화 수급을 위한 던전 역할을 하는 비경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이를테면 비경에서 드랍하는 장비인 성유물에서 특정 인물의 배경, 나라의 이야기가 많이 풀립니다. 이런 걸 간접적으로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보니까 미리 후속 컨텐츠를 플레이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예측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원신에서는 캐릭터를 모델링은 훌륭하다고 정평이 나있어서 퀄리티에서 까인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 각각의 독창성도 가미하면서 멋스럽거나 예쁘게 잘 구현했습니다. 퀄리티도 꽤나 정교하죠.

또한 캐릭터의 일반 공격, 강공격, 스킬 모션도 각각 다르게 구현해놓으려고 하는게 보이는데요. 가령 호두나 카미사토 아야카같은 캐릭터는 이동 모션에도 변화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성의를 보이는 걸 넘어서서 재탕하는 느낌이 거의 안들어요. 그래서 매번 한정 기원 캐릭터들이 나올 때마다 다름이 느껴지는게 놀랍더라고요.

호불호가 있을만한 점은 가끔 캐릭터들의 의상 디자인 중 가터벨트, 배꼽티와 같은 것들 정도? 그 외에는 캐릭터의 수가 많다보니 원하는 캐릭터를 시기에 맞춰서 뽑으면 되는 문제고요.

그리고 전체적인 배경도 지역 별로 특색을 주려한 것도 그렇고 공중, 지상, 지하 가릴 것 없이 서로 다른 환경을 일일이 구축해놨어요. 그러니까 특정 지형들을 연속적으로 끼워넣어서 달라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에서 그친게 아닙니다.

예를 들면 수중이라면 동굴, 유적, 첨탑, 해양 생물들이 등장하고요. 지상은 아예 지역별로 서로 다른 건축 양식의 건물, 특산물, 지형, 나무, NPC 의상에 그리고 지역별 스토리 라인에 맞는 신규 적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기믹까지 구상해놓았어요. 이 전부를 캐릭터들이 워프포인트 없이는 돌아다니는데에 몇시간 걸릴 정도로 광범위하게 구현해놓았다는 건 정말 놀라울 정도의 디테일.

컨텐츠&시스템

컨텐츠는 앞서 말했듯이 대표적으로는 스토리와 지역의 탐사도를 100%까지 클리어하는 방식이 있고요. 그 외에는 레진을 소모하면서 비경이나 지맥을 돌아 캐릭터들을 육성하는 분재 형식 플레이, 그리고 몬드 지역에서 해금할 수 있는 엔드 컨텐츠인 나선 비경, 하우징, 마지막으로는 각 버전마다 열리는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탐사도를 올리려면 각 지역에서 보물상자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일회성 오브젝트들을 발견해야 합니다. 각 지역을 탐험할 때에는 나라마다 서로 다른 기믹을 사용하는데요. 이 기믹들의 풀이는 튜토리얼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초반 몬드나 리월 지역은 캐릭터들의 무기와 속성 포지션을 응용하여 기믹을 푸는 정도로 쉽게 나옵니다. 대신 수메르, 폰타인, 이나즈마 등 신규 지역들로 갈수록 기믹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번 헤매면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해결해야 하는 기믹도 부지기수로 겪게 됩니다. 기믹이나 월드 임무들을 완료할 때마다 업적도 소소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신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캐릭터 운용 방식인데요. 원신은 크게 보면 딜러, 서포터로 구분되고요. 캐릭터들을 최대 4명까지 구성해서 스왑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거기다가 속성도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원신에는 풀, 얼음, 불, 물, 바람, 번개, 바위가 있는데 서로 다른 2가지 속성이 반응했을 때 나타나는 데미지나 상태 이상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때문에 캐릭터 단일 스펙도 중요하지만 조합을 어떻게 짜는지가 DPS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짜는 재미가 높죠.

캐릭터도 무기, 성유물을 따로 맞춰줘야 합니다. 거기에 주 옵션, 부 옵션, 효과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특성 레벨이라는 것도 있어서 평타,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한 캐릭터를 중복해서 뽑을 경우에는 운명의 별자리를 해금할 수 있는데 이 때 영구적으로 받는 버프는 대체로 갭이 큰 편입니다. 이게 사실 캐릭터 조합과 마찬가지로 DPS와 원신 BM의 핵심 역할을 차지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캐릭터도 최대 4명까지 기용해야 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육성해야할 부분은 상당히 많아요.

캐릭터들은 4성 뽑기와 5성 뽑기로 구성되어 있고, 일정 기간에만 특정 무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한정 기원, 그리고 5성 캐릭터와 무기들을 랜덤으로 뽑을 수 있는 상시 기원이 있습니다. 기원 자체는 반천장이 일부 있다 해도 확정 뽑기가 존재해서 결국 일정 뽑기 이상 달성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캐릭터마다 뽑는 확률 자체는 낮은 편에다가 각 캐릭터마다 장단점이 명확해서 특정 캐릭터가 없을 때 느끼는 박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걸 수집형RPG가 아닌 1인 캐릭터 RPG로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면 불합리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에요. 대신에 과금을 하면 많이 쉬워지는 개념으로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이는 정도이죠.

그리고 캐릭터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레진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레진은 일일 임무와 더불어 분재 역할로 원신을 자주 접속해줘야 하는 이유가 되는데요. 난이도는 무과금으로 해도 합리적으로 느낄 정도로 어렵진 않습니다.

나선비경은 제한 시간 안에 모든 적들을 쓰러뜨려야 하는 던전 개념입니다. 이거는 일반적인 비경의 난이도를 훨씬 높여놓은 느낌인데요. 캐릭터의 스펙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Pay to Win 개념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상 자체도 많다고 하면 많은 정도니까 한달에 두 번 열리는 이 컨텐츠를 전부 클리어하는 것이 좋긴 하죠.

하우징 부분은 리월 특정 컨텐츠를 깨면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이건 사실상 티바트 월드를 탐험할 때 보았던 오브젝트들을 플레이어 전용 월드에 직접 사용하여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매우 자유도가 높은 편이라 이걸로 미니게임도 만들어볼 수 있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기에도 유용합니다.

이벤트는 기간 한정으로 열리며 모드가 여러 개씩 존재합니다. 가끔 비슷한 느낌으로 복각이 되긴 하는데 완전히 똑같게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심지어 가끔은 이벤트 맵이 등장하기도 해서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컨텐츠 볼륨이 방대합니다. 여러 사람과 멀티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등장하지만 대게 혼자서 클리어할 수 있는 컨텐츠들 위주로 나와요. 여기에서 사실 패키지게임보다는 온라인게임만의 업데이트를 잘 활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컨텐츠들 중에서 캐릭터 육성은 결국에는 모든 컨텐츠에 연계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고요. 이벤트나 나선비경, 하우징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와 월드 탐험을 할 때 강제되는 컨텐츠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만의 파티가 완전히 구성되었다 싶으면 편한 만큼 게임을 하면 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낄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설정 부분은 화면 밝기, 음량, 텍스처, 컨트롤러/키보드 조작 등 다양하게 지원을 합니다. 이 때 설정 부분이 카메라 캡쳐 기능과 얽혀서 이리저리 많이 사용되는 편이고요. 그리고 음성에서는 히든 업적을 따로 넣어두는 등 인 게임 내 설정이 단순히 게임의 편의성 뿐만 아니라 완전히 한 컨텐츠로 이해될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신경썼음이 보였습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모바일에서의 최적화는 PC나 콘솔에 비해서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물론 어떤 플랫폼이든 플레이 자체에 큰 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조작법도 직관성이 있는 키보드보다는 모바일 터치나 콘솔 게임패드가 더 어렵죠. 활 또한 조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정은 있는데 이 부분도 한계가 있는 것은 매한가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원신의 접근성만 놓고 보면 모바일게임이 높지만 조작감이나 프레임까지 고려해서 온전히 즐기려면 사실상 PC게임으로 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정리

정리하면 그냥 완성도 높은 오픈월드 수작입니다. 사실상 부분유료화라고 해도 패키지게임처럼 플레이해도 컨텐츠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낮습니다. PS5, PC, 모바일 등 크로스플랫폼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도 접근성도 높고요. 컨텐츠 볼륨도 완성본으로 출시되는 패키지게임과 견주어도 엄청 높습니다. 장르별로 따져도 오픈월드에서도 행동 자유도도 높고, 구현되는 지역도 넓어요. 수집형RPG 중에서는 캐릭터라던가 무기 디자인도 높은 퀄리티로 다양하게 뽑고 있죠. 최적화도 나쁘지 않고요.

대신에 창작면에서는 상당히 복합적입니다. 대시 모션이라던가, 초반 연출이나, 등장하는 적 디자인, 이후에 추가되는 지형 구분 등은 여러 게임에서 차용한게 많이 보여요. 원소 반응을 활용한 속성이라던가 독창적인 기믹같은 건 많이 구현하였고, 이후 스토리도 원신만의 색깔을 잘 구축한게 보입니다.

여러모로 입문하기에도 추천드리는 게임이고, 꾸준히 접속하는 분재형 게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blog.koreamobilegame.com/leeon715/222284359656

서론 원신 초보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원신을 해오면서 겪었던 것들, 그리고 그 ...

blog.koreamobilegame.com

#원신 #리뷰 #PC게임 #PS5게임 #콘솔게임 #모바일게임 #크로스플랫폼